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댓부츠의 다섯가지 축구화 관리요령
[올댓부츠의 다섯가지 축구화 관리요령]
한번 올라가면 내려올줄 모르는 축구화 가격. 요즘 축구화 가격도 만만치 않은데…
값 비싼 축구화 편안하고 오래오래 신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축구화 구매에서 관리까지 축구인 이라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축구화 관리 요령 5가지를 소개해드립니다.
1. 새 축구화에 익숙해지기
90분 혹은 그 이상으로 진행되는 축구. 진정한 축구인 이라면 90분 혹은 그 이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겠죠?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경기에 앞서 새로 산 축구화를 자신의 발에 맞도록 길들여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Hot water trick”은 몇몇 프로선수들도 때때로 사용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보통 새로 산 축구화가 발에
잘 안 맞아 처음 몇 번은 물집을 감수하면서 착용하게 되죠. 이런 고통스러운 과정들을 건너뛰거나 최소화
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Hot water trick”입니다. 착용하기에 앞서 따뜻한 물에 축구화를 넣어 가죽을
야들야들하게 만들고, 온기가 채 식지 않은 축구화를 바로 착용하여 자신의 족형에 맞게 늘어나도록 만드는
과정을 말합니다.
하지만 이런 과정을 자주 반복하게 되면 축구화 중창의 접착성분이 약해져 축구화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다른 방법으로는 새로 구매한 축구화를 곧 바로 경기에 착용하는 것 보다는 축구화 끈을 가볍게 풀고 착용하여
몇 차례 조깅을 하거나 혹은 경기가 아닌 훈련시간 동안 착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프로선수들은 수 켤레의 축구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방법을 축구화 마다 반복하여 자신의 발에 맞게
축구화를 서서히 길들입니다. 프로선수 개인마다 차이가 존재하지만, 보통 프로 선수들은 연습용, 경기용 축구화를
따로 관리하며 훈련 또는 경기에 참여합니다.
동호인이라고 이런 과정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겠죠?
2. 물집 예방하기
위와 같은 방법으로 축구화를 길들이는 것은 물집을 예방하는데 적잖은 도움이 되죠.
경기 중에 생기는 물집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세상에 단 한 명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경기 중 뒤꿈치 쪽으로부터 점점 물집이 생기고 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할 때, 물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일까요?
물집이 생기는 이유는 축구화 뒤꿈치에서 미세한 마찰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힐컵이 발을 편안히 감싸주지 못한다거나 또는 족형이 축구화와 맞지 않을 경우 그리고 새 축구화를
착용할 때 자주 발생합니다.
이런 마찰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뒤꿈치 부분에 적당량의 바셀린을 발라주면
마찰을 효과적으로 줄여 물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그밖에도 마찰이 자주 일어나는 부분에 테이핑을 하거나, 물집 예방 밴드를 붙이는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3. 게임 이후의 축구화 관리
주말에 축구하고 난 뒤 운동가방을 방구석에 팽개쳐두고 다음 주말까지 방치해두지는 않으신가요?
축구화에서 나는 악취의 주 원인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번 주 일요일부터 다음주 일요일까지 발에서 난
땀으로 축축해진 축구화를 운동가방에 넣어놓고 일주일이 지난다면?
축구화에서 나는 악취는 기본, 가방에까지 스며든 쉰내는 보너스죠!
축구하고 난 뒤 축구화는 바로 건조시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햇볕이 강한 곳이나 고온에서의 건조는 오히려 축구화 가죽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축구화를 건조시킬 때에는 반드시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한 곳
+ 축구화에 신문지(신문지는 효과적으로 축구화 내부의 수분을 흡수 하게 도와줍니다)를
돌돌 말아 넣어서 건조하도록 합니다.
4.축구화 가죽을 부드럽게 유지하기
축구화 가죽을 부드럽게 유지하기 위해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가죽에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죠.
인터넷 오픈 마켓 등에서 쉽게 구할 수 가죽 관리제로 축구화 사용 후
필수적으로 가죽을 관리해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단, 가죽관리제는 오직 천연가죽 축구화에만 사용 가능하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나이키의 캉가라이트, 아디다스의 하이브리드터치는 실제로 만져보면 느낌이 마치 천연가죽 같지만,
천연가죽을 모방한 인조가죽이기에 가죽관리제를 사용하셔도 제대로 흡수가 되지 않습니다.
