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없인 못살아!'... 챔피언스리그가 사랑받는 이유 5가지
2016-02-16   /   추천   2등인간(leegoat7)

 

 

[스포탈코리아] 엄준호 기자= 가장 스펙터클한 '별들의 잔치' 토너먼트가 곧 개봉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가 모두 끝나고 이제 16강 토너먼트가 시작된다. 각 조에서 치열한 전쟁을 마친 16개 팀이 8강행 티켓을 놓고 혈투를 벌인다.

유럽을 넘어 세계에서 큰 사랑을 받는 챔피언스리그. 지구 각 대륙에서 생중계로 최고의 팀들의 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챔피언스리그는 전 세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걸까. 일본 축구 매거진 'Qoly' 편집부가 15일(현지시간) 5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 1. 세계 최고 클럽 간의 격돌

챔피언스리그. 'Champions League', 말 그대로 챔피언들의 무대다. 각 리그를 대표하는 클럽들의 대격돌이다.

바르셀로나 대 아스널, 바이에른 뮌헨 대 유벤투스 같은 빅매치는 오직 챔피언스리그 대회에서만 볼 수 있다. 같은 리그 소속이라면 매 시즌 반드시 2회는 대전하지만, 오로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성사되는 경기들이 있어 낭만을 더한다.

반대로 레알 마드리드 대 바르셀로나처럼 같은 리그임에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대결을 하는 것도 일종의 재미다. 유럽의 패권을 놓고 경쟁하는 경기는 리그의 경기와는 또 다른 양상이다.
 


 

 

# 2. 스릴 만점 '원정골' 규칙

대회를 더욱 흥미롭게 하는 것은 16강전부터 준결승까지 적용되는 '원정골' 규칙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홈&어웨이 형식으로 이뤄져 1, 2차전 합계로 승패를 결정한다. 합계 점수가 동일한 경우에는 원정에서의 득점이 많은 팀이 승리하게 된다. 즉, 16강부터 터지는 '원정골'이 큰 가치를 가지게 되는 것이다.

이 규정으로 토너먼트가 더욱 흥미진진해졌다. 경기 마지막 순간까지 한 치 눈을 뗄 수 없게 됐다. 점수가 상당히 벌어지지 않는 이상, 긴박함은 계속해서 유지된다.


 

 

 

# 3. '발견'이 있다

평소 좀처럼 접하지 않는 팀의 플레이를 볼 수 있는 것 또한 챔피언스리그의 재미다.

인터넷의 보급으로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얻을 수 있게 됐다. 그렇다 해도, 스웨덴 말뫼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의 경기를 정기적으로 보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그들이 싸우는 모습, 그들의 유니폼, 경기장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올 시즌에는 벨기에 챔피언 겐트가 선전하고 있다. 8강으로 가는 길목에서 독일 강호 볼프스부르크를 만났다. 그룹 스테이지에서 리옹과 발렌시아를 밀어내고 괄목할만한 결과를 얻어내 시선을 끌고 있다.

겐트 같은 다크호스가 계속해서 기적을 일으켜 더 높은 스테이지로 오른다면 챔피언스리그 열기는 더욱 고조될 수 있다.


 

 

 

# 4. 온 몸에 전율이 흐르는 챔피언스리그 주제곡

요즘에는 새벽 알람으로 이 곡을 설정해 둔 사람들도 심심찮게 들려온다. 챔피언스리그 주제곡, 'Ligue Des Champions'다.

축구팬들이라면 듣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웅장한 분위기 속의 녹색 그라운드가 펼쳐질 것. 가사는 UEFA 공식 언어인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세 개 국어로 구성되어 있다.

킥오프 직전, 주제곡의 40초 짧은 버전이 피치를 뒤덮는다. 선수들과 스태프, 관중 모두 열정 속에 음악을 듣는다. 주제곡으로 인해 분위기는 한껏 달아오른다.


 

 

 

# 5. 챔피언스리그 '2연패' 팀이 아직까지 '없다'

대회의 명칭이 'UEFA 챔피언스리그'가 된 1992/1993시즌 이후 연패 업적을 달성한 구단은 아직까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네딘 지단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리오넬 메시의 바르셀로나도 위업을 완수하진 못했다. 알렉스 퍼거슨, 주젭 과르디올라 같은 명장들조차 연패에 손을 뻗지 못했다.

그래서 대회가 더 낭만이 있는 것이다.

우승팀이 정해져있다면 그 순간부터 챔피언스리그의 로맨스는 얇아진다. 그 누가 우승할지 좀처럼 예측할 수 없으므로 더욱 흥미진진하다.

이번에는 지난 시즌 빅이어를 들어 올린 바르셀로나가 사상 최초의 대업에 도전한다. 2연패를 노리는 루이스 엔리케호의 도전에 팬들의 시선이 온통 쏠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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