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비화, 신태용 “현수야 우리 대표팀을 그만 끝내자” | |
2018-09-01 / 추천 | 황유(62sugi) |
64일 공백기 끝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신태용 감독...
월드컵 당시의 이야기를 비롯해
멕시코 전 직후 장현수 선수와의 비화를 털어놨는데...
신태용 감독 왈
“멕시코전 이후 기성용이 부상을 당해 못나오는게 확정됐다. 이때 다음날 장현수를 방으로 불렀다. 워낙 비난 여론이 심했을때였다. 그래서 장현수에게 ‘괜찮냐’고 하니 장현수가 ‘밤에 한숨도 못잤다’고 하더라”
"장현수가 먼저 ‘제가 팀에 보탬이 되지 않아서 독일전은 안뛰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정말 많이 고민했다. 제 머리 안에는 이미 기성용 자리에 장현수가 들어가야한다고 생각했었다. 이미 명단을 짜놓은 상황이었다. 장현수의 말을 듣고 날벼락을 맞은 느낌이었다”
“제가 '현수야 SNS 보니?'라고 하니 안본다고 하더라. 그래서 보지말라고 했다. '보면 넌 죽고싶을거다. 그리고 난 이미 너 보다 더하다. 그러니까 서로 보지말자. 그리고 너랑 나랑은 한국에서 발 붙이고 살 수 없으니까 독일전을 끝내고 서로 대표팀에서 떠나자. 나도 더 이상 감독 할 수 없는 것 같다. 서로 독일전에 최선을 다하고 대표팀을 끝내자'”
그 후 장현수가 출전한 대한민국은 독일을 2:0으로 격파한다.
출처 : 크레이지풋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