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댓부츠 축구화 가이드 3교시 - 축구화의 피부(가죽)
[올댓부츠 축구화 가이드 3교시 - 축구화의 피부(가죽)]
축구화 가이드 세 번째 시간은 ‘축구화의 피부(가죽)’입니다. 발을 덮게 되는 어퍼는 축구화의 착화감과 터치감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기 때문에 어떤 소재를 사용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축구화의 어퍼는 기본적으로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으로 제작됩니다. 천연 가죽은 동물의 가죽으로 만들고,
인조 가죽은 합성 물질로 만들어집니다. 어퍼의 소재에 따라 가격, 무게 그리고 착화감이 달라집니다.
천연 가죽과 인조 가죽은 서로 다른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천연 가죽은 부드럽고, 터치감이 우수하며, 발과의
일체감을 줍니다. 그리고 인조 가죽은 매우 가볍고, 내구성이 강합니다. 축구화의 가죽을 선택할 때는 원하는
가격대에 맞는지, 얼마나 오랫동안 신을지를 고민하고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그럼 가죽의 종류에 대해 알아볼까요?
1. 천연 가죽
[천연 가죽 축구화 이미지]
[캥거루 가죽]
프로 선수들이 선호하는 캥거루 가죽은 천연 가죽 중에서도 고급 소재입니다. 캥거루 가죽은 매우 부드럽고
유연하게 발을 감싸주어 비교 불가능한 착화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그리고 볼 터치감 또한 매우 우수합니다.
하지만 캥거루 가죽은 방수가 되지 않습니다. 내구성은 송아지 가죽, 소 가죽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 참고로 캥거루 가죽은 착용할수록 늘어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송아지 가죽]
송아지 가죽은 캥거루 가죽에 버금가는 고급 소재입니다. 가죽 특유의 부드러움, 얇기 그리고 내구성이 이상적으로
조합된 매우 훌륭한 소재입니다. 송아지 가죽은 방수가 되며 우수한 볼 터치감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캥거루 가죽에
비해 늘어남이 적지만 무게가 더 무겁습니다.
[풀 그레인 가죽]
풀 그레인 가죽은 일반적으로 캥거루 가죽과 송아지 가죽보다 두껍고 강합니다. 그리고 방수가 되며 오랫동안
신을 수 있습니다. 풀 그레인 가죽은 캥거루 가죽, 송아지 가죽과 비슷한 수준의 편안함과 핏감 그리고 볼 터치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캥거루 가죽과 송아지 가죽 보다 무겁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일반적으로 천연 가죽이 인조 가죽보다 물 흡수율이 높아 우천 시에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2. 인조 가죽
[인조 가죽 이미지]
일반적으로 인조 가죽은 천연 가죽보다 가볍고 내구성이 강합니다. 그러나 천연 가죽에 비해 편안함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생산된 인조 가죽은 천연 가죽에 버금가는 착화감을 보여주어 많은 축구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브랜드별 다양한 인조 가죽이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나이키의 나이키스킨과 캉가라이트, 아디다스의 하이브리드
터치와 엑스 스킨 등이 있습니다.
※ 인조 가죽은 브랜드 마다 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3. 기타(니트, 메쉬)
[니트 또는 메쉬 소재 이미지]
대표적으로 나이키의 플라이니트와 아디다스의 프라임니트가 있습니다. 이 니트 축구화는 천연 가죽이나
인조 가죽이 아닌 천으로 발을 감쌉니다. 단순히 가죽 대신 천으로 발을 감싸는 부분을 덮은 것이 아니라 기계로
실을 짜서 바닥부터 발목까지 마치 하나의 천으로 감싸듯 만들었습니다. 얇고 가벼워 맨발로 공을 차듯 세밀한
터치와 컨트롤이 가능하고 마치 양말을 신은 듯한 착화감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비싼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이고
낯선 착화감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습니다.
올댓부츠 축구화 가이드 어떠셨나요?
