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첼로티의 탑클래스 미드필더 평가.txt

  [안첼로티의 탑클래스 미드필터 평가.txt]   2009년 안첼로티의 전술노트 발췌. 2009년 당시 스페인 바르샤가 극강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기 전, epl이 유럽을 호령한 직후의 안첼로티의 이야기입니다. 최고의 감독이 바라본 2009년 당시의 톱클래스 선수들은?      위대한 MF라고 부를 수 있는 재능. 여기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MF상을 그려보고자 한다. 어떤 형용사도 붙지 않은 가장 일반적인 호칭으로서의미드필더다.   무엇보다도 우선 필요한 것은 넓은 시야와 플레이의 전개를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 우수한 전술안이다. 공격과 수비 어느 한쪽의 국면에서든 다음 플레이를 정확히 예측해서 볼보다 먼저 움직이는 것이 요구된다. 수비의 국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포지셔닝, 공격의 국면에서는 정확한 플레이의 선택. 모두 기술이 아닌 전술의 영역에 속한 사항이다. 높은 볼스킬이 있느냐 없느냐는 그만큼 중요하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플레이의 선택을 실수하지 않는 것. MF는 발보다도 머리 쪽이 중요한 포지션인 것이다. 피지컬 면에서는 90분 내내 끊임없이 움직이는 다이나미즘과 지구력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된다. 멘탈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쟁심이다. 추가로, 정확한 단거리용 패스워크, 그리고 가능하다면 롱패스, 이것들 모두를 높은 레벨로 갖춘 선수야말로 이상적인 MF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을 갖고 세계를 둘러봤을 때 위대한 MF라고 부를 수 있는 선수는 실제로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모든 것을 높은 레벨로 갖춘 유니버셜하며 완성도 높은 선수는 이전보다도 적어졌다.       데이비드 베컴     그렇게 될 가능성을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회를 얻지 못했던 선수로서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밀란에서 뛰고 있는 데이비드 베컴이다. 그렇게 말하는 것이 의외라고 생각될지도 모르겠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했던 당시의 베컴은, 길고 짧은 패스워크, 전술안, 다이나미즘, 투쟁심이라는, 자질적으로 보면 위대한 MF에게 요구되는 요소를 충분히 갖추고 있었다. 하지만, 오른쪽측면에 고정되서 기용되며 플레이스타일도 그것에 맞춰 다듬어졌기 때문에 모든 자질을 개화시킬 기회가 없어져버렸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고 나서는 미드필더 중앙에서도 플레이했지만 즉시 결과를 요구하지 않고 강한 인내심을 갖고 단련하면서 기용했더라면 새로운 경지를 열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휘하던 밀란에서 플레이했던 반년동안(2008-09시즌 후반기) 공수에서 안정된 퍼포먼스에도 재차 그렇게 생각할 정도의 것이 있었다. 유감스럽게도 피지컬 면에서의 연령적인 노쇠화는 감출 수 없지만……. 같은 잉글랜드 출신의 선수이자 현재 커리어의 절정기를 맞이한 위대한 MF로서는, 프랑크 람파드(첼시),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라는 2명의 이름이 즉시 머릿속에 떠오른다.       프랭크 람파드     람파드의 최대 장점은 다이나미즘과 공격력이다. 공격의 국면에서는 오프 더 볼 상황에서 자주 다이나믹하게 전선으로 침투해서 마무리로 연결한다. 5, 6년이나 계속해서 시즌 2자릿수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MF는 전 세계로 범위를 확대해서 말해도 그 이외에는 없다. 수비의 국면에서도 그 운동량을 살려서 피치의 넓은 공간을 커버하며 정확한 포지셔닝으로 상대에게서 공간을 빼앗는다.         스티븐 제라드     그런 람파드보다도 한층 더 완성도가 높은 축구선수가 제라드다. 현재 세계 No.1 MF가 누구냐고 묻는다면, 나는 주저하지 않고 그의 이름을 거론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우선 걸출한 다이나미즘과 투쟁심, 그리고 리더십의 소유자인 점. 그리고 공격의 국면에서는 낮은 위치에서 길고 짧은 패스를 구사해서 공격을 풀어나갈 정도의 넓은 시야와 기술, 전선으로 침투해서 마무리로 연결하는 골과 어시스트를 해줄 능력 양쪽을 갖추고 있는 점.   제라드가 람파드를 상회하는 것은 넓은 시야와 전술안, 특히 플레이의 선택과 타이밍의 감각이다. 공격을 풀어나가는데 있어서는, 정확한 패스뿐만 아니라 정확한 타이밍에 볼을 움직여서 팀의 움직임에 리듬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제라드는 그것이 최대 장점인 것은 아니지만 이 점에 관해서도 걸출한 능력을 갖추고 있다. 피치의 중앙에서 플레이해야 본 실력을 발휘하는 선수다. 하지만 최근에는 보다 공격적인 트레콰르티스타 포지션에서 기용되고있고 플레이스타일이 람파드에 가까워졌다. 