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엠포 레전드 엘리트4 FG 사용후기 | |
2011-07-28 / 추천 526 | 김병기(kbk912) |
외국의 런칭 모델은 바르셀로나의 피케 선수지만, 우리나라 축구인들에게는 박지성 축구화로 더 잘 알려진 티엠포 레전드 시리즈죠~ㅋ 티엠포 레전드가 이번에 네번째 모델을 발표했는데요, 박지성 선수 뿐만 아니라 여러 선수들이 이번 레전드4를 선택한거 같습니다 ㅋ 박지성 선수는 이 제품을 신고 프리시즌에서 날아다니고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_+ 나이키가 슈퍼플라이, 마에스트리 등의 모델을 발표하면서 호평을 받고 이 모델들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모델이 됐습니다 ㅋ 그러면서 점점 티엠포는 상대적으로 점유율이 좀 줄어든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편안함 착용감과 안정적인 축구화라는 점이 선수들과 축구 동호인들로 하여금 티엠포를 꾸준히 선택하도록 해줬죠ㅋ
티엠포 레전드 엘리트 4 FG 가격 : 339,000원 원산지 : 보스니아 착용선수 : 박지성, 피케, 피를로, 에브라 등 캥거루 가죽 길이는 정사이즈, 발볼은 레전드 3보다 좁음 클래식 축구화의 대명사로 축구화의 기본에 충실한 제품
이 처럼 축구화는 플레이 스타일과 선수의 포지션에 따라 선수의 능력을 좀 더 극대회 시키기 위한 장치들을 하나 둘 씩 가지게 됐습니다. 그러나 티엠포 레전드는 특별한 부분은 찾을 수 없는 기본에 충실한 축구화 였었죠 ㅋ 그나마 찾아보자면.. 텅 부분인데요.
별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걸리적 거린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죠. 그래서 텅을 잘라내고 사용하시는 분도 있으신데요. 이번 티엠포 레전드4 는 이 텅이 없어졌어요.
텅이 없어지면서 발목의 움직임이 좀 더 자연스러워 졌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변화로 슈팅시 발목이 좀 더 자유로워 졌어요~ㅋ
디자인은 역시나 클래식합니다. 그러나 형광느낌의 주황색을 넣어서 old 해 보이지 않는 디자인이에요. 제품 출시전에 유출사진을 봤을 때는 확신이 들지 않았지만, 제품을 받아보면서 디자인이 점점 맘에 드네요. 많은 분들도 역시 디자인이 괜찮다는 생각을 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착용감 ★★★☆☆ 착용감에 대해서 말해볼까 합니다. 티엠포는 착용감이 정말 좋은 모델인데요. 처음에 착용했을 때 느낌은 그동안 생각하고 느껴왔던 티엠포의 착용감과는 좀 달라요. 그렇다고 불편한건 아니에요. 다만 발볼이 이전 모델보다 좁아졌기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플라이 와이어가 들어가서 발볼을 더 잘 잡아준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레전드2와 3를 275mm를 신었을 때는 약간 넉넉하다 라는 느낌이었지만 레전드4 275mm는 정말 딱 맞는다 라는 느낌이었어요. 사이즈 선택시 발볼을 잘 고려하셔야 합니다. 운동장에 나와서 착용을 하고 가볍게 걷고 뛰고를 해봤습니다. 근데 발 뒤꿈치 부분이 상당히 미끄러웠어요. 마에스트리2와 같이 발 뒤꿈치를 받쳐주는 부분이 스웨이드 재질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발볼 쪽은 잘 잡아줘서 고정이 돼있는데, 발 뒤꿈치가 들썩거리니 당혹스러웠어요. 하지만 러닝과 가벼운 볼터치를 하면서 점점 열이 나기 시작하자 뒤꿈치가 들썩거린다는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발에 점점 달라붙었죠 ㅋ 천연 캥거루 가죽의 장점이 잘 나타났습니다. 발볼이 잘 맞는 사이즈를 선택하신다면 분명 좋은 착용감을 줄 것이며, 축구화와 내 발이 더 하나 같이 느껴지실 꺼에요~ 위에서 말했듯이 없이진 텅이 움직임을 더 자연스럽게 해줘서 좋았습니다. 별3개의 점수는 발볼이 좁아지면서 발볼이 넓으신 분들은 좋은 착용감을 느끼시기에는 좀 부족한 점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줬습니다. 저 혼자만의 느낌으로는 별4개 정도는 충분히 줄 수 있습니다.