꼭! 천연가죽에만 가죽관리제를 사용해주세요.
5. 인조잔디 구장의 고무칩은 축구화의 적
인조잔디 구장에 뿌려져 있는 깨알크기의 충전재 (고무칩)는 축구인을 성가시게 만드는 존재죠.
이 고무칩이 축구화에도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축구를 하게 되면 아웃솔이 벌어지는 것은
그 어떤 내구성이 좋은 축구화라도 어쩌지 못하는 필연적인 부분입니다.
아웃솔 틈새 사이로 고무칩이 하나 둘씩 들어가면서 틈은 점점 벌어지게 되고 그 상태로 방치가 되면
최악의 경우 창갈이를 해야 하는 경우까지 맞닥뜨릴 수 있습니다.
경기 후 벌어진 틈 사이로 들어간 고무칩이 없는지 수시로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고,
만약 고무칩을 발견했을 경우 이쑤시개 혹은 뾰족한 도구로 고무칩을 제거해주도록 합니다.
DF 슈구를 구입하여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사용하면 고무칩이 벌어진 틈 사이로 유입되는 것을
미리 예방할 수 있습니다.
[DF 슈구로 일반 운동화의 벌어진 틈을 손쉽게 접착할 수 있습니다]
6. 구두약으로 때 빼고 광내기 (선택사항)
축구하고 집에 와서 온갖 이물질로 뒤덮힌 축구화를 가볍게 털어주세요.
이물질을 모두 제거하신 뒤 (검정색 천연가죽 축구화에만 해당) 구두약을 발라주세요.
물광? 혹은 불광? 굳이 필요하진 않지만 군대에서 휴가 나갈 때의 깨끗하게 광이 난 전투화의 느낌처럼
가죽이 까져 보기 흉한 축구화도 깨끗한 검정색 가죽이면 기분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요?
구두약을 얇게 바른 뒤에 가죽 영양제까지 발라주시면 금상첨화.
[요 약]
※ 축구화를 새로 사면 반드시 적응하는 과정을 거친다!
※ 물집을 예방하기위해 테이핑이나 바셀린을 항상 구비해놓을것.
※ 축구 후에는 반드시 신문지를 돌돌말아 넣어 한랭건조한 곳에서 축구화를 건조시킬 것!
※ 아웃솔 틈새로 들어간 인조잔디구장 고무칩 제거는 필수.
※ 천연가죽 축구화는 반드시 가죽 크림을 발라주어 관리할 것.
※ 검정색 가죽 축구화는 구두약을 발라주면 더욱 깨끗하게 관리가 가능하다.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04월10일
올바른 축구화를 고르는 10가지 방법
자신에게 올바른 축구화를 고르는 10가지 방법
축구를 취미로서 막 시작한 사람 혹은 축구선수를 준비하는 중 고등학생, 그리고 현재 축구선수로 필드를 누비는
사람들처럼 축구를 즐기는 인구에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축구가 취미 혹은 직업인 이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예전이나 지금이나 새로운 축구화를 구매할 때는 구매하기에 앞서 조언을 필요로 한다는 것 입니다.
첫째, 축구화는 당신을 호날두나 메시로 만들어 줄 수 없습니다. 다만 도와줄 뿐.
다음과 같은 질문은 축구화 관련 커뮤니티나 카페에서 한번쯤은 읽어보셨을 겁니다.
“호날두 축구화 신으면 무회전 슈팅 날릴 수 있나요?”
ㄴRe: 축구화 때문이 아니라, 호날두라서 가능한거겠죠…
“메시 축구화 신으면 메시 처럼 드리블 할 수 있나요?”
ㄴRe: 메시는 실내화신고도 드리블 잘 할 수 있을 듯,
호날두의 무회전 슈팅, 메시의 드리블은 축구화 때문이 아닙니다. 선수들의 피나는 노력 끝에 얻을 수 있는 결과죠.