플레이스타일이라는 것은 감독이 팀 안에서 어떤 포지션과 임무를 부여하느냐에 따라 적지 않게 변화하는 것이다.         사비 알론소     마무리보다도 빌드업 국면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플레이하는 사비 알론소. 공격의 빌드업을 시작하는 전술적인 측면으로 제한하면 유럽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 하지만 공수 양쪽국면 모두 다이나미즘이 결여되어있다는 점이 결점이다. 피치위에서 커버하는 범위는 먼저 거론했던 2명과 비교하면 꽤 제한된다.         세스크 파브레가스   사비 알론소와 같은 스페인대표의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날)는 세계최고의 MF가 될 가능성을 감춘 재능이다. 테크닉과 센스에 관해서는 지금까지 거론했던 누구보다도 높은 레벨이다. 트레콰르티스타에 가까운 공격적인 포지션에서 드리블을 활용한 공격가담 및 돌파로 적진 깊숙이 볼을 갖고 들어가서 그곳에서 스루패스 및 콤비네이션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어낸다. 수비의 국면에서도 높은 공격력과의 균형이라는 점에서 말하자면 충분이상의 공헌을 보여주고 있다. MF라고 하는 포지션은 재능이상으로 경험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은 포지션이다. 앞으로 한층 더 커리어를 쌓아서 다양한 상황에 조우해서 그것을 뛰어넘는 가운데 전술적 감각도 더 다듬어져서 피지컬, 멘탈도 강력해질 것이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또 한명, 스페인이 보유한 위대한 재능이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바르셀로나)다. 체격적으로 빈약한 점은 큰 한계지만, 정확한 패스와 높은 기술을 살린 드리블돌파를 정확하게 나눠서 사용하는 찬스메이크는 파브레가스를 뛰어넘는 레벨이다. 운동량도 많고, 마무리 장면에서도 좋은 타이밍에 가담하며 결정적인 스루패스 및 위험한 중거리 슛을 쏜다. 체격이 체격인 만큼 수비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컨택트플레이의 약점은 전술적 지능으로 보완하는 것이 가능하다. 종합적으로 봐서 세계최고의 MF라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사비 에르난데스     그런 이니에스타와 거의 닮은 특징을 갖고 있는 것이 같은 바르셀로나의 사비 에르난데스. 하지만 이니에스타와 비교하면 다이나미즘이 떨어지며 또 공격의 최종국면에서의 공헌도도 낮다. 하지만 그만큼 매우 정확한 길고 짧은 패스워크로 공격을 풀어나가며 안정된 볼포제션을 팀에 가져다준다. 게임메이커적인 성격이 보다 강한 MF이다.     이탈리아로 눈을 돌리면 대표적인 MF로는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와 젠나로 가투소, 로마의 다니엘레 데 로시의 이름을 들 수 있다.       안드레아  피를로 제라드를 정점으로 두고 MF의 높은 완성도를 본다면 그 뒤를 잇는 한명이 밀란의 안드레아 피를로다.「형용사 없는 MF」로서 본다면 수비의 국면전체, 다이나미즘, 투쟁심 등에 있어서는 부족함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단 공격의 빌드업이라는 점에 관해서는 두말할 나위 없이 세계 No.1이다. 넓은 시야, 전술안, 플레이 선택의 정확함, 길고 짧은 패스워크, 어시스트능력. 만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만에서 결정적인 일을 해내며 팀에 승리를 가져다줄 힘을 갖고있다는 점에서 위대한 MF라고 부르는 것에 나는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피를로의 대단함은 중반에서의 볼포제션을 한순간에 결정적인 기회로 바꿔버리는 능력에 있다. 자기진영에서 결정적인 라스트패스로 마무리 장면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한 선수는 전세계에서 피를로 이외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 수비도 이전과 비교하면 큰 진보를 보여줬다. 물론 가투소의 운동량과 투쟁심은 갖지 못했지만, 정확한 포지셔닝으로 적의 공격의 선택지를 제한하고, 흐름을 날카롭게 읽어내서 패스를 차단한다. 적어도 큰 결점이 없는 충분 이상의 완성도를 갖춘 MF로 성장했다고 말할 수 있다.       젠나로 가투소     가투소는 기술적으로는 지금까지 거론했던 선수 중에서 가장 낮은 레벨에 머무르지만 그의 투쟁심과 자기희생정신, 걸출한 다이나미즘, 수비 국면에 관한 모든 자질과 능력, 그리고 공수 양 측면에서의 전술적 지능은 그것을 보완하고도 남는다. 피를로가 게임메이커로서 세계최고봉이라면 가투소는 틀림없이 세계최고의 수비형MF다.     다니엘레 데 로시     데 로시는 피를로와 비교하면 뒤처진다고는 해도(뒤처지지 않는 선수는 존재하지 않음), 공격의 빌드업에서 보여주는 전술적 지능은 일등급이다. 추가로 강력한 피지컬과 공격적인 성향, 그리고 강력한 헤딩을 살린 높은 수비력, 추가로는 전선으로 공격해 올라가서 중거리 슛을 쏘는 등 모든 면에서 톱레벨이다. 최근에는 중반의 아래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점도 있고 보다 수비적인 임무에 비중을 두고 있지만 공수 양 측면에서 높은 능력을 발휘하는 세계최고의 MF인 것에 의심의 여지는 없다. 개인적인 평가에서 말하자면 제라드, 피를로에 이어 세계 베스트 3에 들어간다.    

