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PL 역대 겨울 이적 ‘BEST TOP5’, 1위는 누구?
[스포탈코리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하 EPL)의 연말은 바쁘다. 2016년 1월 4일(한국시간) 에버턴과 토트넘과의 20라운드를 끝으로, EPL은 10일여간의 휴식기간을 갖지만 이 기간에도 구단들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바로 오는 1월부터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 때문이다. 1월 1일부터 한달 간 열리는 겨울 이적시장은 선수 영입을 통해, 각 구단들이 가지고 있는 약점들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으로, 유용하게 사용한다면 큰 순위 변동도 이루어 낼 수 있는 ‘기회의 장’이다.
시즌 중에 열리는 시장인 만큼 여름 이적시장에 비해 많은 선수들이 영입 리스트에 올라와 있지는 않지만, 이 기간에도 ‘꿀 영입’을 성공시킨 사례들이 존재한다. EPL역사상 겨울 이적시장에서 가장 성공적인 영입을 이뤄낸 구단과 선수에는 누가 있었는지 살펴보자.
5# 애슐리 영(왓포드→애스턴빌라)
2007년 1월 23일, 애스턴 빌라에서 감독 직을 수행하고 있던 마틴 오닐 감독은 당시 왓포드에서 활약하고 있던 애슐리 영(30)을 영입하는데 성공한다. 당시 21살밖에 되지 않았던 그에게 924만 파운드(한화 약 160억원)라는 적지 않은 금액을 투자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애슐리 영의 두 번째 시즌인 2007/2008시즌은 아직까지도 자신의 EPL 커리어 역사상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8득점 16도움)을 기록한 시즌으로 남아있다. 그 당시 팀을 6위까지 올려 놓는데 큰 공헌을 이루어 냈던 애슐리 영은 애스턴 빌라 유니폼을 입고 190경기에서 96개(37득점 59도움)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고, 빌라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1년 7월 1일 마침내 영국 최고 구단 중 하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한다.
4# 네마냐 마티치(벤피카→첼시)
2014년 1월 15일 무리뉴 감독의 부름을 받고 첼시의 유니폼을 입게 된 선수는 다름 아닌 네마냐 마티치(27)였다. 2009년 8월 18살의 나이로 첼시에 입단해 임대생활을 다녔던 마티치는 더 나은 출전기회를 보장 받고자 2011년 7월 포르투갈 벤피카로의 이적을 결심한다. 당시 벤피카가 마티치를 영입하기 위해 사용한 이적료는 350만 파운드(한화 약 60억원)였다.
벤피카에서 세 시즌 동안 적절한 활약을 펼치며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았지만, 결국 자신의 재 영입을 위해 1,750만 파운드(한와 약 304억원)라는 이적료를 지불한 첼시에게 돌아간다. 겨울 이적 시장 이적 후부터 시즌 이 종료될 때까지 단 한 경기도 쉬지 않고 17경기동안 출전한 그는 첼시 수비진에게 안정감을 더해주며 큰 이목을 끌 기 시작했다. 첼시로 돌아와 주전으로 활약한지 두 시즌 만에 구단에게 리그 우승컵을 선사한 그는 ‘2014-2015’ EPL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손꼽혔다.
3# 네마냐 비디치(스파르타크 모스크바→맨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만 9시즌을 보냈던 비디치(34)의 별명은 다름 아닌 ‘벽디치’였다. 단단한 ‘벽’만큼이나 두터운 수비를 선보였던 그의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그가 알렉스 퍼거슨 감독 지휘 하에 맨유에서 들어올린 트로피 개수만 11개(EPL 우승 5회, 리그컵 우승 3회, 클럽월드컵 우승 2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다.
2006년 1월 5일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게 되었던 그의 이적료는 735만 파운드(한화 약 127억)였다. 겨울 이적 후 첫 시즌 만에 더블(리그, 리그컵)을 기록했던 그의 커리어는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퍼거슨 감독체제에서 리오 퍼디난드와 함께 중용 받았던 그의 영향력은 맨유가 2000년대 중반부터 2013년까지 이루어냈던 역사에서 아직까지도 기억되고 있다.
2# 다니엘 스터리지(첼시→리버풀)
페르난도 토레스(31)가 첼시에서 엄청난 기대를 받으며 두 번째 시즌에 접어 들었을 때, 토레스 뒤에는 스터리지(26)가 있었다. 토레스의 그늘에 가려 백업요원으로 밀려난 스터리지는 2013년 1월, 리버풀로 이적을 결심한다.