하지만, 적절한 축구화의 선택은 어떻게 플레이 하느냐에 따라서 당신에게 충분히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자전거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자면, 칠흙 같이 어두운 산길을 내려올 때 필요한 것은 어두운 길을 밝혀줄 수 있는
헤드라이트와, 굴곡이 심한 산길을 내려오면서 받게 되는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 튼튼한 서스펜션이 갖추어진
산악자전거가 필요하겠죠. 마찬가지로, 아주 잘 닦인 도로를 더 빠르게 달리기 위한 자전거는 경량화와 바람을
잘 가를 수 있게 유선형으로 디자인된 매끈한 로드 바이크가 적합할 것 입니다.
자전거의 종류가 로드, 산악, 픽시 BMX등 으로 분류되듯 축구화 역시 주 목적에 따라 3~4가지의 축구화로
세분화 됩니다.
[나이키의 대표적인 축구화]
왼쪽부터 - 하이퍼베놈 팬텀(파워), 머큐리얼 슈퍼플라이(스피드), 마지스타 오브라(컨트롤), 티엠포 레전드(터치)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축구화]
왼쪽부터 - 11프로(터치), 리셀존(컨트롤), F50 아디제로(스피드), 나이트로차지(파워), F50 아디제로(스피드)
호날두나 메시가 착용하는 축구화가 모두에게 최고의 축구화가 될 수는 없습니다.
본인의 실력과 상황에 맞는 적절한 장비의 선택은 비록 호날두나 메시가 될 수는 없어도
원래 실력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둘째, 네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알라
축구화를 선택하는 과정 중 한가지 무엇보다 중요한 단계는 바로 본인이 어떤 포지션에서 무슨 역할을 담당하는가?
입니다. 한가지 포지션을 계속해서 소화해내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이 포지션 저 포지션을 옮겨 다니는
멀티플레이어도 존재합니다. 높은 신장과 강한 피지컬을 갖고 있는 센터벡들은 공중볼 경합을 위해서 코너킥과
세트피스에 가담, 때때로 득점을 올리기도 합니다.
반면, 골키퍼는 페널티 박스 밖으로 나와 플레이 하는 경우가 드물죠 (노이어 제외).
포지션을 바탕으로 개개인의 플레이 스타일은 축구화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입니다.
[골키퍼]
빠르게 날아오는 슈팅을 몸을 날려 막기 위해 강한 접지력이 필요합니다.
결정적인 순간 공을 막기 위해 점프를 해야 하는데 발이 미끄러지면 안되겠죠?
또한 공격 또는 역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는 골킥을 정확히 하기 위해서
다른 축구화와 비교하여 상대적으로 넓게 배치되어있는 스트라이크 존은 필수적입니다.
축구화의 넓은 면적이 닿을수록 내가 보내고자 하는 방향으로 공은 날아가게 됩니다.
이와는 반대로 스피드형 축구화 처럼 발볼이 좁은 축구화는 상대적으로 적은 면적이 닿게 됩니다.
공의 속도와 파괴력은 강해질지언정 그만큼 정확도는 떨어지게되죠.
[수비수]
수비수의 패스미스는 바로 실점으로 이어질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90분 내내 안전하고 정확한 패스를 위해서 골키퍼와 같이 공을 터치하는 면적이 넓은 축구화를 권장합니다.
[미드필더]
미드필더에게는 다양한 역할이 존재하지만 공통적으로 폭넓은 활동량과 볼 간수, 배급이
대표적인 임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패스, 컨트롤에 도움을 주고,
90분 동안 쉬지 않고 달리기 위해서 편안한 축구화를 착용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 될 것 입니다.
[윙어]
상대방 진영에서 수비수들을 따돌리기 위해서는 급격한 방향전환과 가속은 필수적인 부분입니다.
이러한 역할을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패스와 슈팅보다는 상대 수비수보다 0.1초 라도 빨리 달릴 수 있도록
경량화와 트랙션에 초점을 맞춘 축구화를 착용하는 것이 적절한 선택.
[스트라이커]
폭발적인 스피드와 강력한 슈팅을 날리기 위해서는 경량성과 동시에
Clean Strike Zone을 갖고 있는 축구화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한 축구화의 특징들이 각 포지션의 플레이어에게 필수적인 선택은 아니니
본인의 축구화 결정에 참고만 하시길 바랍니다.