03월25일

슈퍼플라이의 탄생과 진화

    [슈퍼플라이의 탄생과 진화]         지난주 나이키는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V를 정식 공개했습니다. 2009년 시작부터 7년이란 시간을 거치며 슈퍼플라이는 어떻게 진화해왔을까요?   ※ 모든 이미지의 출처는 '유니스포츠 스토어(unisportstore)'입니다.       Mercurial Superfly I     머큐리얼 시리즈는 항상 플레이어의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에 집중했습니다. 계속된 나이키의 고민은 2009년 슈퍼플라이를 탄생시켰습니다. 슈퍼플라이의 탄생과 함께 도입된 플라이와이어(Flywire)와 카본 아웃솔은 당시 혁명이었습니다. 중족부를 잡아주는 플라이와이어라는 얇은 선들은 플레이어가 더욱 안정적이게 움직이고 반응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Mercurial Superfly II     다음 해인 2010년, 나이키는 슈퍼플라이 2를 출시합니다. 플레이어의 속도 향상에 대한 답을 발바닥에서 찾으려 한 나이키는 Nike Sense 스터드라는 기술을 만들어냈습니다. 엄지발가락 쪽에 적용된 Nike Sense 스터드는 발바닥이 받는 압력과 표면 상태에 따라 스터드의 길이가 최대 3mm까지 늘어나거나 수축되는 스마트 스터드입니다. 플라이와이어는 더욱 촘촘해졌습니다.               Mercurial Superfly III     2011년 슈퍼플라이 역시 최상의 속도만을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경기장 위에서 속도가 빠른 만큼 미끄러짐 또한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Toe-off 시스템을 만들어 미끄러짐을 개선하려 했습니다.             Mercurial Superfly IV     3년간의 공백 후 나이키는 슈퍼플라이 4를 야심 차게 출시했습니다. 축구화의 외형은 양말처럼 생긴 전례 없는 모습이었습니다. 플라이니트, 플라이와이어, 카본 아웃솔, ACC, 다이나믹칼라. 브리오 케이블 등 나이키의 모든 노하우가 축적된 완성도 높은 축구화였습니다.             Mercurial Superfly V     그리고 2016년, 슈퍼플라이의 다섯 번째 시리즈가 등장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 슈퍼플라이는 최상의 속도만을 고민했고 이전 세대의 모든 측면을 개선했습니다.   그중 가장 큰 변화는 아웃솔입니다. 발바닥 윤곽을 한 아웃솔은 발이 마치 딱 맞는 보금자리에 편안하게 들어가 있는 듯 한 느낌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불필요한 스터드 압을 최소화하여 최상의 스피드로 플레이해도 발바닥의 피로도를 최소한으로 유지시켜 줍니다.     그리고 브레이킹 시스템(breaking system)은 선수들이 갑작스러운 정지 걱정을 버리고 최상의 스피드로 플레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또한, 카본 아웃솔을 과감히 버리고 40%나 더 가벼워진 한 겹의 아웃솔을 사용해 더욱 가벼워졌습니다.   <올댓부츠 제작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5 실착 리뷰 URL ▶ http://me2.do/xWcURq1e>   머큐리얼 슈퍼플라이 5의 출시와 함께 알아본 슈퍼플라이의 역사 어떠셨나요?    축구화의 모든것 All that boots    

