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급형 축구화 착용 선수들

        [보급형 축구화 착용 선수들]       올댓부츠 에디터를 하기 전부터 왜 선수들은 항상 최상급 축구화만 신을까? 보급형 축구화를 신으면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까? 라는 궁금증을 가져본 적이 있다. 축구화가 선수들의 플레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항상 최상급 혹은 본인의 발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된 축구화를 신는 선수들이 있는가 하면 때때로 중저가 보급형 축구화를 신는 선수들도 있다.         폴 스콜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 토탈90 레이저 4 슛   은퇴를 번복하고 다시 맨유에 복귀했을 시절이다 (따라서 스콜스의 원래 배번인 18번이 아닌 22번을 달고 맨시티와의 FA컵 출전) 당시 스콜스의 인터뷰에 따르면 은퇴 후 본인이 착용하던 축구화는 모두 유스팀 선수들에게 줘버렸단다. 막상 복귀하려니 축구화가 없어 인근 스포츠 용품 매장에서 아무거나 골라 잡은 축구화란 후문이…             호나우도 (빈곤퇴치 자선경기) – 티엠포 제니오   머큐리얼이 잘 어울렸던 호나우도지만 세월을 막을 수는 없었다. 왕년의 슈퍼스타 호나우도가 보급형 축구화를?? 빈곤퇴치 자선경기에서 호나우도는 국내에서 5~6만원 사이에 판매가 되는 티엠포 레전드의 보급형 제품인 티엠포 제니오를 착용했다. 아웃솔을 보면 레전드와 제니오의 차이점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다.               리오넬 메시 (바르셀로나) – F30i Tunit   F50i 튜닛은 어퍼와 아웃솔 스터드를 결합해서 만드는 방식의 축구화였다. 축구화의 무게가 유난히 무거운 까닭에 메시는 보급형이자 일체형 제품인 F30i Tunit 제품을 착용했다. 메시의 이름이 프린팅 되어있는 공간 오른쪽에 자세히 보면 F30이라고 각인되어있다. 일반 판매용 제품은 F30글씨가 검정색이지만 아디다스는 메시가 보급형 제품을 착용한다는 것을 알리고 싶지 않았나 보다.               미야이치 료 (볼튼 시절) – 머큐리얼 빅토리   어퍼는 빅토리 아웃솔은 베이퍼인 당황스러운 조합의 축구화를 신은 미야이치 료. 베이퍼와 빅토리 차이점을 구분하는 방법은 첫 번째 끈 구멍을 보면 알 수 있다. 맨 처음 끈이 안에서 바깥으로 나오는 제품은 빅토리, 양쪽으로 끈 구멍이 나있는 제품은 베이퍼다.             조원희 (수원 블루윙즈) – 브라카라   현재는 뉴발란스의 축구화를 착용하는 조원희 선수는 과거에 아디다스의 보급형 축구화인 브라카라 그것도 HG제품을 착용하고 국가대표팀과 소속팀에서 활약했다. HG도 짧은 천연잔디용 제품이긴 하지만 대부분의 국내 선수들이 FG제품을 착용하기에 다소 이색적인 장면이었다. 이 제품 역시 5~6만원대의 저가형 제품이다. (조원희 선수 역시 ‘국민 신가드’ 인 나이키의 J 가드를 착용했다)             “훌륭한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       훌륭한 축구선수는 축구화를 가리지 않는다. 보급형이던 최상급이던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스터드만 달려있고 공만 찰 수 있다면 모두가 축구화이지 않겠는가? 무조건 최상급 축구화만을 고집하기보다는 적절히 가성비 뛰어난 보급형 제품을 가려서 신을 줄 아는 안목을 갖길 바라며 나는 내일 포천 아울렛가서 최상급 축구화하나 사야겠다. (축구화가 축구실력의 8할 아니었어?)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02월19일

