푸마의 역습, 축구화 시장 판도 흔들리나?

축구화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푸마의 역습이 시작됐다. 과거 푸마는 축구화 시장을 주도했던 브랜드였다. 펠레, 마라도나, 에우제비오, 크루이프, 마테우스 등 전설적인 축구스타들을 집중 지원하며 축구 전문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푸마가 현실에 안주하고 있는 사이에 아디다스가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총력을 가하며 무섭게 치고 올라왔고 199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나이키까지 축구화 시장에 선전포고를 가하면서 점점 설 자리를 잃었다. 이후 '무명ㆍ흑인ㆍ아프리카 마케팅'으로 요약되는 푸마의 틈새 전략은 최근 비약적인 성장세와 함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푸마의 기업가치는 무려 5000% 상승했고 푸마의 주식은 DAX(독일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 안전종목 중 하나로 거듭났다. 특히 '총알 탄 사나이' 우사인 볼트를 앞세운 스타 마케팅이 주효하자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축구화 시장도 예외가 아니다. 대형 스타들을 대거 영입하며 축구화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최근 스폰서십을 체결한 선수들의 이름을 보면 화려하기 그지 없다. 프리시즌 기간 동안 티에리 앙리(뉴욕 레드불스), 스티븐 피에나르(토트넘), 미켈 아르테타(아스널), 세르히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등 유명 스타들을 대거 영입했다. 2011/2012시즌 개막 후에도 야심작 파워켓 1.12의 메인 모델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내세우고 야야 투레(맨체스터 시티)까지 V1.11 시리즈 라인업에 가세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파브레가스의 경우 나이키 CTR360 마에스트리의 상징과도 같았던 인물이었기에 축구팬들이 느끼는 충격파는 매우 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푸마는 스타 플레이어를 활용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 및 소비자 프로모션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푸마 국제 스포츠 마케팅 책임자인 크리스찬 보이트는 "지금은 푸마에게 있어 아주 흥미로운 시기다. 점점 커져가고 있는 푸마 축구 패밀리에 대한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스타 플레이어와의 계약 소식에 따라 브랜드의 가치가 수시로 올라간다는 스포츠 산업의 특성을 감안하면 푸마의 거침없는 행보는 축구화 시장에 새로운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10월19일

발이 커서 슬픈 '인천 캡틴' 배효성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축구를 시작했어요. 그 때 처음으로 신었던 축구화가 바로 키카 축구화였죠. 그 당시 많은 아이들이 키카 축구화를 신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저렴한 가격에 기능도 제법 괜찮았거든요. 중학교 진학 후에도 키카 축구화를 신었어요. 마음에 들어서였나고요? 그렇다기보다는 제 고향이 강원도 태백이었는데 그 당시 태백에는 키카 축구화밖에 없었답니다.(웃음) 프로에 처음 입문(2004년 부산)해서는 아디다스를 신었어요. 중간에 나이키로 한 번 갈아타긴 했지만 올해 다시 아디다스를 신고 있어요. 프로 입문 당시에는 아디다스 프레데터를 신었어요. 말하기 조금 쑥스럽지만, 제 발 사이즈가 290mm거든요.(웃음) 나이키 축구화는 290mm가 잘 안 나와요. 사이즈 때문에 아디다스를 선택하게 됐어요. 지금은 아디다스 F50(아디제로)을 신어요. F50은 저 같이 발이 큰 선수들에게 잘 맞는 축구화예요. 가죽이 아니고 인조 가죽으로 되어 있는데 가벼워요. 디자인도 굉장히 잘 빠졌고요. 인조 가죽을 선호하는 이유요? 가죽 축구화를 신으면 무거워요. 그리고 가죽은 신다 보면 늘어나게 되죠. 그럼 발이 더 커져요. 가뜩이나 요즘 발 사이즈를 줄이려고 노력 중인데 오리발되면 큰일이잖아요.(웃음) 인조 가죽은 늘어나지 않고 가볍기 때문에 좋아요. 아디다스 F50이 그렇죠. 사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축구화는 나이키 머큐리얼 베이퍼예요. 그런 디자인과 기능을 정말 좋아해요. 아! 베이퍼 흰색은 정말 예쁘더라고요. 그런데 왜 그걸 안 신냐고요? 맞는 사이즈가 없어요!(웃음)

10월18일

세스크 파브레가스, 푸마와 ‘입맞춤’

  세르히오 아구에로에 이어 또 한 명의 세계적인 선수가 푸마 축구화를 선택했다.   세스크 파브레가스(24, 바르셀로나)는 푸마와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이미 신제품 파워캣(PowerCat) 1.12를 신고 스포르팅 히혼과의 경기(2일)를 소화했다. 파브레가스는 앞으로 이 제품의 모델로 활동한다.   파브레가스는 축구화의 성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최상의 실력을 발휘하기 위해서 편안하면서도 힘과 보호 기능을 제공하는 축구화가 필요하다”라며 “파워캣 1.12는 미드필드에서 체력 싸움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준다”라고 말했다.   푸마도 파브레가스를 영입하며 웃었다. 푸마 국제 스포츠 마케팅 책임자인 크리스찬 보이트(Christian Voigt)는 “지금은 푸마에 있어 아주 흥미로운 시기”라며 “점점 커가고 있는 푸마 축구 패밀리에 합류한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했다.   파워캣 1.12는 파워캣 1.10의 후속으로 슈팅에 역점을 뒀다. 푸마는 “축구화 안쪽 공이 맞닿는 부분에 새로운 푸마 3D 듀오 파워 슈팅 기술(3D Duo Power Shooting Technology)이 적용되었다. 혁신적인 열가소성 수지로 제작된 이 축구화는 반응성이 아주 높은 동시에 리바운드 성능도 매우 뛰어나다. 새로운 푸마 3D PST 듀오 기술(PUMA 3D PST Duo Technology)을 통해 드리블 시 그립감도 향상 시켰으며, 슈팅 시에 선수의 킥 파워를 극대화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파워캣 1.12의 국대 출시는 오는 12월이 될 예정이다.

10월0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