축구화를 알고 사는 것과 모르고 사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제 아무거나 디자인만 보고 축구화를 구매하던
습관은 버리시고, 당당히 선호하는 축구화 스타일 하나씩 만들어 봅시다!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12월11일
UCL 16강 진출팀 확정...조추첨은 언제?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팀이 모두 확정됐다.
10일(한국시간) 조별예선 최종전이 전부 치러짐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결정됐다.
조별예선 1위 팀은 레알 마드리드, 볼프스부르크, AT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첼시, 제니트 8개 팀이다.
아쉽게 2위에 오른 팀은 파리 생제르맹, PSV 에인트호번, 벤피카, 유벤투스, AS로마, 아스널, 디나모 키예프, KAA 헨트다.
16강 진출팀이 확정된 가운데 빅클럽간의 매치가 성사될지 주목되고 있다.
조추첨은 14일 저녁 8시(한국시간) 스위스 니옹에서 진행된다. 16강전은 각 조 1위 팀과 2위 팀이 맞붙게 된다. 조별예선에서 같은 조에 속했던 팀이나 같은 국가리그에 소속된 팀끼리는 16강에서 대진할 수 없다.
사진= UEFA 제공
12월10일
[이슈 포커스] 챔피언스리그 덕에 빛볼 '화려해진' 유로파리그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그동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는 '별들의 잔치' UEFA 챔피언스리그에 가려 좀처럼 빛을 보지 못했다. 항상 관심 밖에 있었고 그들만의 리그로 불렸다. 그러나 올 시즌은 되려 챔피언스리그의 덕을 볼 것으로 보인다.
1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열린 최종전을 끝으로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일정이 끝이 났다.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파리 생제르맹, 아스널 등 올라갈 팀이 올라간 가운데 당초 예상을 뒤엎으며 16강 티켓을 차지한 이들도 있었다. PSV 아인트호번(네덜란드),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겡크(벨기에) 등이 대표적이다.
반대로 예상치 못하게 조별 예선서 탈락의 아픔을 본 팀들도 있다. 가장 큰 충격은 B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다. 맨유는 볼프스부르크, 아인트호번, CSKA 모스크바와 한 족에 속했다.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지만 맨유의 16강행을 의심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러나 물고 물리는 접전을 펼쳤고, 결국 최종전 볼프스부르크 원정서 2-3으로 패하며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CSKA 모스크바에는 앞서 유로파리그 티켓은 거머쥐었다.
G조에 속한 포르투갈의 강호 포르투도 이변의 희생양이 됐다. 포르투는 첼시와 함께 디나모 키예프, 마카비 델 아비브(이스라엘)를 따돌리고 16강에 합류할 것으로 보였다. 4차전까지 3승 1무를 기록하며 16강행에 8부 능선을 넘었다. 그런데 디나모 키에프와 첼시를 상대로 연이어 0-2 패배를 당했고 결국 승점 10점을 기록하고도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승점 10점으로 16강행 열차에 타지 못한 팀은 포르투가 유일하다.
H조도 빼놓고 갈 수 없다. 뚜껑을 열어보니 180도 다른 양상으로 흘러갔다. 16강행 가능성이 가장 높아보였던 발렌시아와 리옹은 각각 3, 4위로 탈락의 아픔을 맛봤다. 제니트 5승 1무로 손쉽게 16강에 합류했고 겡트도 나머지 팀들을 압도하며 언더독의 반란을 준비 중이다. 게리 네빌 신임 감독 체제로 급하게 재편한 발렌시아는 유로파리그서 새 도전을 펼치게 됐다.
이밖에도 샤흐타르 도네츠크, 갈라타사라이, 세비야, 레버쿠젠, 올림피아코스가 3위에 그치며 유로파리그로 내려갔다. 모두 16강의 한 자리를 차지해도 어색하지 않은 팀들이다. 그러나 부진과 대진운 등이 따르지 않으면서 고개를 숙였다.
