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지성, 축구협회 위해 일한다...유스 전략 본부장 부임
대한축구협회가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홍명보 전무이사, 전한진 사무총장 체제가 출범했으며, 박지성을 유소년 축구 총괄 임원인 유스 전략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대한축구협회는 8일 사의를 표명한 김호곤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이용수 부회장, 안기헌 전무이사 등에 대한 후임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술위원회 기능 개편에 따라 축구 발전을 위한 중장기 정책수립과 기술연구 기능을 담당할 기술발전위원회 위원장에는 이임생(46) 前텐진 감독을 선임했고, 기존 조병득 부회장과 함께 학원/클럽 리그 관장 및 제도개선을 담당할 부회장에는 선수 은퇴후 오랫동안 현장 지도자 생활을 해온 최영일(51) 前동아대 감독을 임명했다.
조병득 부회장이 겸임하고 있던 대회위원장에는 조덕제(52) 前 수원FC 감독을 새로 선임했으며, 원창호 심판위원장은 유임키로 했다.
신설되는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을 맞게 될 부회장은 인선을 진행 중에 있어서 마무리되는 즉시 추가 발표할 예정이다.
행정 총괄 책임자인 전무이사에는 홍명보(48) 前 국가대표팀 감독을 내정하였으며, 사무총장직을 신설하여 전무이사를 보좌하도록 하였다. 사무총장에는 20년간 다양한 분야의 협회 행정을 담당해온 전한진(47) 前국제팀장을 임원으로 승진 발령했다.
유소년 축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해나갈 유스전략본부장에는 박지성(36) 前국가대표선수를 발탁하고, 그가 경험한 선진 축구시스템을 통해 대한민국 축구의 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홍명보 전무이사, 전한진 사무총장 체제는 협회 집행부의 자연스러운 세대교체 뿐만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역량있는 축구계 인재를 발굴해 육성하려는 협회의 의지가 표현된 것이다. 또한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와 함께 정몽규 회장의 인적쇄신에 대한 강한 의중이 반영됐다.
향후 협회 내부 인사위원회를 통해 확정될 실/팀장급 인사에서도 전면적인 보직변경 및 역량있는 젊은 인재를 발탁하여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규 내정된 임원들은 조만간 임시총회를 소집하여 승인을 받는 즉시 공식 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출처:스포탈코리아
11월08일
축구화 브랜드 ‘전쟁의 역사’
[축구화 브랜드 ‘전쟁의 역사’]
아직도 진행 중인 축구화 전쟁에서 가장 먼저 고지를 점한 브랜드는 아디다스다. 1954년 월드컵에서 아디다스 축구화를 신은 독일 대표팀이 세계 최강 헝가리를 꺾고 우승한 이후 아디다스는 1950~60년대의 축구화 시장을 완벽하게 점령했다.
하지만, 아디다스의 독주는 그리 길지 못했다. 1970년대 들어 프란츠 베켄바워와 같은 유명 선수가 아디다스를 착용하긴 했지만, 창업주(아돌프 다슬러)의 형이 세운 푸마(루돌프 다슬러)에게 강력한 도전을 받는다. 푸마는 당시 최고 스타인 펠레와 계약을 맺으며 아디다스를 위협했다. 푸마의 스타마케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요한 크루이프, 디에고 마라도나와 같은 선수에게 자신들의 축구화를 제공하며 주가를 올렸다.
이에 아디다스는 1979년 아직까지 사랑받고 있는 ‘코파문디알’을 만들어내며 대항했다. 푸마와 아디다스는 1980년대까지 축구화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했다. 1990년대, 축구화 시장은 춘추전국 시장을 맞았다. 아디다스, 푸마, 나이키, 리복, 엄브로, 미즈노, 로또 등이 끊임없는 대결을 펼쳤다.
특히 나이키의 약진이 인상적이었다. 나이키는 1990년 ‘티엠포’를 출시하며 양대 산맥을 위협했다. 슈퍼스타인 파올로 말디니, 에릭 칸토나가 티엠포를 신고 활약하면서 나이키의 위상도 높아졌다. 이 외에도 일본에서 탄생한 미즈노도 과학적인 제작 방식을 바탕으로 마니아를 양산하기 시작했다.
1990년대 말, 각 브랜드는 막대한 연구자금과 슈퍼스타를 묶어 만든 축구화를 내놓으며 전력투구를 시작했다. 호나우두를 필두로 한 나이키의 머큐리얼 시리즈와 지네딘 지단과 데이비드 베컴을 위시한 아디다스의 프레데터 시리즈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후 축구화 시장은 과학의 경연장으로 탈바꿈했고 지금까지 축구화 전쟁이 이어지고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나이키의 독주에 다른 제조사들이 도전을 하는 형국으로 전쟁의 구도가 바뀌었다. 나이키는 전대미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머큐리얼 라인과 뛰어난 디자인으로 축구화 전쟁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버렸다. 그리고 미즈노의 약진도 눈부시다. 미즈노는 남미에 이어 유럽 대륙에서도 오직 기술력으로 호평을 받으며 아디다스, 푸마 등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 물론 전쟁은 이어지고, 양상은 언제 또 바뀔지 모른다.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11월0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