리버풀로의 이적 첫 시즌 당시, EPL 14경기에서 10득점 5도움을 몰아친 스터리지는 EPL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트라이커로 떠올랐다. 오랜 기간 동안 빛에 가려져 있던 스터리지의 잠재력이 마침내 터지는 순간이었다.
스터리지의 두 번째 시즌인 2013-2014시즌은 아직까지도 ‘리버풀 팬들이 가장 기억하기 싫은 시즌’으로 남아있지만, 당시 스터리지의 활약은 전 시즌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성장세를 보여줬다. 당시 루이스 수아레즈와 투톱을 이루며 EPL에 ‘SAS(Suarez And Sturridge)라인’을 탄생시켰던 바 있는 스터리지는 EPL 29경기에 나서 31개의 공격포인트(22득점 9도움)를 기록했다.
현재까지도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최근 잦은 부상으로 인해 예전의 기량을 되찾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1# 루이스 수아레즈(아약스→리버풀)
앞서 언급된 스터리지보다 2년 빠른 시즌인 2010-2011시즌 겨울에 리버풀로 이적한 루이즈 수아레즈(28)는 아직까지도 리버풀이 기억하는 최고의 스트라이커로 남아있다.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기간은 단 네 시즌이다. 하지만 이 네 시즌 동안 수아레즈 개인에게나 구단에게나 최고의 이적으로 남아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1년 1월부터 리버풀의 붉은 유니폼을 입기 시작한 그는 리버풀에서 출전한 133경기에서만 무려 82득점과 53개의 도움을 올리며, 경기당 1.01 공격포인트라는 대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특히, 리버풀에서의 마지막 시즌인 2013-2014시즌은 ‘핵이빨사건’으로 인해 리그 초반 5경기를 출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한 시즌에만 31골 12도움을 기록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종전에 세웠던 기록(31득점)과 타이를 이뤘다.
당시 PK득점이 단 한 개도 포함되어 있지 않았던 수아레즈의 대기록은 ‘호날두를 뛰어넘었다’라는 현지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기도 했다.
글, 그래픽=노영래기자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12월31일
베컴과 함께한 프레데터의 역사
[베컴과 함께한 프레데터의 역사]
데이비드 베컴과 그의 축구화는 항상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Selhurst Park의 하프라인에서 골을 기록할 때 신고 있던 Adidas Predator Touch. 잉글랜드를 2002년 월드컵 본선으로 향하게 해준 그리스전 극적인 프리킥 골과 그의 축구화 였던 Adidas Predator Precision. 그리고 2002년 월드컵 본선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Predator mania까지..
베컴은 은퇴했지만 그는 프레데터라는 명작 축구화의 역사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인물입니다. 그리고 베컴과 축구 운명을 같이하 듯 단종된 프레데터 시리즈.. 이젠 더 이상 볼 수 없는 베컴과 프레데터의 역사를 정리해봤습니다.
Predator (1994)
1994년 출시된 최초의 프레데터입니다. 당시 기능은 물론 디자인에도 신경을 쓴 최초의 축구화입니다. 커브와 정확도를 높여주는 고무 소재의 ‘rubber teeth’가 어퍼 전체에 분포해있습니다. 놀라운 것은 20년이 넘은 축구화지만 현재의 축구화와 매우 흡사합니다.
Rapier (1995)
두 번째 시리즈인 Rapier입니다. 전작과 같이 어퍼에 ‘rubber teeth’가 있고, 캥거루 가죽이 사용됐습니다. 하지만 Rapier부터는 프레데터의 트레이드마크인 접이식 텅(tongue)이 적용됐습니다. 축구화에 여러 가지 색상이 사용된 것은 Rapier가 최초입니다. 그리고 드디어 베컴과 프레데터의 인연이 Rapier부터 시작됩니다.
Touch (1996)
96년 출시된 Touch의 특징은 텅이 축구화의 끈을 모두 가린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어퍼의 ‘rubber teeth’와 공이 닿는 부분을 늘려 더욱 정확한 슈팅과 커브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베컴은 이 축구화를 신고 그 유명한 ‘하프라인 골’을 기록했습니다.
[하프라인 골]
Accelerator (1998)
Accelerator는 베컴도 유명했지만 98년 프랑스 월드컵 지단의 축구화로 유명합니다. Accelerator의 특징은 끈 구멍을 비대칭으로 배치했고, 투명한 아웃솔이 최초로 적용됐습니다. 그리고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아디다스의 삼선 로고가 인상적입니다.
