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체라노의 조금은 특별한 마지스타 오브라

아르헨티나의 대표팀으로 발탁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선수는 2006년 독일 월드컵부터 4개 대회 연속 출전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 참가한 선수 중 최고령 필드 플레이어인 마르케스와 함께 본선 16경기로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마스체라노 선수는 현역 마지막 월드컵 대회가 될 것으로 보이는 러시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열심히 땀을 흘리고 있는데요. 그가 훈련장에서 신고 있는 축구화가 조금 독특한 모습을 하고 있네요.        축구화는 마지스타 오브라 2입니다. 그런데 그가 착용하는 오브라는 다른 부분보다 스터드가 특별합니다. 오리지널 버전의 붉은색 크롬 코팅이 적용되어 있는 모습을 기억하실 텐데요. 사진으로 봐도 색뿐만 아니라 스터드 배열과 모양도 확연히 다른 모습입니다.    (마지스타 오브라 2 DF 스터드)   스터드 배열로 유추해 보았을 때 접지력이 극강이라는 전설이 내려오는 에어 줌 토탈 커스텀 아웃솔과 유사해 보입니다. 마치 티엠포 레전드의 스터드 배치와 닮아있네요.    (마지스타 오브라 2 DF / 티엠포 레전드 7 / 에어 줌 토탈)     마스체라노 선수는 기존의 마지스타 오브라가 접지력 부분에서 불만족스러웠던 걸까요? 이제는 미드필더보다는 수비수로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는 그가 급격한 방향 전환보다는 비교적 직선적인 움직임이 많은 자신의 역할에 맞춘 것으로 예상됩니다.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06월15일

“아일랜드는 LGBT의 권리를 지지합니다.”

LGBT : 성소수자 중 레즈비언(Lesbian), 게이(Gay), 양성애자(Bisexual), 트랜스젠더(Transgender)를 합쳐서 부르는 단어.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적인 사회 분위기는 사실 대부분의 국가에서 처음부터 존재했다기 보다 제국주의 국가들의 식민정책으로 인해 영향을 받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그중에서 영국은 대영제국 시기에 동성애를 심각한 범죄로 보며 이를 법으로 규정했었죠.      그러나 시대는 변하고 있습니다. 법으로까지 성소수자들을 탄압했던 영국은 1967년 동성애를 처벌하는 법을 폐기하였고 매년 이를 기념하는 퍼레이드 행사가 런던에서 열리고 있죠. 영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촉구하는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최근 이러한 움직임이 영화, 음악, 스포츠 할 것 없이 문화 전반에 걸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일랜드 국가대표팀은 미국과 친선전에서 기존의 흰색 등번호 대신 LGBT를 대표하는 무지개색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했는데요. 아일랜드 축구 협회는 UEFA의 'Equal Game'의 일부분으로써 이와 같은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죠. 아일랜드 축구 대표팀뿐만 아니라 미국 국가대표팀 역시 그 뜻을 함께 했습니다.       이러한 의미 있는 행사 이외에도 사실 성소수자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 또한 이미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보시면 되는데요. 기업들은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이라고 보는 것이죠. LGBT의 인구는 전 세계 4억 명에 이른다고 하며 이 가운데 절반인 2억 명이 아시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아시아 시장은 과거와 달리 규모가 커지고 구매력 면에서 많이 상승되면서 상품 판매 시장으로써도 각광받고 있는데요. 이 시점에서 LGBT의 인구가 2억 명이라는 것은 마케터에게 의미 있는 수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유행에 민감한 일본에서도 유통, 주류, 화장품 등 대형 기업들이 앞다투어 관련 상품이나 서비스를 시장에 내놓으며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는 2012년부터 성소수자들을 위한 비트루(BETRUE) 컬렉션을 매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에어맥스270, 에픽 리액트 플라이니트, 베이퍼맥스 플러스, 줌플라이 총 네 가지 제품이 대상이 되어 각각 성소수자 커뮤니티의 상징인 레이보우 패턴과 핑크 컬러로 출시되었죠.     앞으로 다양성을 존중하는 분위기는 확장될 것으로 보이며 지금보다 더 우리들 삶에 밀접하게 다가올 것입니다. 그러면 지금보다도 심한 마찰이 생길 여지가 많아지겠죠. 성소수자들은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표현합니다. 이미 성소수자들은 존재하고 있고 같은 나라에서 국가의 의무를 다 하면서 살고 있다면 서로가 함께 살아가야하는 것도 맞겠죠. 하지만 이미 이성애자에 맞춰진 사회를 지나치게 바꾸려고 할 경우, 다름에 대한 동의를 강요하고 상대가 이해 못한다고 했을 때 도덕적으로 죄책감을 느끼게 만든다면 기존 사회에서 심한 반발을 사게 될 것입니다.        이처럼 정말 어렵고 민감한 문제인 건 사실입니다. 그리고 언젠간 우리가 마주쳐야 할 현실이기도 하죠. 지금 당장 해결해야만 하는 사안은 아니더라도 이 문제에 대해 한 번쯤 고민해보고 개인의 가치관을 정립할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말이죠.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06월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