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이 되게 한 경기(펌글)
2018-03-22   /   추천   박지뉴(wpsptltm)

바야흐로 2016년 15/16 유로파 리그 8강 2차전

리버풀 FC와 BVB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경기가 안필드에서 치뤄졌고.

새벽잠을 설치던 저는 SBS 스포츠를 통해 그 경기를 감상했습니다.

당시엔 리버풀 팬이 아니었기에 그냥 편한 맘으로 경기를 시청하...려했슫니다.
 

 

그런데..
 

8분만에 미키타리안-오바메양에게 두 골을 먹힙니다.

이때 든 생각이 "얘네도 참 안풀리는 구나"



그나마 후반에 오리기가 한 골 따라 붙었는데,

 

 

이재형 캐스터 

"이렇게 되면 리버풀은 무너질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저도 아 끝났구나 돌문이 올라가겠네 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비교적 시간이 많이 남은 65분 지금은 행복셀로나로 떠난 "그 녀석"이 추격의 만회골을 넣습니다.

ㅅr랑했..ㄷr...
 



이 골을 기점으로 저는 이 경기에서 리버풀을 응원하기 시작했습니다.

 

 

77분 마마두 사코의 동점골..! 이때부터 막 보는데 가슴이 두근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경기 스타일이 불타는 투지-드라마틱인데 뭔가 그게 이뤄질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우리 아직 이길 수 있다!!!"

 




그리고 90분이 지난.... 추가시간

 

 

대.한.로.브.렌

 

 

 

불타는 투지와 열정이라는 리버풀의 팀컬러를 발견하고 클롭 감독님의 헤비메탈 퍼포먼스는 


"아, 이 팀이다" 라는 확신이 서게 했습니다.ㅋㅋ

이것이 과연 클롭의 헤비메탈 축구란 말인가.

 

 

"헤비메탈의 피아니시모"

 




저는 이 날 이후로 리버풀의 팬이 되었습니다. 리그 상황이 좋지 않았기에 유로파 우승 하기를 간절히 바라며 경기를 시청했습니다.

 

 

 

그러나 이 사진이 우승 표지로 사용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8강에서 안필드의 기적을 이루고 4강 고지까지 넘긴 리버풀은 거짓말처럼 이어지는 결승 세비야전에서 

1:3 패배를 당했습니다.

 

 

 

출처 - 아이라이크사커 (파란사과_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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