셋째, 자신이 주로 축구를 하는 구장에 따른 축구화 선택
축구가 직업인 프로 선수 혹은 중 고등학교 선수가 아닌 단순히 취미목적의 축구동호인이라면
국내에서 천연잔디에서 경기할 기회가 그리 흔하지는 않습니다만,
축구선수나 해외 동포분께서 올댓부츠를 방문해 주실수도 있으니
구장에 따른 축구화 선택에 대해서 다루어 보겠습니다.
비가 내리거나 혹은 전날 비가 많이 내린 천연잔디 구장에서 HG 혹은 AG 스터드를 착용하면
결과야 불 보듯 뻔합니다. 축구선수가 아닌 피겨스케이터로 빙의되어 필드위에서 죽죽 미끄러지는
사태를 목격할 수 있을 텐데요. 반대로 인조잔디구장에서 SG스터드 축구화를 착용한다면?
상대방뿐만 아니라 본인의 발목, 무릎관절과 허리에 엄청난 무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일반 천연잔디 구장 – FG 스터드]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일반적인 천연잔디 구장에서는 FG스터드 축구화가 적합합니다.
최근 축구화 제조 브랜드에서는 FG스터드의 길이나 두께를 수정하여 발매하고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지만 예전에 비해 짧아지고 있는 FG스터드는 때때로
상태가 아주 양호한 인조잔디 위에서 착용하더라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수중전 또는 잔디길이가 긴 천연잔디 구장 – SG 스터드]
스터드가 필드 표면에 깊숙하게 박힐 정도로 푹신한 경기장에서는 SG스터드 축구화의 착용을 권장합니다.
보통 경기 전날 비가 많이 내린 천연잔디 혹은 비가 빈번하게 내리는 지역의 무른 천연잔디 구장에서는
더 높은 접지력을 위해 구장 상황에 맞게 길이를 조절 할 수 있는 교체형 SG스터드 축구화를 착용합니다.
[인조잔디 구장 – AG/HG/FG스터드]
별도의 유지 비용이 들지 않는 인조잔디 구장은 국내에서도 그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축구화 제조 회사에서도 이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소재와 배열의 AG스터드를 제작,
시중에 판매하기 시작한지 그리 오래되지 않았죠. AG스터드는 인조잔디 구장에 최적화되어 FG나 HG스터드와
비교하여 짧고, 독특한 스터드 형태를 갖고 있습니다. AG스터드 축구화를 만약 맨땅에서 착용한다면,
금방 닳아 없어져 축구화를 창갈이 해야만 할 것입니다. 품질이 우수하고 꾸준히 관리가 되고있는
인조잔디구장에서는 HG나 FG스터드의 축구화를 착용하여도 큰 무리가 없습니다.
[맨땅 – HG 스터드]
학교 운동장처럼 건조한 흙바닥 혹은 부분부분 잔디의 상태가 좋지 못한 천연잔디 구장에서
적합한 스터드 입니다. 보통 FG보다 길이가 짧고 개수가 많은 개수의 원형 스터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종종 축구선수들도 아주 짧은 천연잔디에서 HG스터드를 착용하고 경기를 뛰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맨땅, 인조잔디, 길이가 짧은 천연잔디 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축구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카펫형 잔디 혹은 콘크리트 – TURF화]
카페트형 인조잔디 혹은 상태가 좋지 못한 인조잔디 구장에서는 40개 이상의 짧은 고무재질의
원형 스터드로 이루어진 Turf화의 착용을 권장합니다. Turf화의 특징으로는 카펫형 잔디 혹은
콘크리트 바닥에서도 착용가능하며, 평상시에 착용하고 다녀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편안함을 갖고 있습니다.
[인도어 – IC or IN]
배구 혹은 농구코트처럼 나무바닥 위에서 주로 펼쳐지는 풋살경기를 위해 제작된 인도어 축구화입니다.
