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틱 7:0 완파 바르셀로나 골장면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안방에서 셀틱을 가볍게 제압하고 첫 승을 올렸다. 바르사는 14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C조 1차전 셀틱과의 경기에서 7-0 대승을 거뒀다. 첫 승을 기록한 바르사는 조 1위로 조별리그를 시작했다. 반면 같은 조의 맨시티와 묀헨글라드바흐의 경기는 악천후로 연기됐다.   바르사는 MSN 라인이 총출동했다. 네이마르, 수아레스, 메시가 화력을 책임진 가운데 고메스, 부스케츠, 라키치티가 중원을 구성했다. 포백은 알바, 움티티, 피케, 세르지가 지켰고 골키퍼 장갑은 테어 슈테겐이 꼈다. 이에 맞서 셀틱은 투레를 중심으로 한 파이브백을 들고 나왔다. 전방에는 신성 뎀벨레가 자리했다.           ▲ 전반전 : 메시 멀티골, PK 놓치는 뎀벨레 전반 3분 만에 바르사의 선제골이 터졌다. 각이 다소 부족한 상황에서 메시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셀틱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 득점을 기록한 바르사는 경기를 주도해 나갔다. 압도적인 볼 점유율을 유지하며 계속해서 셀틱을 압박했다. 셀틱도 기회는 있었다. 전반 22분 뎀벨레가 슈테겐에 걸려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러나 뎀벨레의 페널티킥이 슈테겐의 선방에 막히며 머리를 감싸쥐었다. 위기를 넘긴 바르사는 전반 27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메시였다. 전반 27분 메시가 네이마르와 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뒤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바르사는 거세게 셀틱을 몰아붙였다. 셀틱은 전반 42분 싱클레어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 파울이 선언되면서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전반전은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바르사의 2-0 리드로 마무리됐다.                         ▲ 후반전 : 메시 3골-네이마르 4도움-수아레스 2골, 바르사 대승!  바르사는 후반전에도 경기를 지배했다. 침착하게 볼을 돌리며 기회를 엿봤다. 후반 4분 네이마르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페널티 박스 앞에서 환상적인 오른발 프리킥으로 세번째 골을 기록했다. 셀틱은 좀처럼 공 소유권을 갖고 오지 못했다. 후반 14분에는 이니에스타가 득점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네이마르의 크로스를 강력한 오른발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네이마르는 도움 해트트릭의 기염을 토했다. 바르사의 공세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1분 뒤 수아레스의 도움을 받아 메시가 해트트릭을 완성시켰다.  바르사는 자신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마음껏 펼쳐 보였다. 후반 30분 수아레스까지 득점에 가담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네이마르의 뒷공간 패스를 가슴 트래핑에 이은 터닝 슈팅으로 셀틱의 골망을 흔들었다. 수아레스는 내친김에 후반 43분 멀티골을 성공시켰다.       

09월14일

경기장으로 집단 투척 사태! 알고보니 훈훈한 내용

[스포탈코리아] 윤지상 기자=지난 11일(일) 네덜란드 리그에서 관중들이 경기장에서 집단으로 물건을 투척했다. 사건은 페예노르트와 ADO 덴 하그의 경기에서 벌어졌다. 이탈리아나 잉글랜드 관중들이 싸우거나 기물을 파손하는 사연은 종종 있었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관중 난동은 단어부터 생소했다. 하지만 난동(?)을 진압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다.  전반 11분 원정팀 덴 하그 응원단이 홈팀 페예노르트 팬들에게 물건을 던지기 시작했다. 경기장 2층에 자리 잡은 원정팀 응원단이 노란색 아프로 헤어 가발을 쓰고 공격을 개시했다. 현지 언론과 영국의 미러지는 "원정 팬들이 홈 팬들에게 물건으로 샤워를 시켜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1층에 있던 홈 팬들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웃음을 되찾았다. 오히려 덴 하그 팬들에게 기립 박수를 보냈다.  사실 이번 일은 페예노르트가 로테르담 소재의 소피아 어린이 병원의 환우 어린이들을 초대하면서 시작됐다. 킥오프 전에 어린이들과 직원들은 페예노르트 선수단과 경기장에 동반 입장했다. 경기장 내에 있던 모든 이들이 경기의 주인공이 누구인지 알게 된 순간이었다. 주인공들은 관중석 1층에 자리잡았다. 경기 시작 11분 후 덴 하그 팬들은 투척을 시작했다. 알고보니 투척된 물건은 귀여운 인형들이었다. 관중석에 있던 환우 어린이들과 직원들에게 준 선물이었다. 감동한 페예노르트 팬들은 일제히 박수 갈채를 보냈다. 페예노르트는 "오늘만큼은 모든 어린이들과 병원 직원들이 우리 경기장에서 마음 편히 즐기기를 바란다"고 공식 성명을 밝혔다. 경기는 페예노르트가 덴 하그에게 3-1로 승리했다. 하지만 경기장 내 모든 이들이 마음 따뜻했던 날이었다.        

09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