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디다스 F50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후기
2013-01-31   /   추천  599 김병기(kbk912)


 

F50 아디제로 마이코치2 제품인데요, 흔히 아디제로4 라고도 많이 부르기도 하죠.  

이 제품의 국내 정가는 279,000원 이에요. 나이키의 베이퍼9과 동일한 가격입니다. 한 단계 낮은 제품인 F30 의 정가는 169,000 원입니다.


현재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인 리오넬 메시가 신는 제품이고,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손흥민 선수가 신고 있죠. (메시는 천연가죽 제품을 사용하고, 손흥민 선수는 인조가죽 제품을 사용합니다)
그 밖에도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이 많이 신고 있는 축구화에요.

아디제로 마이코치2(아디제로4) 의 런칭 모델은 밝은 노란색의 인조가죽이 사용됐어요. 새롭게 아디제로 마이코치2 를 출시하면서 디자인에서도 전작에 비해 변화가 있어요. 일단은 눈에 띄는 변화로는 아디제로 마이코치1(아디제로3) 에서 볼 수 있었던 발등 위를 지나 발 전체를 감싸주던 외부 스프린트웹이 없어졌어요. 그리고 아디다스 삼선을 앞쪽에 배치했죠.

 

 

제가 현재 경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제품이 F50 아디제로 마이코치1 (아디제로3) 천연가죽 제품인데요, 제가 이 제품을 좋아하는 이유는 가죽의 편안함과 더불어 외부 스프린트 웹이 발을 잘 잡아주기 때문이에요. 

제가 발목을 자주 다쳐서 발목이 약한 편인데 외부 스프린트 웹이 발을 잡아주면서 발목이 접질리지 않도록 도와줘요. 즉, 천연가죽 제품을 신다보면 가죽이 늘어나고 처음의 그 발에 맞는 느낌이 사라지게 되는데 스프린트 웹이 그걸 보완해주기 때문에 그 느낌이 저는 참 좋거든요. 

아디제로는 처음 출시 됐을 때부터 모든 시리즈를 신었었는데 아디제로 마이코치1 (아디제로3) 이전에는 아디제로가 안정감이 부족했던 점이 만족스럽지 못했지만, 마이코치1에서 사용된 외부 스프린트 웹이 안정감을 더해주면서 제가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만큼 만족을 했거든요. 

물론! 외부 스프린트 웹이 장점만 있던 건 아니에요. 이 장치가 오히려 축구화의 유연성을 덜하게 만들어서 그걸 별로 안좋아하던 사용자도 있을 거에요.

실제로 아디제로 마이코치1 (아디제로3) 을 처음 신으면 발등쪽이 외부 스프린트 웹 때문에 조금 불편하다고 느껴질 수 있거든요. 

새로운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는 외부 스프린트 웹을 제거한 대신 내부에 있는 스프린트 웹을 좀 더 강화했어요. 이 점에 대해서는 밑에서 다시 또 얘기하도록 하구요.

 

 

새로운 아디제로의 디자인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나뉘는 편이에요. 최악의 디자인이라는 평가도 있고 이쁘다고 하는 평가도 있구요.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은 디자인이에요. 노랑색에 검은색 삼선이 저렇게 배치가 되어 있어서 호랑이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인조가죽 제품의 무게는 약 165g 으로 매우 가벼워요. 천연가죽 제품의 경우에는 약 190g 정도의 무게입니다.  

 

 

보다 얇아진 스프린트 스킨 어퍼가 무게를 줄이는데 도움이 됐을 뿐만 아니라 인조가죽이 좀 더 부드러워 졌고, 발에 전달되는 볼의 느낌은 이전보다 향상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부분은 외부 스프린트 웹이 없어진 부분도 관련이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경쟁 제품인 나이키 베이퍼8과 비교했을 때 베이퍼8의 인조가죽이 착용감이나 터치감에 있어서 더 좋은 느낌을 준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겠네요. 베이퍼8은 인조가죽임에도 불구하고 발에 맞춰진다는 느낌을 받는데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인조가죽 제품의
경우에는 신고 플레이하면서 좀 편해진다는 느낌은 있지만 발에 맞춰진다는 느낌은 못 받았어요. 가죽의 변형은 없을 거 같아요.
 