나무바닥 위에서의 접지력을 위해 코팅이 되지 않은 고무창으로 이루어져있으며,
터프화와 비슷해 보이지만 터프화 에서 볼 수 있는 짧고 굵은 돌출형 스터드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넷째, 어퍼 소재를 고려할 것
축구화 가죽도 여러 가죽이 있는 만큼 가죽에 따른 개개인의 선호도도 명확하게 나뉩니다.
이질감이 없고 발에 착 감기는 느낌을 선호하는 사람은 보통 천연가죽 축구화를 선호하는 반면,
가죽의 변형이 없고 처음과 같은 착화감이 오랫동안 유지 가능한 축구화를 원한다면 인조가죽 축구화를
선택해야 할 것입니다. 축구화 제조회사에서는 한가지 축구화 사일로에 특정한 어퍼 소재만을 적용하여
발매를 하거나, (하이퍼 베놈 팬텀) 소비자의 성향을 고려하여 인조가죽와 천연가죽 버전을 나누어서
발매하기도 합니다. (F50 아디제로)
[캥거루가죽]
축구화 제조회사는 오랫동안 캥거루 가죽을 사용하여 축구화를 제작해왔습니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대세는 빠르게 변해갔고 캥거루가죽만을 사용한 축구화는
이제 과거의 것이 되어버렸죠. 하지만 여전히 캥거루 가죽 축구화에 대한 사랑은 여전합니다.
예전보다 그 빈도는 줄었지만 캥거루 가죽 축구화는 꾸준히 발매가 되며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캥거루 가죽의 특징은 사용자의 발 모양에 따라 착 맞는 밀착감과 편안함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것이죠.
기술이 많이 발전했다고 하지만, 이는 아직까지 인조가죽이 흉내 낼 수 없는 캥거루 가죽만의 고유한 장점입니다.
단점은 습기에 취약하다는 점, 축구화 사용 후 가죽크림을 꼬박꼬박 발라주며 관리를 해주어야 된다는 점,
한번 가죽이 늘어나버리면 복구가 되지 않는 점이 있습니다.
[천연가죽]
과거에 염소 혹은 송아지 가죽은 최상위 등급의 축구화에 종종 사용되었습니다.
대부분의 축구화 제조회사는 아직까지도 이 가죽들을 축구화 부분부분에 사용 중이죠.
독특한 착용감과 볼을 터치할 때의 느낌은 축구화를 선택할 때 충분히 고려해 볼만한 부분입니다.
[인조가죽]
지금까지 많이 발전을 이루었지만 인조가죽이야 말로 축구화 제조 회사들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나이키의 “캉가라이트”, 아디다스의 “하이브리드 터치”는
모두 인조가죽이지만 천연가죽에 버금가는 착화감과 내구성으로 축구인으로 하여금
굳이 천연가죽 축구화를 찾아서 신어야 할 번거로움을 최소화 했습니다.
또한 천연가죽이 가질 수 없는 특징인 방수기능을 접목, 축구화 가죽 세계의 엄친아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가지 더 고무적인 부분은 이러한 인조가죽 역시 계속 발전 중 이라는 사실과
앞으로 더욱 더 천연가죽 과 유사한 인조가죽으로 만들어진 축구화가 발매가 된다는 것 입니다.
[메쉬]
F50 아디제로 5 에서 사용된 스피드 포일과 유사한 소재라고 생각하시면 될 듯 합니다.
메쉬 소재는 축구화에 사용되는 소재 중 사용되기 시작한 시점이 가장 늦은, 새로운 트렌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러닝슈즈에서 주로 사용되는 통기성이 좋으며 얇고 가벼운 메쉬소재를 축구화에
접목 시키며, 극히 가벼운 느낌의 축구화를 제작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이 메쉬소재 역시 단점이 존재하는데,
천연잔디에서 축구를 하게 되면 경기 전, 스프링쿨러로 잔디위에 뿌려놓은 물방울이 이 메쉬소재를 침투하여
발이 젖을 수 도 있다는 점이 있습니다. 축구화를 더욱 가볍게 만들기 위한 소재 때문에 발이 무거워질 수 있는
치명적인 약점을 갖고 있습니다.
다섯째, 축구화의 무게
최근 몇 년 동안 우리는 축구화에 사용되는 새로운 소재들의 등장과 기술의 변화를 지켜 보았습니다.
