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전 패’ 아스널, 선택 또는 집중의 고민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스널이 4시즌 연속 유럽 무대 16강 문턱에서 좌절될 위기를 맞았다. 2차전이라는 기회가 남아있지만, 빡빡한 일정에 리그에서도 강팀들이 연전이 있어 쉽지 않다. 아스널은 지난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아스널에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오는 17일 바르사 원정에서 최소 3-1 승리 또는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 할 수 있다. 그러나 홈에서 MSN(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 라인을 막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섰던 아스널이 바르사 원정에서 이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오는 바르사와의 2차전을 앞두고 리그와 FA컵 일정 중 쉬어갈 틈이 없다.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3월 3일 스완지 시티(홈), 5일 토트넘 홋스퍼(원정), 13일 웨스턴 브로미치(원정)을 비롯해 헐시티와의 FA컵 재경기까지 숨막히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3개 대회 우승을 모두 욕심 날 수 있지만, 자칫 욕심을 부리다가 다 놓칠 수 있다. 아스널에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필요해졌다. 미드필더 애론 램지도 “아스널 원정 가서 뒤집는 건 어렵다. 당분간 EPL과 FA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선택과 집중의 또 하나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방지다. 경기 템포가 빠르고 격렬한 EPL 특성상 피로가 쉽게 쌓이고 부상자가 많이 나온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부상자가 나온다면 UCL 이외에도 리그와 FA컵 우승 경쟁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UCL 우승이 욕심나지만 리그와 FA컵 포기가 쉽지 않은 아스널. 올 시즌 목표를 향해 어떤 선택으로 집중할 것인지 뱅거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02월24일

포항, '최강' 광저우 맞이하는 전략은?

  [스포탈코리아] "승리하겠다는 마음으로 왔다." 포항 스틸러스 최진철 감독의 출사표다. 포항은 24일 중국 광저우 톈허 스타디움에서 '디펜딩챔피언' 광저우 헝다와 2016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광저우는 죽음의 조로 평가받는 H조에서도 최강이다. 호비뉴를 보냈지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학손 마르티네스를 데려왔다. 이적료만 해도 4200만유로(약 563억원)에 달한다. 기존의 김영권, 히카르두 굴라트, 파울리뉴 등 외국인 라인업에 마르티네스까지 더하며 전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브라질, 포르투갈 대표팀 등을 이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의 용병술도 여전하다.  하지만 '초보감독' 최 감독은 패기만만하다. 그는 "광저우가 전력이 좋지만 분명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감독의 광저우전 승부수는 '후반'이다. 최 감독은 "무관중 경기라 원정경기지만 안정된 분위기에서 경기를 할 것 같다. 분명 우리에게 유리한 부분이 있을 것"이라며 "전반보다는 후반에 집중할 생각이다. 전반에 실점을 하지 않는다면 기회가 올 것이다. 문창진 같이 스피드와 결정력이 있는 선수들을 선발 보다는 조커로 기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 감독이 꼽은 요주의 인물은 굴라트였다. 브라질 출신의 굴라트는 지난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MVP이기도 하다. 최 감독은 "굴라트가 측면으로 빠져서 볼을 받는다. 여기서 공격이 시작된다. 굴라트가 볼을 전방에 주고 다시 받아 침투할때 위협적인 장면이 나오더라. 마르티네스의 경우 합류 후 영상이 없어서 따로 분석했더니 페널티박스 안 움직임이 대단히 좋았다. 그래서 최대한 라인을 내려서 수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주장이자 미드필더 황지수도 "광저우의 외국인선수들이 좋은 기량을 갖고 있다는 것은 우리 뿐만 아니라 모두가 다 알고 있다. 그 선수 뿐만 아니라 다른 중국선수들도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다. 3명만 상대하는 것이 아니고 전체 광저우를 상대한다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했다.  포항은 일단 4-5-1 형태로 경기를 시작해 상황에 따라 다양한 전술변화로 승리를 노릴 계획이다. 물론 승부도 중요하지만 최 감독은 선수들이 얼마만큼 발전한 모습을 보이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최 감독은 "최강팀과의 경기지만 담담하다. 우리는 이 한 경기만을 준비한 것이 아니다. 아직 K리그 클래식은 시작도 하지 않았다"며 "전 경기였던 하노이전과 비교해 얼마나 더 발전했는지,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얼마나 할 수 있는지 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광저우(중국)=공동취재단    

