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로마를 떠나는 '토티'

[결국 로마를 떠나는 '토티']   1. 토마시 방출 사건   로마에서 10년 동안 뛴 다미아노 토마시, 토티와 함께 T-T 라인이라 불리며 2001년 스쿠데토 획득에 크게 기여한 레전드입니다. 우리에게는 2002년 월드컵에서의 모습으로도 상당히 유명한 선수일텐데요.   (다미아노 토마시)   세월과 부상에는 장사가 없기에 톰마시는 2004년부터 기량이 상당히 쇠퇴합니다. 그럼에도 로마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고 팬들도 토마시를 사랑하기에 당연히 재계약을 할 줄 았았는데....... 당시 로마 구단주 로젤라가 토마시를 내쳐버릴 거라고 공공연히 인터뷰합니다.   (당시 로마의 구단주 로젤라)   근데 더 놀라운건, 로마를 너무나도 사랑한 토마시가 스스로 세리에A 최저 시급을 받겠다고 선언해버립니다. 결국 어찌어찌 05/06 재계약에 성공합니다.......로마의 부주장이 '최저임금'을 받아가면서 말이죠......... 근데 로젤라는 이것마저도 아까운지 결국 토마시를 방출해버립니다. 토티가 여기에 열받아서 구단을 비난하는 인터뷰를 하자 로마는 토티에게 벌금 징계를 내립니다. 토마시는 이후 레반테, QPR, 중국까지 가며 2011년까지 선수생활을 하고 은퇴합니다. 토마시는 이때의 굴욕을 잊지 못하고 이탈리아 선수 보호를 위해 일하겠다고 선언했고, 2019년 현재 이탈리아 선수협회 회장직을 역임 중입니다. 토티는 이 때 심한 충격을 받고 계속해서 구애해온 레알 마드리드 이적에 처음으로 마음이 흔들렸다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 유명한 "머리로 생각하기에 앞서 내 심장이 결정을 내렸다"라는 말을 남기며 로마와 재계약을 합니다.   2. 최근 불거진 데 로시 사태   (데 로시)   클럽은 데 로시에게 2019년 1월 재계약을 제시합니다. 기본 연봉 0M, 출전 수당 0.1M이라는 레전드에게는 해서는 안 될 조건으로 말이죠. 다시 말해서, 데 로시가 한 경기도 출장하지 않으면 무일푼으로 시간만 보내게 되는 겁니다. 흔히 우리나라에서도 대기업들이 부장급 이상의 직원을 내칠 때 자존심을 건드려 자발적으로 퇴사시키는 패턴과 비슷합니다. 근데 데 로시는 이걸 수락합니다. 그러자 구단 측은 깜짝 놀라서 재계약 제의를 두번 다시 꺼내지 않습니다. 결국 장장 20년이라는 세월에 충성을 바친 대가로 로마의 주장 '데 로시'는 로마에서 쫓겨나버립니다.     3. 결국 로마를 떠나는 토티   (토티)   토티의 기자회견 중   - 토티는 시즌이 끝나기 2경기전에 '은퇴를 강요' 받았음 - 좋은게 좋은 거라고 토티는 은퇴를 결정했고 디렉터로 감 - 근데 디렉터는 '바지사장'이었을 뿐, 보드진이 따돌리고 개무시함 - 2년 동안 보드진이 '토티한테 말 건 적 없음', 항상 제3자 통해서 얘기함. - 발디니는 토티에게 딱 한 번 말 걸었음. 그건 토티가 은퇴하는 날 - 데 로시한테는 제발 자기처럼 대하지 말라고 함, 근데 '더 심각하게 은퇴시킴'   출처 : 아이라이크사커_Ballack, fede

06월18일

의미심장한 '검은색' 머큐리얼

[의미심장한 '검은색' 머큐리얼]     여자 월드컵 조별 예선, 호주와의 경기에서 첫 골을 성공시킨 마르타 선수는 골을 성공시킨 후 자신의 검은색 축구화를 가리켰습니다.     그녀가 착용한 검은색 머큐리얼에는 독특한 '무늬'가 그려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늬는 단순히 축구화를 꾸미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바로 최근 스포츠 안에서 양성 평등 이슈가 불이 붙은 가운데 'GO Equal' 프로젝트에서 사용되는 블루/핑크 'equals' 심볼입니다.       마르타 선수는 'equals' 심볼이 들어간 축구화를 착용함으로써 자신의 의견을 표출했습니다. 그녀는 2018년 UN 여성 친선대사(UN Women Goodwill Ambassador)로 임명된 바 있는데요. 스포츠 분야에서 여성들에게 편견을 극복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마르타는 대회 전 푸마와 계약된 선수였지만 자메이카와의 조별예선을 앞 둔 훈련장에서 화이트아웃 버전의 머큐리얼을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었죠.(자메이카 경기 출전 X) 일각에서 여자 선수들에게 브랜드 지원이 적은 상황을 비판하기 위한 행동이라는 의견이 있는데요. 이어진 호주와의 경기에 마르타 선수는 처음으로 블루/핑크 줄무늬가 들어간 검은색 머큐리얼을 신고 나오게 됩니다.         마르타의 골은 세레머니뿐만 아니라 그 자체로도 의미가 남다른데요. 월드컵 역사상 브라질리언으로 가장 많은 골(16골 / 호나우두 15골)을 기록했기 때문입니다. 또 그 골로 인해 5개 대회에서 모두 골을 기록한 유일한 선수가 되었다고 하네요.     축구 선수로 이미 많은 것을 이룬 마르타 선수.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나은 사회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귀감이 되기 충분해 보입니다.       축구화의 모든 것 ALL THAT BOOTS

06월1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