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선수들의 유니폼 커밍아웃

  K리그 ‘디펜딩 챔피언’ 전북 선수들이 방긋 웃었다. 2012년 새롭게 입을 유니폼 덕분이다. 18일 전북은 2012시즌 출정식에서 새 유니폼을 팬들에 선보였다. 제조용품 계약자 험멜에서 디자인한 새 유니폼은 가슴 부분에 서포터즈의 걸개에 사용되는 녹색과 흑색을 가로로 새겨 넣었다. 선수명, 등번호 등에는 챔피언을 상징하는 골드 컬러를 채용했다. 출정식에 참가한 전북 팬들은 박원재, 에닝요 등이 모델로 나선 2012시즌용 유니폼에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팬들보다 선수들의 반응이 더 좋아 눈길을 끌었다. 팀의 주포 이동국은 “오늘 디자인에 담긴 설명을 듣고 보니 더 마음에 든다. 골드 패치가 너무 뿌듯하다”라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팀 주장 조성환의 의견은 더 직설적이었다. 새 유니폼에 대해 묻자 조성환은 “굉장히 좋아진 것 같다”라고 말한 뒤 “선수들도 수박 유니폼보다는 좋다고 하더라”라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북의 지난 시즌 유니폼은 이례적으로 세로 줄무늬가 들어갔었다. 대담한 선택이었지만 팬들로부터 수박을 연상시킨다며 원망을 산 것도 사실이었다. 선수들은 이 유니폼을 입고 K리그 우승이라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역시 디자인 자체에 대한 의견은 긍정적이지 못했다. 조성환은 구단 관계자의 눈치를 살핀 뒤 “약간 마음에 안 들었던 것 같다”라며 수줍은 커밍아웃을 한 것이다. ‘식사마’ 김상식도 거들었다. 김상식은 “과거에 비해서 더 산뜻해지고 훨씬 좋아진 것 같다”라며 새롭게 선보인 유니폼을 반겼다. 전북은 우승팀의 특전 금색 K리그 패치를 단 새 유니폼을 입고 3월3일 지난 시즌 FA컵 우승팀 성남을 상대로 2012시즌을 시작한다.

02월23일

아식스 C3-TF

아식스 C3-TF 가격 149,000원 사이즈 반 사이즈 크게 나옴(265mm 신 는 에디터 260mm) 무게 250g     인조잔디 운동장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축구화가 각광을 받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리고 시간이 좀 더 흐르자 스터드가 낮고, 내구성이 좋은 터프화들이 관심을 끌었다. 주된 이유 중 하나는 무릎에 가는 충격이었다. 인조잔디는 스터드를 많이 마모시키지는 않지만, 반대로 충격이 고스란히 몸에 전해진다. 특히 무릎과 허리에는 좋지 않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남북전이 계획돼 있을 때, 안영학이 이관우에게 이렇게 이야기했던 적도 있다. “형 같이 허리 안 좋은 사람은 거기서 뛰면 안되요.” 평양에서 뛸 경우 운동장이 천연잔디가 아닌 인조잔디였기 때문이었다.    에디터도 30대 문턱을 넘어서면서 터프화로 눈을 돌렸다. 그런데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바로 무게였다. 스터드가 없는 것은 적응하면 될 일이지만, 보통 터프화들은 너무 무거웠다. 모 스포츠 용품사 홍보직원에게 “도대체 왜 최상급 터프화를 들여오지 않는 것인가!”라고 항의 아닌 항의를 하기도 했다. 세상에 안 되는 일은 없었다. 200g 중반대의 터프화를 찾아냈다. 바로 아식스 아식스 C3-TF다.   스터드만 빼면 C3-JF모델과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잘 빠졌다. 울룩불룩한 근육이 붙어 다소 투박한 터프화들과 비교하면 그야말로 ‘꽃 미남’인 셈이다. 몸무게도 가볍다. 일반 축구화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 경량성 축구화보다는 무겁지만, 평균을 생각하면 매우 가벼운 편이다. 중창의 탄력도 좋다. 저가형 터프화는 중창과 아웃솔이 두꺼워 달릴 때 가속을 붙이기 어려운 경우도 있는데, C3-TF는 산뜻하다.   C3-TF는 방향전환과 가속 그리고 제동에 모두 능하다. 스터드는 짧지만 접지력이 좋아서 별 다른 불편을 느끼지 않았다. 터프화의 스터드가 짧아서 걱정하시는 분들! 돈 워리! 가장 좋은 점은 무릎에 전해지는 충격이 작다는 것이다. 가볍고 스터드가 긴 축구화를 신고 갑자기 정지하면 발목이 시큰거릴 때가 있는데, C3-TF를 신으면 그럴 일이 없다.     아쉬운 점도 있다. 아식스는 ‘SPEVA’라는 인솔을 쓰는데, 성능이 좋기로 유명하다. 하지만 C3-TF에는 최상급 인솔이 아닌 그 하위 모델이 들어있다. 약간 발이 밀리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물론 심각한 수준은 아니다. 전체적인 만족도 측면에서 볼 때 가장 낮은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헤니오에서 인기를 얻은 인솔을 끼웠다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옥의 티라고 할 수 있다.    C3-TF는 전체적으로 매우 만족스러운 축구화다. 30대를 넘긴 동호인들은 고가의 축구화에 집착하지 말지어다. 축구를 오래하고 싶다고? 그럼 C3-TF를 한 번 신어보라. '올댓부츠' 믿어도 된다. 슈팅감과 착용감은 일반 C3-JF와 거의 차이가 없다.  