운동을 마치고 다음날 다시 신게 될 때에는 다시 또 원래대로 돌아가서 처음 신었을 때 느낌이 그대로 전해졌고, 축구화를 신고 충분한 워밍업을 한 후에야 조금 나아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러한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분명 있을거라 생각돼요. 가죽의 변형없이 처음 느낌이 그대로 유지가 되는 것 말이죠. 확실히 운동하는 내내 발을 꽉 잡아주는 느낌이 유지가 됩니다.

개인적으로 천연가죽을 인조가죽보다 훨씬 좋아하지만 인조가죽 제품을 선택한 이유는 어퍼의 내구성 때문이에요. 가죽이 까지는 문제는 둘째치고, 습기에 약한 천연가죽 때문에 습기에 강한 인조가죽을 선택했죠.

인조가죽 어퍼의 내구성에 있어서는 전혀 불만이 없습니다 ㅋ
 

 

아디제로 마이코치1 (아디제로3) 과 비교해서 또 하나의 변화는 어퍼 위에 있는 3D 패턴인데요, 어퍼 전체적으로 배치가 되어 있는 이 패턴은 입체적이라서 만졌을 때 (많이는 아니지만) 까끌까끌 합니다.

이것은 나이키의 ACC 기능처럼 어떤 날씨의 상황에서도 정상적인 볼 컨트롤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고
하지만 실제로 사용함에 있어 그 성능을 몸으로 느끼기는 어려워요 ^^;; 하지만 없는 것보다는 있는게 나을 거라 생각이 됩니다. 
 

 

축구와 아래쪽을 둘러싸고 있는 스프린트웹은 인조가죽 제품에 여전히 적용이 되었어요. 역시 축구화 아래쪽을 둘러싸면서 얇은 인조가죽에 안정성을 더해줍니다.

 

 

 

뒤쪽에는 그래픽 디자인을 넣어 아디제로가 가진 스피드 컨셉을 더욱 잘 살려주는 거 같아요. 뒤쪽의 그래픽 디자인은 앞쪽의 노랑색 어퍼보다 질긴 인조가죽인데, 이는 발의 뒤쪽을 잘 잡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해요.
 

자! 그럼 이제 더 중요한 얘기 좀 해볼까요 ㅋㅋ
축구화 구매하는데 있어 외형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신었을 때 어떤가 역시 중요하죠.

축구화의 사이즈부터 보자면..

이전 아디제로와 동일한 사이즈로 나왔어요.

아디제로는 다른 아디다스 축구화들보다 5mm 크게 나와서 보통 신는 축구화보다 5mm 작은 축구화를 신었을 때 잘 맞는데 이것도 역시 마찬가지에요.

제가 신고 있는 아디다스 축구화들의 사이즈로 예를 들자면..

저는 프레데터,아디퓨어4 전부 270mm 를 신어요. 하지만 아디제로는 지금까지 쭉 265mm를 신어왔어요.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도 역시 265mm 입니다.

참고로 제 발길이는 운동할 때 신는 양말을 신고 측정했을 때, 길이는 264mm , 발볼은 104mm 정도 됩니다.

 

 

제가 쿠션이 있는 걸 좋아해서 처음에 컴포트 인솔을 넣고서 신었는데 발이 살짝 끼더라구요. 발가락이 조금 아프기도 해서 오래는 못 신을 거 같았어요. 라이트 인솔로 바꿔서 넣고 신으니까 사이즈가 그제서야 발에 빈 공간이 없어 딱 맞았어요.

