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7번의 저주? 9년간 리그 13골
2018-10-03   /   추천   천안상남자(paikjinho)

[맨유 7번의 저주? 9년간 리그 13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문제는 트러블메이커인 폴 포그바 만이 아니다. 알렉시스 산체스도 임금에 턱없이 부족한 경기력으로 입방아에 오른다. 

조제 모리뉴 감독도 산체스의 부활을 기다리는데 지쳤다. 그동안 산체스를 꾸준하게 기용하며 신뢰를 보냈던 모리뉴 감독도 지난 주말 웨스트햄전에 명단서 제외하며 충격요법을 안겼다. 모리뉴 감독이 산체스에게 더 나아질 것으로 요구하면서 관계만 더 불편해졌다. 

산체스는 웨스트햄전 명단 제외에 충격을 받았고 이제 맨유로 이적을 결심한 선택을 후회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영국 '미러'는 "산체스가 아스널 동료였던 루카스 페레스와 오랜 대화를 나눴고, 맨유 이적을 후회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맨유와 산체스가 손을 잡은지 1년도 안 돼 불협화음이다. 올해 초 맨유가 산체스를 영입할 때만 해도 클럽을 상징하는 등번호 7번과 옵션 포함 주급 7억원에 달하는 거금을 덥석 줄 만큼 기대가 컸다. 그러나 산체스는 지난 시즌 적응기라는 이유로 부진하더니 올 시즌에는 공격포인트 하나 없어 방출설에 시달리는 신세가 됐다.

 

산체스마저 실패로 가닥이 잡히면서 늘 영광스럽던 맨유의 7번 계보가 어느새 10년째 어둠에 지워주고 있다. 한동안 맨유의 7번은 조지 베스트, 브라이언 롭슨, 에릭 칸토나, 데이비드 베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이 달며 세계 최고 선수의 간판과 같았다.

 

그러나 호날두가 떠난 이후 맨유 7번은 골칫거리가 됐다. 이후 마이클 오언(2009~2012년), 안토니오 발렌시아(2012~2013년), 앙헬 디 마리아(2014~2015년), 멤피스 데파이(2015~2017년), 산체스(2018년)까지 5명이 배정받았으나 자신의 것으로 만든 이는 없었다. 

기록을 살피면 더 처참하다. 호날두가 맨유 7번을 달고 6년 동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84골을 넣었는데 5명이 9년 동안 넣은 리그 득점은 13골에 불과하다. 오언이 5골로 가장 많이 넣었고 디 마리아(3골), 데파이·산체스(2골), 발렌시아(1골) 순이다. 하나같이 이름값을 해내지 못하면서 7번의 무게감이 낮아지고 있다.

 

기사 출처 :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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