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무리뉴, "올 시즌 5골을 넣으면 욕해도 받아줄게" | |
2023-04-07 / 추천 89 | 천안상남자(62sugi) |
[K-무리뉴, "올 시즌 5골을 넣으면 욕해도 받아줄게"]
3월 18일 인천과의 경기에서 결국 골을 기록한 이희균 2022년 무득점, 하지만 이번 시즌 5경기 연속 선발출전 중
이희균의 반전 활약에는 이 감독의 '사랑의 채찍'이 있었다. 이 감독은 "지난 1년 내내 이희균에게 뭐라고 많이 했다. '너는 그 정도 밖에 안 되냐'고 자극했다"며 "(이)희균이가 태국 치앙라이 전지훈련지에서 울분이 터진 것 같다. 울먹이면서 막 대들더라. 주위에 있던 선수들이 많이 놀랐다.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문화잖나"라고 돌아봤다.
이 감독의 반응은 '분노'가 아닌 '미소'였다. "주위에 있던 코치들이 그 순간 내가 웃고 있었다고 말해주더라. 정말 웃겼다. '희균이한테도 저런 면이 있었구나' 싶었다. 그래서 '그럼 실력을 보여줘라. 올 시즌 5골을 넣고 나한테 욕을 하면 욕을 받아주겠다'고 하니까, '그러면 될 거 아니냐'고 하더라. 나도 선수 시절 해외 전지훈련에서 감독님에게 찾아가 출전 기회 주지 않으면 비행기 타고 떠나겠고 한 적이 있다. 나에 비하면 희균이는 별로 대든 것도 아니다"며 웃었다. 이 감독은 "그런 모습에서 '드디어 (포텐이) 터지는 구나' 싶었다. 전지훈련지에서 성장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미디어데이나 인터뷰에서 이희균을 잘 지켜보라고 말한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