자연스레 유로파리그는 예년에 비해 한층 화려해졌다. 아직 32강 진출팀이 모두 정해지지 않았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서 흘러온 8팀으로도 충분히 빛이 난다. 더군다나 맨유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축구 팬을 보유한 클럽 중 하나고, 세비야는 유로파리그 2연패에 빛나는 절대 강호다. 샤흐타르와 갈라타사라이는 각각 우크라이나와 터키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어느 정도의 흥행 효과도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편 유로파리그 32강 진출팀은 11일 새벽 열리는 조별 라운드 최종전으로 끝으로 결정된다.
▲유로파리그 32강 진출 확정팀
몰데, 리버풀, 크라스노다르, 도르트문트, 나폴리, 비야레알, 라피드 빈, 브라가, 라치오, 생테티엔, 바젤, 토트넘, 샬케 04, 스파르타 프라하, 아틀레틱 빌바오
#챔피언스리그 조별 라운드 3위
샤흐타르 도네츠크, 맨유, 갈라타사라이, 세비야, 레버쿠젠, 올림피아코스, 포르투, 발렌시아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월10일
[홍의택의 제대로축구] 포르투전만큼은 '우리가 알던' 첼시였다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과거의 영광까지 운운할 필요도 없다. 불과 7개월 전, 자국 리그 우승컵을 들었다. 그런데 올 시즌 15라운드 현재 14위다. 2014/2015 우승 당시 시즌을 통틀어 세 번밖에 지지 않았거늘, 이미 벌써 8패나 했다. '우리가 알던' 첼시가 아니었다.
그랬던 이들이 조 1위로 16강에 안착했다. 무엇보다 경기력이 돌아왔다는 것이 긍정적이었다. 첼시는 10일(한국 시각) 영국 런던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15/2016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G조 6라운드에서 포르투에 2-0으로 완승했다. 윌리안의 두 번째 골이 들어간 순간 첼시도, 무리뉴도, 로만도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날 첼시의 경기력은 올 시즌 들어 손에 꼽을 만큼 내용이 좋았다. 풀려 있는 듯한 나사를 바짝 조인 모습이었고, 팀 전체가 적절한 긴장감 속에 탄력 있게 움직였다.
먼저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수비다. 9개월에 달하는 정규 리그가 아닌 바에야, 단기 대회는 언제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른다. 강팀마저 속속 무너지는 판국에 이들의 지위를 유지해주는 것은 탄탄한 뒷문인 경우가 많다. 제 아무리 상대 골문을 뚫어내도, 우리 골문에 가해지는 타격을 피하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 '안티 풋볼'이 튀어나온 것도 이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첼시는 앞선에서부터 흐름을 장악했다. 코스타, 오스카, 아자르, 윌리안 할 것 없이 달려들었다. 인디-마이콘-마르카노 셋을 최후방에 둔 채 후방 빌드업을 하던 상대의 급소를 물었다. 포르투는 패스 활로를 분산하며 가능성을 높였으나, 한꺼번에 움직인 첼시의 접근 방식은 상대를 당황하게 하기에 충분했다.
아래 캡처는 포르투가 겪은 당혹스러움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보통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는 볼 터치를 앞쪽으로 해두는 것이 정상이다. 그래야 공격의 속도를 올리기도, 패스의 강도를 높이기도 편하다. 하지만 마이콘은 오스카에게 걸릴 것을 염려해 또다시 뒤로 터치해뒀다. 그런 장면 다음에 나오는 백패스, 횡패스는 패스 개수만 늘려줄 뿐, 큰 의미를 지니지 못한다. 중앙에서 넘어온 횡패스가 약했다기보다는, 첼시 공격진의 충실한 압박을 칭찬할 만했다.
사방에서 방해가 이어지자, 온전히 전방 시야를 확보하기도 어려웠다. 상대 1선을 뚫어내면 마티치나 하미레스가 등 뒤에서 달라붙었다. 편한 자세로 볼을 받지 못한 것은 당연지사며, 다음 패스를 이어갈 동료를 찾는 데도 힘겨웠다. 하릴없이 개인 기술을 쓰는 등 모험적인 플레이도 나오곤 했는데, 후방에서 이만큼 죄악시되는 행동도 없다.