컴포트 인솔이 라이트 인솔보다 두껍기 때문에 컴포트 인솔을 넣었을 때는 신발이 좀 작게 느껴질 수 있어요.

사이즈 추천은 이전 아디제로와 같은 사이즈를 신으시면 될 거 같아요. 하지만 컴포트 인솔을 넣고 사용하실 예정이라면 정사이즈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때에 따라서 라이트 인솔을 넣어 신기도 하고, 컴포트 인솔을 넣어 신기도 할 예정이시라면 역시 정사이즈로 구입하시는 걸 추천해요.

저는 그냥 라이트 인솔만 사용할 예정이에요 ㅋ 라이트 인솔을 넣어도 쿠션이 많이 떨어져서 충격 흡수를 못한다거나 하는 문제는 잘 느끼지 못하겠더라구요.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인조가죽 제품은 볼 컨트롤에 있어서 무난하다고 생각해요. 딱히 크게 느껴지는 장점도 없고 단점도 없어요. 그치만 매우 가벼운 축구화이기 때문에 달릴 때 느낌은 참 경쾌합니다.



슈팅에 있어서도 도움이 될만한 장치도 없고 무게도 가볍다 보니 볼에 실리는 힘은 덜 할 수 있지만, 발에 핏하게 맞는 축구화라 슈팅할 때 발에 공이 맞는 느낌은 좋았어요.

얇아진 스프린트 스킨 덕분인지 이전의 아디제로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전해졌어요. 이전의 아디제로보다 슈팅감은
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웃솔은 변한게 전~혀 없어요.

스프린트 프레임은 여전히 가볍고 탄성이 있어요. 아디제로는 달릴 때 이 축구화의 장점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는데요, 역시나 달릴 때, 그리고 갑작스러운 정지 동작.. 모두 다 만족스러운 성능을 보여줬어요.



 

FG스터드인 이 축구화를 신고 천연잔디에서 3회, 그리고 인조잔디에서 2회 운동을 했는데요, 스터드에 어떠한 문제도 발견할 수는 없었어요. 하지만 인조잔디에서 지속적으로 사용시에는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인조잔디의 길이가 짧고 충진재가 부족한 구장에서는 스터드에 받는 힘이 커져서 스터드가 뽑혀나가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HG 나 AG 모델이 맘에 안들어서 FG 모델을 사용해야 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꼭 길이가 충분히 길고 충진재가 충분히 깔린 인조잔디 구장에서 사용하시길 바래요. 역시 FG 모델을 천연잔디 이외의 구장에서 사용시에는 A/S 가 되지 않습니다.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인조가죽 제품에 있어 내부는 참 중요합니다. 아디제로 마이코치1 (아디제로3) 모델에서 외부에 배치되어 발등을 둘러싸던 스프린트웹이 마이코치2에서는 없어진 대신 내부의 스프린트웹이 보강이 됐다고 했죠. 

아디제로 인조가죽 모델의 내부에 스프린트 웹이 존재하는 이유는 얇은 인조가죽을 지탱해 줄 필요가 있기 때문이에요. 무게를 가볍게 하기 위해 얇게 제작된 인조가죽이 스프린트 웹과 같은 가죽을 지탱해 줄 장치가 없다면 축구화의 안정감이 매우 떨어지게 됩니다. 스프린트 웹이 없다면 분명 발을 접질리거나 불안불안한 착용감을 느끼게 될 거에요.




축구화 내부에 넓게 펼쳐져 있는 스프린트 웹은 만족스러웠어요.

약간은 마찰력 있는 고무로 제작이 됐는데요, 발이 축구화 내부에서 고정이 될 수 있도록 발을 잡아주고 좌,우로 드리블 할 때 발을 잡아주면서 보다 안정적인 움직임을 만들어 내는데 도움이 됐어요 

예를 들자면, 왼쪽으로 치고 나가는 드리블을 할 때 오른쪽 축구화 바깥쪽에 힘을 받게 되는데 스프린트 웹이 그 힘에 발목이 꺾이지 않도록 지탱을 해주는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굳이 아디제로 마이코치1 (아디제로3) 처럼 외부에 스프린트 웹이 없더라도 전혀 문제가 없을 안정감을 느낄 수 있었어요.




