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골키퍼'가 16세 때 교장에게 끌려간 이유]
스페인 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의 레전드 이케르 카시야스(38, FC 포르투)가 첫 레알 소집 명단에 포함될 당시 있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카시야스는 지난 9일 유럽축구연맹(UEFA)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챔피언스리그를 100경기 이상 뛸 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굉장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며 “첫 명단에 포함될 당시 재밌는 일화가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1997년이었고, 16세였다. 교실에서 친구와 레알의 부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교장 선생님께서 나를 불렀다”라며 “레알이 너를 급하게 보내 달라고 했으니까 얼른 공항으로 가자고 했다. 절대 잊지 못하는 순간”이라고 회상했다.
카시야스는 1999년 올림피아코스와 경기에서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뒤 레알에서만 챔피언스리그 152경기를 치렀다. 18세의 나이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출전해 레알의 우승을 이끌며 큰 주목을 받았다.
활약은 쭉 이어졌다. 카시야스는 2012년까지 매 시즌 40경기 이상을 출전하는 꾸준함을 보여줬다. 지난 2015년 포르투로 이적한 후에도 챔피언스리그 23경기 출전 기록을 추가해 현재 175경기로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출전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은퇴가 가까웠지만, 카시야스의 기록은 현재 진행형이다. 포르투는 오는 13일 AS 로마와 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치른다. 카시야스는 출전할 경우 스스로 기록을 경신하며 역사를 써 내려가게 된다.
출처 :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