포르투는 후퇴해 골키퍼 카시야스에게로 볼을 보내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 수비수들은 이미 상대 공격진에 잡힌 상황, 위기를 벗어나고자 롱킥을 시도한다. 볼이 떨어지는 지점은 중앙선 언저리다. 브라히미나 코로나를 향하지만, 첼시의 마티치, 존 테리, 주마 등이 호시탐탐 노린다. 개개인의 신장 면에서도, 볼 진행 궤적을 전방에서 바라보는 신체 방향도 첼시가 한결 유리할 수밖에 없었다.
상대 지공에 맞선 안정감도 물론이다. 첼시는 측면 수비 아스필리쿠에타, 이바노비치가 제 자리를 지킨 경우가 많았다. 측면 뒷공간을 내주지 않은 상황에서 중앙 수비 또한 중심을 잘 잡았다. 그덕에 두 명의 수비형 미드필더는 측면을 커버하느라 넓게 움직일 필요까지는 없었다. 더욱이 윌리안 등이 내려와 분담하는 수비력도 그 재미가 쏠쏠했으니. 아래 캡처처럼 몸으로 비벼주면서 상대를 방해하면 주위에서 관망하던 마티치-하미레스가 쓸어담는 식의 모범적인 사례가 여럿 나왔다.
공격적인 작업도 빼어났다. 아자르의 패싱력이 살아나면서 원톱 코스타가 할 일도 한층 늘었다. 첼시와 포르투, 두 팀의 공격 무게감은 원톱의 유무에서 갈렸다고 봐도 무방하다. 코로나-브라히미가 제로톱처럼 움직였던 포루투에 반해, 첼시는 코스타가 상대 수비를 두세 명씩 잡아놨다. 볼을 지키고, 연결하면서 2선 동료들이 가담할 시간을 벌고, 그 다음 상황을 연출했다(하단 캡처 참고).
그뿐 아니다. 코스타는 직접 공간을 창출해 볼을 따라 나가는 움직임도 탁월했다. 절묘하게 라인을 타며 오프사이드 트랩을 부쉈고, 속도를 붙여 돌진했다. 피니쉬에는 아쉬움을 남겼으나, 가속도가 오른 상태로 완벽하게 터치하고, 임펙트를 주기란 쉽지 않은 일. 이러한 과정을 만들어냈다는 것만으로도 일단은 절반 이상의 성공이었다.
윌리안의 골로 2-0 리드를 만든 뒤에는 더 쉬워졌다. 상대는 라인을 올렸고, 아자르의 개인 능력으로 뒷공간 털이에 나섰다. 보통 세트피스 수비 시, 발 빠른 공격수 한 명을 올려 역습의 첨병으로 삼는 것과 유사했다. 아자르는 지체없이 패스를 건네면서도, 때에 따라서는 직접 욕심을 내기도 했다. 골포스트를 맞춘 것이 개인적으로는 두고두고 아쉬울 상황이었다.
문제는 연속성이다. 흐름을 이어가 리그에서도 반등하느냐가 관건이다. 무리뉴 감독은 14라운드 토트넘전 무승부 직후 "지금 경기력만 유지할 수 있다면 앞으로 10경기 연속 무패도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으나, 고대했던 12월을 AFC 본머스전 패배로 시작했다.
리그는 10위권 밖에서 놀면서 챔피언스리그는 8강 넘어 4강, 그리고 우승까지 노린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다. 2011/2012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처럼 EPL에서도 어느 정도는 균형을 맞춰야 추진력 얻기가 수월할 터.
이번 주말 상대는 '리그 선두' 레스터 시티다. 재밌는 한 판이 되지 않을까.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POTV 중계화면 캡처
12월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