Precision (2000)
Precision의 가장 큰 특징은 길어진 텅입니다. 그리고 교체형 스터드가 도입돼 선수는 선호하는 길이의 스터드를 커스텀하여 신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rubber teeth’가 줄무늬 형태로 변했습니다.
[2001년 그리스전 종료 직전 극적인 프리킥 골]
Mania (2002)
2002 한일 월드컵에 맞춰 출시된 Mania입니다. Mania는 디자이너가 동양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것으로 유명합니다. Mania의 특징은 'teeth'가 엄지발가락 주변으로만 적용됐고, 더욱 안정감 있는 외장형 힐 카운터가 적용된 점입니다. 베컴의 특이한(?) 텅 스트랩 착용법 때문에 한창 따라 하기 붐이 일기도 했습니다. 프레데터 시리즈 최고의 히트작입니다.
Pulse (2004)
이 제품에는 킥을 할 때 발의 앞부분에 무게를 실어주는 ‘Power Pulse System’이 적용되었습니다. 아웃솔 전면부에 무게를 40g 증가시킨 것으로 무게 중심을 타점과 가깝게 옮겨 더 강력한 슈팅을 구사할 수 있게 설계된 것이었습니다.
Absolute (2006)
2006년 독일 월드컵에 맞춰 출시된 Absolute입니다. Absolute는 2006년 월드컵의 지단의 축구화로 더 유명합니다. 당시 결승전에서 지단은 대회를 기념하기 위해 금색의 Absolute를 신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축구화보다 박치기가 더 주목을 받은 대회가 되어버렸죠.
PowerSwerve (2007)
PowerSwerve는 'Smartfoam‘이 최초로 적용된 시리즈입니다. 어퍼에 적용된 Smartfoam이 공의 비거리를 늘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지네딘 지단이 축구화 제작에 도움을 준 것으로 유명합니다. PowerSwerve는 무려 20가지의 색상으로 출시됐습니다. 인솔에 붙어있는 텅스텐 가루로 인해 킥 파워를 향상시켜준다고 했지만 글쎄요?
Predator X (2009)
Predator X는 얼핏보기에 초기 Predator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하지만 전작에 비해 향상된 기술인 ‘Powerspine technology’가 적용되었고 어퍼엔 새로운 Taurus leather 소재가 사용됐습니다. 프레데터 X 부터 축구화의 텅이 없어집니다.
AdiPower Predator (2011)
AdiPower엔 F50 시리즈의 특징인 Sprint Frame이 적용됐습니다. 때문에 안정감은 물론 무게 절감 효과까지 얻었습니다. 어퍼에 있는 두 개의 파워 존이 슈팅의 파워와 커브를 향상시켜 줍니다. 프레데터를 상징하는 검/흰/빨 이 아닌 스카이블루 색상이 런칭컬러로 지정되었습니다.
Predator LZ (2012)
Predator LZ는 94년도 출시 이후 가장 큰 변화가 있던 시리즈입니다. 가장 큰 특징으로는 스피드, 파워, 컨트롤에 도움을 주는 ‘Lethal Zones(LZ)’의 적용입니다. 또한 프레데터 역사상 처음으로 인조가죽이 사용됐습니다. Lethal Zone은 축구공을 다루기 위해 가장 필수적인 5개의 존을 의미합니다. (퍼스트 터치, 패스, 드리블, 스윗 스팟)
Predator LZ 2 (2013)
Predator LZ 2는 프레데터 시리즈 중 가벼운 무게를 자랑합니다. 그리고 프레데터 기술의 집약체인 five zones은 안정적인 터치를 도와줍니다. 어퍼는 인조가죽인 HybridTouch로 제작돼 예전 가죽과 비슷한 착화감을 줍니다. F50의 특징인 Sprint Frame이 적용됐습니다. 베컴은 Predator LZ 2를 마지막으로 은퇴하게 하게 됩니다.
[베컴의 마지막 프레데터]
Predator Instinct (2014)
20년 진화의 결과물인 Predator Instinct입니다. 파워, 드리블, 패싱, 트래핑, 터치를 각각 담당하는 더욱 향상된 Lethal Zones이 적용되었습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등장한 '배틀팩'의 디자인은 큰 주목을 받았었죠.
베컴과 함께 프레데터의 역사를 알아봤습니다. 이젠 ACE 시리즈로 출시가 되고 있지만 프레데터가 그리운 것은 어쩔수없네요. 여러분은 프레데터에 대한 어떤 추억을 가지고 계신가요?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12월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