축구화 내부 앞쪽을 보면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녹색의 고무가 발등쪽을 감싸줘요. 내부에 있는 스프린트 웹에 사용된 고무보다 더 마찰력이 큰 (약간은 진득한 느낌의) 재질의 고무에요. 이 또한 발등을 감싸주고 얇은 인조가죽 어퍼를 보강해주며 안정감을 주는 역할을 했어요.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천연가죽 제품의 내부에는 스프린트 웹이 없어요. 천연가죽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스프린트 웹이 없어도 가죽이 인조가죽보다 두껍기 때문에 내부에서 지탱을 해주는 장치가 굳이 없어도 안정적인 착용감을 줄 수 있거든요.








힐컵은 발 뒤꿈치를 충분히 보호해줄 수 있을만큼 단단했고, 발 뒤꿈치를 잘 잡아주는 점은 만족스러웠어요. 처음에는 살짝 거슬리는 힐컵의 느낌이었는데 신다보니 괜찮아지는 거 같았죠. 뒤꿈치에 물집은 안잡혔습니다~ 


 
이 사진은 제가 축구화를 충분히 사용하고 나서 찍은 사진인데요, 사진에 보이는 것 정도의 주름이 잡혀요. 이 정도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축구화를 신었을 때는 좀 더 많은 주름이 잡혀요. 특히 내부에 있는 스프린트 웹 부분에 주름이 잡히는데 벗고서 사진 찍으려니까 잘 안보이더라구요 ^^;; 다시 신으면 보이고 말이에요 ㅋㅋ 

축구화에 잡히는 주름 때문에 착용감이 불편하다거나 그런 점은 없었어요. 
 









인조가죽 제품을 구입하게 되면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라이트 인솔과 컴포트 인솔이 같이 들어있어요. 저는 주로 컴포트 인솔을 사용하곤 했는데, 위에서 얘기했듯이 컴포트 인솔을 넣었을 때는 발이 살짝 조이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보다 여유로운 착용감을 위해서 라이트 인솔을 사용합니다. 좀 더 얇아서 신었을 때 좀 더 공간이 여유롭더라구요 ㅋ

천연가죽 제품에는 컴포트 인솔만 들어있습니다.




F50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인조가죽 제품은 발전된 인조가죽 어퍼를 사용했지만 (베이퍼9은 아직 실제로 본 적도 없기 때문에) 경쟁 제품인 나이키의 베이퍼8 과 비교했을 때 베이퍼8의 인조가죽 어퍼가 훨씬 낫다는 점이 아쉽기는 합니다.

하지만 잘 늘어나지 않고 발을 꽉 잡아주는 느낌을 찾는 분이라면 아디제로 인조가죽 제품하고 궁합이 잘 맞을 거 같아요. 천연가죽 제품은 아무래도 사용하다보면 늘어나게 되고 그게 복구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단점이거든요.

가벼운 무게와 발에 딱 맞는 착용감, 그리고 더욱 발전된 스프린트 스킨 어퍼는 축구를 하면서 달릴 때, 그리고 킥을 할 때 경쾌한 느낌을 주었고, 내부 스프린트 웹을 강화하면서 축구화의 안정감 측면에서 만족스러웠어요.

인조가죽 제품인 만큼 앞으로 우천시에 주로 사용하게 될 거 같네요 ㅋ 인조가죽 제품이 가진 장점을 잘 느낄 수 있는 제품이고 발에 밀착되어 발을 꽉 잡아주는 인조가죽 축구화의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하실 거 같네요.

이상! 아디다스 F50 아디제로 마이코치2 (아디제로4) 인조가죽 제품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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