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식스 엑스 플라이, 아디다스 문디알팀, 레전드4 ag, 레이저4 hg 망고, 베놈ag
2015-04-22   /   추천  699 윤경민(yo1man)

-ASICS X-FLY

지금에와서 드는 생각은, 현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구매 가능한 축구화중 가장 좋은 물건이다.올 캥거루 가죽에 가벼움과, 편안함, 내구성까지 완벽. 축구화들이 요즘 지나치게 비싸서 속이 쓰리지만, 엑스플라이만큼은 보면 볼 수록 비싸다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가벼움-200g 초반대 무게입니다. 경량화 트렌드이기도 하고, 실제로 들어보고 신어봐도 아주 경쾌합니다. 편안함-근자에 보기드문 질 좋은 캥거루가죽과 적당한 쿠션재의 결합으로 아주 기분좋은 착용감. 최상의 볼터치와 킥감! 내구성-인조에서도 무리없이 사용가능한 스터드와 의외로 질긴 가죽의 내구성이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약간 없어보일 수 있는 디자인과, 흰색만 발매된다는 점. 개인적으로 축구화는 검은색이라고 생각하는지라 때 잘타는 흰색은 좀 별로네요. 사실 요즘 휘황찬란한 축구화들 다 마음에 안듭니다.

일본 제품이지만, 메이드인 재팬은 아니며 결정적으로 발 볼이 생각만큼 넓지 않은 보통 정도의 수준입니다. 그래도 잘 늘어나는 편이기 때문에 정사이즈, 혹은 한 사이즈 다운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일본 제품이라고 해서 특별히 발 볼이 넓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요즘 일본 청소년들 족형을 연구해서 새로 나온 축구화들은 다 좁게 나온다고 합니다. 특별한 와이드 모델이 아닌 한 별로 넓지 않습니다. )

축구화좀 신어봤다 하는 동호인이라면, 내 발에 꼭 맞는 축구화 찾기에 지친 분이라면 정말 꼭 한 번은 신어보셔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두말하면 입아픕니다.

 

-문디알팀

 

터프화의 왕이라고 불러도 될 만한 물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조, 맨땅 가리지 않고 신을 수 있고, 내구성도 뛰어나면서 접지력도 준수하고 부드러운 터치감과 착용감도 매력적입니다. 비싼 값을 하는 물건. 디자인도 멋진 것이 캐주얼하게 신어도 좋을 만큼 마음에 듭니다. 사이즈 선택을 잘 하시면 터프화의 천상계를 경험하시리라 봅니다. 좀 작게 신어서 늘리는 것을 추천. (기본적으로 잘 늘어납니다)

 

-레전드4

 

무난한 축구화라서 사랑받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acc모델들 이후로는 확실히 가죽이 뻣뻣해졌고, 볼트같은 눈에 띄는 컬러는 갈라짐 문제까지 필연적으로 발생하더군요. 발수코팅도 한계가 뻔한 것 같습니다. 그냥 돈이 아깝지 않은 정도. 인상적이지는 않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나이키라서 잘팔렸다는 생각.

 

-레이저4 hg 망고

 

상당히 아쉬운 축구화. 차라리 어댑티브 쉴드가 없었다면 더 부드러운 터치감을 자랑하는 축구화가 되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넓고 높은 족형이라 이런 발 모양을 가지신 분들에게는 구세주. 보통 발 크기라면 한사이즈 작게 가셔도 잘 맞을 겁니다. 망고버전은 베이퍼8과 유사하기 때문에 의외로 부드러운 터치감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대신 때 잘타는건 어쩔 수 없네요. 하나쯤 쟁여놓고 거친 환경에서(수중전이나, 터프한 포지션이나 등등) 쓰기에  좋은 모델. hg임에도 스터드 은근히 높아서 주의.

 

-베놈ag

좋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뭐가 좋은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마 베이퍼9이 너무 구려서 그에 비하자면 좀 나은 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확실히 베9ag보다는 나은 듯 합니다. 그렇다고 베8만큼이냐 하면 그건 또 아닌지라...) 끈 묶는 면적이 적다는 점이 아무래도 착용감에 있어서 다양한 족형을 받아주지 못하는 치명적인 약점으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나이키스킨이 혁신적인지는 잘 모르겠고, 그래서 터치감이나 슈팅도 그닥 장점을 못느끼겠습니다. 애매한 사이즈도 마음에 안들고, 생각만큼 많이 늘어나거나 하지도 않습니다. 그냥 약간 쫄깃하구나...하는 정도이기 때문에 무리해서 반사이즈 내려가기에도 애매하고, 정사이즈는 남는 사태가 벌어지기 쉽습니다. 그냥 끈 묶는 범위만 좀 넓었어도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네요. 게다가 밟히면 찢어지기 때문에... 이놈도 계륵으로 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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