[Boot Spotting] 2월 3주 차

        Blaise Matuidi (PSG) – 마지스타 오브라 BHM 컬렉션   매년 2월은 Black History Month라고 하여 나이키에서는 BHM컬렉션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축구화 역시 빠질 수 없죠. 하지만 “한정판 인듯 한정판 아닌 한정판 같은 너” 국내에도 정식 수입되어 나이키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만 판매되고 있습니다. 아직 구매하지 않으셨다면 서두르셔야 할 겁니다.         Julie Johnston (미국 여자 대표팀) – 티엠포 레전드 VI NIKEiD   “파란색 어퍼와 흰색 힐컵. 스우시 테두리는 빨간색으로. 아! 내 이름 약자 ‘JJ’와 국기 새겨주는 것도 잊지 말구요. 끈 색상은 빨간색이 좋겠어요!” 의 결과는? 무더운 여름날 바다를 보는듯한 청량감을 주는 티엠포 레전드 VI 모델이 탄생했습니다.         Kenny Saief (KAA Gent) – 티엠포 프리미어 SE   티엠포 레전드를 닮았지만 정확한 제품명은 ‘나이키 프리미어 SE’ 입니다. 예전에 출시된 티엠포와 동일한 컨셉으로 출시되어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죠. 캥거루 가죽과 염소가죽이 사용된 착용감 하나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축구화입니다. 클래식 헤리티지 축구화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제격입니다.         Mikey Lopez (뉴욕시티 FC) – X15 Eskolaite   피를로, 램파드, 비야가 한솥밥을 먹고 있는 뉴욕시티FC에 최근 입단한 마이키 로페즈 선수의 X15 Eskolaite 입니다. 사진 해상도 때문에 축구화가 잘 보이지 않아. 자료사진 첨부합니다. 왼쪽 축구화에 그린 그림은 상당히 고퀄인데 왼쪽 축구화의 그림은 누구에게 맡긴 건가요?               Stafano Okaka Chuka (안더레흐트) – Ace 16.1 프라임니트   “이건 블랙아웃도 아니여” 차라리 검정색 Ace 16.1 프라임니트의 삼선만 색칠하는건 어땠을까..? 수고도 덜하고 더 완벽해 보였을 텐데요. 블랙아웃은 실패했지만 선수이름은 입에 촥 붙습니다. ‘스테파노 오카카 추카’ 생일추카해.         석현준 (FC 포르투) – 머큐리얼 베이퍼 X ‘리퀴드 크롬’ 팩   유로파리그에서 모습을 드러낸 석현준 선수. 아직 리퀴드 크롬팩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좀 더 출전시간이 보장된다면 더 좋은 모습 보여줄 수 있겠죠? 키도 크고 발도 엄청 커 보입니다. 290mm 이상은 되어 보이는군요.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02월19일

크리스탈 축구화를 신는 선수들

      알렉산더 라카제트 (올림피크 리옹) [2014-15 시즌 리그 앙 베스트 플레이어 선정 기념 X15]   프랑스 파리에 근거지를 둔 디자인 회사인 ‘Orravan’에서 직접 제작 라카제트는 이미 지난해 7월 18일 AC밀란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이 축구화를 직접 착용했다. (크리스탈 하나 떨굴 때마다 얼마씩 손해 보는지 계산하시오)           피에르 오바메양 (AS 생테티엔 시절)   4,000개의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덮혀진 오바메양의 축구화는 제작 시간만 자그마치 50시간이 소요되었다. 스와로브스키 베이퍼를 선물 받고 워밍업 동안 착용했으나 막상 실제 경기에서는 착용하지 않았다. 리옹과의 경기에서 오바메양은 크리스탈 만큼이나 빛나는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바카리 사코 (울버햄튼 시절) [챔피언쉽 100번째 출장 기념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자신의 100번째 챔피언쉽 경기 출전을 자축하기 위한 스페셜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당시 사코의 소속팀이었던 울버햄튼의 마스코트인 늑대와 100번째 경기를 기념하기 위한 숫자 ‘100’을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로 장식했다.           마마두 사코 (PSG 시절)   오바메양의 축구화보다 1,000개 더 많은 크리스탈로 뒤덮힌 사코의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자신의결혼식 날 사용된 웨딩 케이크에 축구화 장식을 올릴 정도로 호사스러운 축구화를 선호한다는 사코의 취향이 반영되어 특별 제작된 축구화. 브라질과의 친선경기 명단에 사코가 이름을 올린 것을 기념하기 위해 Orravan에서 특별 제작. 한 쪽은 프랑스 다른 한 쪽은 브라질 컨셉인것이 특징.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02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