불과 10년 전만해도 약 250g 내외의 축구화들이 경량 축구화의 평균을 이루었지만, 가벼운 축구화의 인기에 힘입어
평균적인 축구화의 무게는 200g 초반대로 점차 낮아졌습니다. 하지만 여기가 끝이 아니죠, 아디다스의 대표적인 경
량 축구화인 F50 아디제로 SL 버전과 퓨마의 에보스피드 SL버전이 서로 최경량 축구화 타이틀을 뺏기 위해 경쟁구도
에 접어 들며, 경량축구화의 마지노선이라 여겨졌던 100g의 기록을 작년에 비로소 깨고야 말았습니다. 허나 경량 축
구화의 장점보다는 단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축구화 한 켤래로 보통 2~3경기를 소화하는 축구선수들은 축구
화의 가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습니다. 프로선수의 경우 개인 스폰서 또는 구단으로부터 정기적으로 축구화를
지급받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반동호인들에게 각 제조회사의 기술을 접목시킨 고가의 경량 축구화의 가격은 부담으
로 다가올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초 경량 축구화의 다른 의미는 축구화의 불필요한 부분을 제거하면서 사용되
는 재료를 최소화 하여 제작 했다는 것인데, 이는 내구성도 같이 저하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무조건적으로
가벼운 축구화를 찾기보다는 적당히 가벼우면서 내구성도 갖춘 축구화를 찾는 것이 일반 동호인들에게 현명한 선택
이 될 듯 합니다.
여섯째, 부츠 사일로(Silo)에 따른 선택
[컨트롤]
빠르고 정확한 컨트롤을 위한 축구화.
컨트롤과 패스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공이 닿는 면적에
패스와 컨트롤을 향상시키기 위한 요소들이 부착되어있는 축구화.
[파워]
스트라이크 존에 패드나 폼 따위가 부착되어
공 임팩트시 더 강한 파워를 전달토록 설계된 축구화
[스피드]
경량화와 접지력에 중점을 둔 축구화.
보통 인조가죽을 사용하며 불필요한 요소들을 제거한 단순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헤리티지]
부가적인 요소와 기능을 제거.
편안함과 축구화 본연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위한 천연가죽 축구화.
일곱째, 본인의 족형과 최대한 유사한 축구화를 선택
시중의 모든 축구화는 시리즈별, 브랜드별 약간씩의 족형 차이가 있습니다.
착화감 역시 이 족형에 의해서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심지어 동일모델의 FG모델과 HG모델끼리도
미세한 착용감 차이가 존재합니다. 착용감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은 바로 본인의 발볼을 포함한
전체적인 모양과 축구화의 형태가 잘 들어 맞느냐에 있습니다.
미즈노 축구화가 동양인들에게 아주 편안하고 잘 맞는 이유는 동양인의 족형을 바탕으로
제작이 된 제품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퓨마의 스피드 컨셉 축구화인 V시리즈는
동양인에겐 드문 이집티안 족형에 가까운 모양으로 국내에서 호불호가 뚜렷하게 나뉜 제품이었습니다.
여덟째, 축구화는 무조건 딱 맞게 신는 것이 아닙니다.
축구화를 착용하고 앞 코 부분에 엄지 손가락만큼 공간이 남는다면 너무 큰 사이즈를 선택한 것 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발가락이 어퍼가죽 눌려 압박감을 느끼는 경우는 너무 작은 사이즈를 착용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축구화를 착용하고 압박감 없이 앞 코 부분에 새끼 손가락 두께만큼의 여유공간이 남았을 때가
가장 이상적인 사이즈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홉째, 축구화 길들이기
위 조건에 맞추어 축구화를 구매하셨나요? 그럼 바로 축구화를 신고 경기를 뛰어도 괜찮을까요?
그다지 추천해드리고 싶은 방법은 아닙니다.
우선 축구화를 구매한 뒤 끈을 느슨하게 풀고 가볍게 10~15분 정도 조깅을 하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조깅을 하면서 자연스레 새 축구화에 발이 적응해가기 때문입니다. 새 축구화를 착용하고 바로 경기에 투입하는 것
은 물집이나 발에 데미지를 줄 가능성이 높고, 이는 경기력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만약 중요한 게임에 새 축구화를 착용하고 싶다면, 경기 몇 일 전부터 가능한 여러 차례 새 축구화를 착용하고
가볍게 조깅을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Hot water trick이란? 마지막 최후의 수단으로 “Hot Water Trick”을 조심스럽게 권하고 싶습니다.