03월24일

[Hawk Eye] 하이퍼베놈 어퍼. 나는 호. 너는 불호?

        [하이퍼베놈의 미묘한 소재차이]         나이키가 얼마 전 올 가을부터 발매되는 하이퍼베놈에 대해서 대대적인 소재 변경을 할 것이라는   발표를 했습니다. 다른 축구화 사일로와 비교했을 때 딱딱한 어퍼가 소비자뿐만 아니라 엘리트 선수들   사이에서도 좋지 못한 피드백을 받았고 그에 따른 특단의 조치로 보입니다.   네이마르가 하이퍼베놈 팬텀의 대표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베이놈’으로 축구화를 갈아 신은것이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죠.         나이키의 발표 이후 하이퍼베놈을 착용하는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존의 딱딱한 어퍼 (하이퍼베놈 2)와    변경된 어퍼(하이퍼베놈 1)를 사용하는 부류가 나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소집 훈련장에서    포착된 해리 케인, 마리오 만두치킨과 제이미 바디의 축구화를 살펴보겠습니다.       [해리 케인 – 하이퍼베놈 피니쉬 래디언트 리빌 팩]     하이퍼베놈 피니쉬를 꾸준히 착용 중 인 해리 케인의 하이퍼베놈 피니쉬 래디언트 리빌 팩 입니다.   확대한 사진을 보면 분명히 하이퍼베놈 1의 올록볼록한 어퍼가 사용되었음을 확인 할 수 있죠.   어퍼 사이사이 가로지르는 플라이 와이어가 보입니다. 하이퍼베놈 1.5 정도로 이름 짓는건 어떨까요?                 [마리오 만주키치 - 하이퍼베놈 피니쉬 래디언트 리빌 팩]     어제 새벽 펼쳐진 이스라엘과의 친선경기에서 마리오 만주키치 역시 달라진 하이퍼베놈 피니쉬를   착용했습니다. 올록볼록 굴곡이 있는 하이퍼베놈 팬텀 1의 어퍼가 사용된거 다들 보이시죠?   달라진 어퍼의 '하이퍼베놈 1.5' 를 착용하는 선수가 점점 많아질 것 같은 느낌적인 필링이 팍팍 드네요.           [제이미 바디 – 하이퍼베놈 팬텀 래대언트 리빌 팩]     하지만 제이미 바디의 하이퍼베놈 팬텀 래디언트 리빌 팩은 기존에 사용되고 있던 어퍼가 그대로 사용되었습니다.   제이미 바디는 개인적으로 딱딱한 어퍼를 선호하는 걸까요? 최근의 팀 성적과 개인 스탯이 좋기 때문에   굳이 축구화를 변경하지 않으려는 일종의 ‘징크스’ 같은 것을 이어나가는 걸까요?       특유의 올록볼록한 나이키 스킨에 플라이 와이어가 추가로 적용된 ‘하이퍼베놈 1.5’ 가   무척이나 기대되는 가운데 하루 빨리 정식 발매가 되길 바랍니다. 과연 어떤 축구화가 탄생할까요?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03월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