02월14일

브라질, 새 유니폼 공개

  ‘카나리아 군단’ 브라질 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이 공개됐다. 브라질의 용품 후원사인 나이키는 7일(현지시간) 새로운 유니폼을 공개했다. 나이키는 유니폼을한마디로 설명하면 “브라질만의 방식 (Jeitinho Brasileiro)”이라고 했다. 세계 최고의 자리에서 가장 오래 머문 브라질의 모든 것을 담고 있다는 이야기였다. ‘작은 노랑(Amarelinha)’이라는 애칭으로 유명한 홈 유니폼은 친환경 재활용 소재로 만들어졌다. 유니폼 하의 소재는 100% 재활용 폴리에스테르, 상의는 96% 이상의 재활용 폴리에스테르로 이뤄졌다 유니폼 한 벌에 평균 13개의 플라스틱 병이 들어갔다. 유니폼은 V넥 티셔츠 형식으로, 전체적으로 단순하다. 주목할 곳은 소매 끝 부분이다. 어두운 초록색으로 돼 있는데, 뒤집으면 새로운 문양과 문구가 나온다. 나이키는 ”피차카오라(Pichacao)라는 상파울로만의 독특한 그래피티 스타일로 새겨진 ‘축구를 위해 태어남 (Nascido Para Jogar Futebol )’이라는 문구”라고 설명했다.   목 뒷부분 안쪽에는 그래픽(브라질 연방 문장)이 하나 숨어있다. 이것은 브라질 예술가 돈 토렐리가 그린 것으로, 이 문장 안에는 1889년 브라질 공화국이 세워졌을 때 리우데자네이루 (Rio de Janeiro) 밤 하늘을 수놓았던 남십자성이 그려져 있다. 유니폼 상의에 굵은 초록색으로 새겨진 숫자는 재활용된 수건으로 만들어 졌다. 디자인은 브라질 지폐 숫자에서 따왔다. 한편 이번에 발표된 새 유니폼은, 나이키 역사상 가장 가벼운 축구 유니폼이다. 나이키는 “이전 버전보다 최고 23% 더 가볍다”라고 밝혔다.

02월08일

일상이 스포츠로...나이키 신개념 '퓨얼밴드' 공개

  나이키가 19일(현지시간)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NIKE+ FuelBand)를 공개했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손목밴드로 사람들의 활동을 매 순간 추적하고 측정한다. 나이키퓨얼(NikeFuel)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측정 방식을 통해 움직임이 측정되고, 더 많이 움직일수록 더 많은 나이키퓨얼(디지털 연료)를 얻을 수 있다. 이날 행사에는 나이키의 회장이자 CEO인 마크 파커(Mark Parker)와 투르 드 프랑스(Tour de  France) 7회 우승자 랜스 암스트롱(Lance Armstrong), NBA 오클라호마 시티의 케빈 듀란트 (Kevin Durant) 그리고 2011년 세계육상선수권대회(IAAF) 100미터 여자 세계 챔피언 카멜리타 지터(Carmelita Jeter) 등이 참석했다.   파커 회장은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물리적인 세상과 디지털 세상이 합쳐지는 흥미로운 가능성들을 한 단계 발전 시키는 방법이다”라며 “나이키는 항상 운동선수들에게 영감을 주기 위해 노력해왔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가 보다 더욱 간편하고, 즐겁고, 직관적인 방법으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해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하루 종일 착용해도 무리가 없도록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됐고, 사용자 친화적인 엑셀러로메트리(accelerometry)기술을 활용해서 손목의 움직임으로 다른 활동들에 대한 정보를 LED 창을 통해 제공한다. 시간, 소모 칼로리, 스텝 그리고 나이키퓨얼 이렇게 네가지 정보를 볼 수 있다. 성별 및 신체 타입에 따라 달라지는 칼로리 값과는 다르게, 나이키퓨얼은 물리적 조합과 관계 없이 동일한 활동에 동일한 포인트를 보여준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하루의 목표 활동량과 달성하고자 하는 ‘나이키퓨얼’을 설정할 수 있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사용자가 자신의 목표치에 도달할수록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20단계의 LED창의 변화를 보여준다. 퓨얼밴드는 내장된 USB로 나이키플러스 웹사이트 혹은 블루투스를  통해 무선으로 무료 아이폰 어플리케이션과 연동하여 하루하루 진행 상황을 기록할 수 있다.   나이키플러스 퓨얼밴드는 미국에서 1월 19일부터 Nikestore.com을 통해 선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은 149달러(약 167,000원)이다. 한국은 올해 하반기 중 출시 예정이다.

01월2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