02월24일

[Boot spotting] UEFA & AFC 챔피언스리그

    Cristiano Ronaldo (레알 마드리드) –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메탈 플래쉬 팩 CR7   호날두의 축구화엔 특별한 것이 있다? 호날두 시그니쳐 모델로 발매되지 않은 메탈 플래쉬 팩 머큐리얼 슈퍼플라이의 뒤꿈치 부분 ‘CR7’ 로고가 프린팅 되어 있습니다. 추후에 발매될 다른 시그니쳐 모델도 저 정도의 과하지 않은 로고만 박아주었음 하네요.             Lionel Messi (바르셀로나) – 메시 15.1   호날두가 새 축구화를 신으니까 메시도 이에 질세라 새로운 축구화를 선보였습니다. Semi Solar Slime / Solar Red / Black 컬러 조합의 새로운 메시 15.1을 챔피언스리그 16강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착용했습니다. 상큼한 라임? 레몬? 이 떠오르는 색상이네요.             Mario Mandzukic (유벤투스) – 하이퍼베놈 피니쉬 메탈 플래쉬 팩   네이마르를 선두로 몇몇 선수들이 외관은 하이퍼베놈, 내부는 머큐리얼 베이퍼인 ‘베이놈’을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소 뻣뻣+딱딱한 하이퍼베놈의 어퍼는 일반인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나뉘는데 프로 선수들 역시 마찬가지죠. 강력한 킥을 위한 뻣뻣한 어퍼보다는 유연한 어퍼가 많은 선수들에게 더 사랑받고 있습니다.             Pierre Aubameyang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메탈 플래쉬 팩   하이퍼베놈 팬텀을 줄 곧 착용하던 오바메양이 지난 주 분데스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는 돌연 머큐리얼 슈퍼플라이를 착용했습니다. 오바메양, ‘베이놈’을 착용하는 선수들과 같은 맥락인가요? 아니면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에 특별한 의미라도 있는 건가요?   [사진출처 - 오바메양 인스타그램]           고광민 (FC 서울) – 메두사 프로   지난 주 공식 런칭한 엄브로의 컨트롤 사일로 축구화. 인조가죽과 캥거루 가죽이 적재 적소에 사용되어 착용감과 터치감을 살린 제품입니다. 고광민 선수는 어제 열린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부리람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메두사 프로의 블랙아웃 버전을 착용했습니다.             Xu Yang (산동 루넝) – 361° 스포츠 (축구화 제품명 불명)   지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의 프레스티지 파트너이자 중국의 거대한 스포츠 브랜드죠. 361°스포츠에서 제작한 축구화가 포착되었습니다. 유치한 색상만 제외하면 어디서 많이 본 축구화 같은데요. 다이나믹 핏 칼라부터 플라이와이어까지…설마 나이키의 머큐리얼 슈퍼플라이를 따라한 것은 아니겠죠? 너무 똑같아서 축구화 위에 덧칠을 한 것 같네요.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02월24일

가브리엘, “MSN 봉쇄법? 당연히 있지”

[크레이지풋볼] 아스널이 바르셀로나와의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그들의 최우선 과제는 ‘MSN(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 트리오’를 막는 것이다.  아스널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바르사를 상대한다. 최근 바르사는 ‘MSN 트리오’를 앞세워 막강한 화력을 뿜어내고 있다. 그들은 이번 시즌에만 무려 91골을 기록했다. 영국 현지 반응은 썩 좋지 못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의 맷 로 기자는 “바르사는 현재 32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다. 최근 경기력은 마치 유럽을 순회하는 여행가 같다. 아스널이 바르사를 승리하는 방법은 기도하는 것뿐이다”라며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그러나 아스널 수비수 가브리엘의 생각은 달랐다. 가브리엘은 23일 영국 일간지 ‘더 선’을 통해 “나는 MSN 트리오 봉쇄법을 알고 있다. 7개의 자물쇠를 걸어 놓을 예정이다”라며 자신했다.  물론 방법은 ‘노코멘트’였다. 가브리엘은 “여기서 이것을 밝힐 수 없다. 내 말 한마디에 팀의 노력이 모두 헛수고로 돌아가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방법을 쓰더라도 그들을 막는 것은 매우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02월2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