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를 다치게 한 '연습 경기 이승우의 태클'

[동료를 다치게 한 '연습 경기 이승우의 태클']     현지 언론들은 이승우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풋발 벨기에는 이승우의 태클을 두고 "림봄베에 대한 이승우의 공격"이라고 거친 표현을 사용했고, 또 다른 현지 매체 Het Belang van Limburg 역시 "이승우의 킥이 림봄베를 그라운드에서 쫓아냈다"고 묘사했다.   이승우를 중용하지 않던 당시 브라이스 감독도 이승우에 대해 "그 태클은 이승우의 역할과는 아무 상관이 없는 태클이다. 우리 선수 중 한 명이 이런 부상을 당했다면 나 역시 당황스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8일(한국시간) 이승우는 신트트라위던에서 OSEN과 만나 “간단하게 말하기보다는 굉장히 긴 이야기다. 팀워크를 다지기 위한 행사가 있었다. 1박 2일로 진행된 행사에서 4개조로 나눠 여러 가지 활동을 했다. 그 중 카약을 타고 15km를 이동하는 행사가 있었다. 그런데 감독님께서 그 행사 도중 우리 조의 결과에 대해 만족하지 않았다. 그리고 따로 대화를 나누면서 ‘적극성이 부족하다. 승부욕을 보여달라’는 말씀을 하셨다. 그래서 연습 경기에 나설 기회가 왔을 때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경기에 뛰고 싶은 마음이 정말 컸다. 그리고 연습경기 출전 기회가 생겼다. 경기 중 상대에게 역습을 허용하는 상황이 나왔고 승부욕을 보여주고 싶었다. 무리해서 열심히 하기 위해 노력했다. 역습 상황에서 태클로 저지하려다 문제가 생겼고 감독님의 기분이 좋지 않으셨던 것 같다. 다친 선수에게는 정말 미안했고 사과도 했다. 그러나 적응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보여드리고 싶었을 뿐이었다”고 말했다.  문제는 따로 있었다. 브라이스 감독은 이승우를 불러 “너 때문에 더이상 벨기에에서는 연습 경기를 할 수 없게 됐다”라며 화를 냈다. 그 선수의 부상에 대해 정확하게 말하지 않은 채 이승우에 대한 비난만 쏟아낸 것.     기사 원문 :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109&aid=0004132539  

12월09일

이영표가 '수비수 입장에서 본' 손흥민의 골

[이영표가 '수비수 입장에서 본' 손흥민의 골]     손흥민에게는 국가대표와 토트넘의 선배인 이영표 해설위원에게 손흥민 골에 대한 평가를 부탁했다. 이영표 위원의 첫마디는 '충격적'이었다. 다음은 이영표 위원과의 일문일답.   Q. 손흥민의 골을 보고 처음 든 생각은? -하하. (질문하자마자 이영표 위원은 바로 너털웃음부터 보였다. 보고도 믿기지 않는다는 듯.) -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중앙선부터 5, 6명 제치고 넣은 골이 제 인생에서 엄청난 충격을 준 골이었는데 오늘 하하하.. 정말 깜짝! 놀랐죠. - 너무 놀란 게 토트넘 진영 16m 박스 살짝 벗어난 지점에서 상대 골문까지 혼자 드리블해 가는데 중앙선 넘으면서 번리 선수가 8명 달라붙거든요, 골키퍼까지 치면 9명이죠. 그런데 누구에게도 제지당하지 않고 골을 넣었다는 게 이건 게임에서도 잘 나오지 않는 골이에요. Q. 수비수 출신으로서 손흥민 골 상황에서 번리 선수였다면 어떤 생각 했을까? -제가 그 순간, 그 현장에서 손흥민을 막으러 달려간 번리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면 아마도…. 경기 뒤에 굉장히 비참함을 느꼈을 거에요. 솔직히 말해서 수비수라면 참담하죠. Q. 손흥민이 빠른 건 알고 있지만, 상대 선수들도 느린 게 아닐 텐데 좀처럼 막지 못하는 이유는? (이 질문에도 역시 이영표 위원은 웃음부터 내보였다. 그만큼 축구선수 출신 입장에서도 상상하기 어려운 골이었다는 뜻이다.) - 이런 골이 나오려면 하하하. 첫 번째 빨라야 하죠. 스피드가 있어야 하고. - 또 공을 자기 몸 범위에서 벗어나지 않게 컨트롤 하면서 속도를 유지하는 드리블이 필요한데요, 툭툭 치고 나가는 듯하지만 빠른 속도를 유지하면서 공을 내 몸 안에 놓고 치고 나가는 드리블. 이런 것이 간단해 보이지만 아주 기술적이고 어렵거든요. - 세 번째로 상대 선수들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하니까 시야도 필요하고요. - 네 번째로 70m 정도를 풀 스피드 (최고 속도)로 치고 나가는 체력이 있어야 하고. - 거기다가 마지막에 마무리하는 피니시 능력. - 그리고 이 모든 것을 갖고 있으려면 축구 센스와 지능이 있어야 하는 거죠. - 그러니까 결국 이 골은 어떤 한 선수가 가진 축구의 다양한 기술의 결정체가 만든 골이다. 라고 이야기하면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적합하지 않을까 싶어요. Q. 세계가 놀랄 정도의 골이었는데? - 아마 이 골은 손흥민 선수가 80살쯤 되돌아봤을 때 꼽을 수 있는 인생 골이 되지 않을까 싶고요. - 100년이 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 역사에 정말 많은 골이 터졌고 멋있는 골이 많았지만 그중에서 베스트 골 단 10골만 뽑으라고 한다면 전 이 골이 당연히 꼽힐 정도로 엄청난 골이라고 생각해요. Q. 지난해 첼시전 50m 드리블 골보다 이번 골이 진화된 느낌인데? -이번 시즌 들어서면서 팀에서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이 제대로 구현되어 가는 것 같고 손흥민 선수가 토트넘에서 입지를 굳혀가면서 팬과 구단으로부터 감독이 누가 오든지 신뢰를 받는 위치에 서게 되면서 불안감 없이 상당히 안정적으로 경기하고 있다는 느낌이에요. 그런 점이 그라운드에서 손흥민 선수에게 자신감에 배가 되는 요소로 작용하는 것 같아요. Q. 토트넘의 새 사령탑 모리뉴 감독에 대한 전망은? -저는 개인적으로 모리뉴 감독의 축구 스타일이 우승하기에는 아주 적합한 스타일이라고 생각해요. 재미있는 축구, 이기는 축구 다 좋은데 기본적으로 우승하는 팀의 전제조건은 실점하지 않는, 수비가 좋은 팀이거든요. 한 골을 먹으면 두 골을 넣어야 하기 때문에 골을 먹지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것이 우승하기에 가장 중요한데 모리뉴 감독은 그걸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토트넘이 리그 상위권 팀에 올랐지만 우승하려면 상위에 몇 개 팀이 더 있기 때문에 도약을 노리는 지금 토트넘에는 모리뉴 감독 스타일이 잘 맞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https://m.sports.naver.com/news.nhn?oid=056&aid=0010771408

12월0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