제가 사용했던 레전드3 모델도 엘리트 버젼이었기 때문에 레전드3 엘리트에 비해 더 가벼운 무게입니다. 저울로 측정해보지는 않았지만 들었을 때 느낌으로 분명 차이가 났어요. 이전 모델에 비해 40g정도 줄어든 무게라고 홍보하고 있구요. 40g이면 상당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280g과 240g 보는것만으로도 차이가 느껴지는거 같아요 ㅋ 이번 레전드4 모델이 경량화 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한 부분이 보여요. 먼저 플라이 와이어의 삽입인데요,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가죽을 상당히 얇게 했습니다. 플라이 와이어는 얇은 가죽을 고정해주죠. 그리고 얇아진 가죽만큼 무게도 감소됐어요. 나이키 스우시에도 경량화를 위한 노력이 보이는데요. 레전드3를 보신다면 나이키 스우시가 상당히 두툼하게 제작이 됐다는걸 아실 수 있을 꺼에요. 아웃사이드 쪽으로 하는 트래핑에 조금 도움이 됐을텐데요, 이번 레전드4는 나이키 스우시를 단순하게 만들었습니다. 몇 개를 덧댄것도 아니고 얇은 스우시 하나를 박음질로 그냥 박아넣었어요. 무게를 조금이나마 줄이고자 했던 노력이 보이네요. 볼 터치 및 슈팅 ★★★★☆ 티엠포가 내세우는게 "터치"죠~ㅋ 레전드4 광고도 터치를 키워드로 삼고 있고요. 특히 퍼스트 터치죠 ㅋ 얇아진 가죽은 무게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내 발에 볼의 느낌이 더 잘 전달되겠죠. 가죽이 얇아져서 발 아프지 않냐.. 하는 생각을 하실 수도 있는데, 슈팅이나 트래핑 시에 전혀 발이 아픈걸 느끼지 못했어요. 아무것도 모르고 신었다면 가죽이 얇아졌다는 생각은 못 할 수도 있을 정도였죠. 텅이 없어지면서 그 부분에 쿠션을 삽입해서 슈팅시에 발이 아프지 않도록 되어 있구요. 얇은 가죽이 전혀 불편을 주지 않았습니다. 제가 마에스트리2를 신고 슈팅할 때 가장 잘 맞는거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요, 레전드4를 신고도 그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발을 잘 잡아주니 슈팅 시 임팩트 할 때 더 도움이 되는거 같아요.
내구성에 대해서 아직 얘기하기에는 이른감이 있어서 애매한 부분이에요. 그래서 대충 중간이라고 되어지는 별3개의 점수입니다 ㅋㅋ 아직 모르니까요 ㅋ 나이키 엘리트 버젼의 가장 큰 문제는 스터드이지만, 레전드의 스터드는 큰 문제가 있지는 않았어요. 간혹 스터드가 빠졌다는 분도 계시지만 레이져 엘리트나 마에 엘리트 처럼 많은 분들이 경험하신 부분은 아니죠. 레전드 스터드는 균형도 잘 맞는거 같고, 내구성에 대해서는 의심해본 적이 없어요. 하지만 FG모델의 스터드 길이상 천연잔디나 조금 긴 인조잔디에서 신어주시는게 좋을 듯 싶습니다. 가죽도 박음질이 상당히 많이 들어갔어요. 아웃 사이드 쪽만 이런식의 박음질이 들어갔지만, 이렇게 촘촘한 박음질이 가죽 늘어짐을 최대한 방지해 줄 꺼라 생각됩니다. 아~!! 그리고 이러한 박음질이 된 부분은 아웃사이드로 볼 컨트록할 때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레전드 모델은 돌기나 스마트 스터드 같은게 없으니 딱히 말썽을 부릴 부분은 없어요.
변신은 사람들에게 혹평을 받을 수도, 아니면 호평을 받을 수도 있지만, 이번 티엠포 레전드4의 변신은 호평을 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축구화 시장은 경량화 전쟁중이라고 해도 될만큼 1g이라도 무게를 줄이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한 흐름을 따라가면서 본래의 특징을 잘 가지고 있는 티엠포 레전드4는 티엠포의 반격 이라고 해도 될꺼 같네요 ㅋ 착용하고서 최대한 발에 느낌을 잘 가지고 있으려고 했고 잘 전달해보고자 했지만 잘 됐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좋은 말만 해놓은 거 같은데요, 처음에 뒤꿈치 부분이 조금 들썩 거렸던거 (그러나 이내 별로 느끼지 못했던) 빼고는 다른 단점을 찾을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제가 이미 말했듯이 좁아진 발볼이 넓은 발볼을 가지신 분께는 불편할 수 있다는 점. 사이즈를 좀 더 큰거를 신으시면 괜찮겠지만 길이가 많이 남아버리면 좋지 못하겠죠? 암튼 굉장히 만족스러운 축구화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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