축구화를 착용한 채 따뜻한 물에 담구어 발 모양에 맞춰 축구화를 늘리는 방법입니다.
너무 자주 혹은 높은 온도의 물에서 Hot water trick을 시도하게 되면 아웃솔과 축구화를 부착했던 접착제가
약해져 내구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최후의 방법으로 시도 해보시길 바랍니다.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04월01일
올댓부츠 실착 테스트 - 아디다스 글로로 [上]
올댓부츠 실착 테스트 - 아디다스 글로로 [上]
올댓부츠의 1차 실착기 모집에 정말 많은 분들이 신청을 해주셨습니다.
전직 축구선수, 패션 모델, 현 축구심판부터 해설위원까지 축구를 사랑하는 여러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었는데요,
길고 긴 심사숙고 끝에 영광의 3명이 선정되었습니다. 100명이 넘는 인원에서 단 3명을 뽑는 선정과정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깜짝놀랄만한 분이 실착기에 선정되셨는데 그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가능합니다.
3월 20일(금) 저녁 3명의 테스터에게 개별 연락을 돌린 뒤, 다음주에 바로 실착기가 진행이 되었습니다.
3월 24일(화) 오후 서울 용산 아이파크 몰 풋살장에서 약 2시간 동안 평가지 작성을 포함한
실착기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셨던 부분인데요, 실착기에 사용된 축구화는 아디다스의 캥거루 가죽 축구화인
글로로가 사용되었습니다. 슈퍼소프트 캥거루 가죽이 사용된 글로로에는 아디다스 축구화의 아이콘과
같았던 엘라스틱 밴드와 오버사이즈 텅이 돌아왔습니다.
10여년 전의 축구화에 대한 향수를 불어 일으키게 하는 아디다스의 헤리티지 축구화.
글로로는 어떤 축구화 일까요?
[올댓부츠에서 테스터들을 위해 직접 제작한 사이즈 표시 탭]
글로로는 총 6가지 컬러웨이로 발매가 되었지만, 국내에는 위의 세가지 컬러웨이만 발매가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글로로 실착 테스터로 선정되신 분들입니다.
현재 스포티비에서 챔피언스리그, KBS에서 K리그 축구해설위원으로 활동중이신
김태륭 해설위원께서도 직접 올댓부츠 실착기에 지원을 해주셨습니다. 바쁜 중계일정속에서도
근무지가 근방이라 잠시 짬을 내어 참여해주셨구요, 정상혁, 정의영 테스터도 불가피하게도 평일에 진행된
실착기 테스트에 기꺼이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셨습니다.
'
[올댓부츠에서 준비한 글로로를 전달 한 뒤, 천천히 살펴보고 있는 테스터들]
[테스터들로부터 받은 글로로의 첫 느낌은 "편안한 축구화" 였습니다]
가볍게 글로로를 착용하고 위밍업 후, 올댓부츠 직원들과 함께 30분정도 풋살게임을 가졌습니다.
잔디 풋살장의 인조잔디가 다소 짧아 테스트하는데 약간의 불편함은 있었지만, 테스터분들이
열심히 참여해주셔서 잔디가 짧은지도 모르고 열심히 뛰었습니다.
[글로로 착용 후, 평가지에 성실하게 작성을 해주고있는 김태륭, 정상혁, 정의영 테스터]
[(왼쪽부터) 김태륭, 정의영 정상혁 테스터]
세세하게 만들어진 10가지 평가항목에 대한 개별적인 서면 인터뷰를 포함하여 첫 실착기는 2시간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실착기가 마무리 후 각 테스터들에게 테스트에 사용된 글로로를 증정하였습니다.
테스터들의 행복한 얼굴이 보입니다. (정의영씨 더 활짝 :) 웃어주세요!)
테스터들의 축구화 리뷰내용은 다음편에 계속됩니다.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03월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