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전 패’ 아스널, 선택 또는 집중의 고민
2016-02-24   /   추천   91kkh(parkace111)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아스널이 4시즌 연속 유럽 무대 16강 문턱에서 좌절될 위기를 맞았다. 2차전이라는 기회가 남아있지만, 빡빡한 일정에 리그에서도 강팀들이 연전이 있어 쉽지 않다.

아스널은 지난 24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사와의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0-2로 패했다. 

아스널에 기회가 없는 건 아니다. 오는 17일 바르사 원정에서 최소 3-1 승리 또는 3골 차 이상 승리를 거둬야 8강에 진출 할 수 있다. 그러나 홈에서 MSN(메시, 수아레즈, 네이마르) 라인을 막기 위해 수비적으로 나섰던 아스널이 바르사 원정에서 이를 뒤집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오는 바르사와의 2차전을 앞두고 리그와 FA컵 일정 중 쉬어갈 틈이 없다. 2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원정), 3월 3일 스완지 시티(홈), 5일 토트넘 홋스퍼(원정), 13일 웨스턴 브로미치(원정)을 비롯해 헐시티와의 FA컵 재경기까지 숨막히는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3개 대회 우승을 모두 욕심 날 수 있지만, 자칫 욕심을 부리다가 다 놓칠 수 있다. 아스널에 선택과 집중의 시간이 필요해졌다. 미드필더 애론 램지도 “아스널 원정 가서 뒤집는 건 어렵다. 당분간 EPL과 FA컵에 집중해야 한다”라고 말할 정도다.

선택과 집중의 또 하나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부상 방지다. 경기 템포가 빠르고 격렬한 EPL 특성상 피로가 쉽게 쌓이고 부상자가 많이 나온다. 시즌 말미로 갈수록 부상자가 나온다면 UCL 이외에도 리그와 FA컵 우승 경쟁에 큰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UCL 우승이 욕심나지만 리그와 FA컵 포기가 쉽지 않은 아스널. 올 시즌 목표를 향해 어떤 선택으로 집중할 것인지 뱅거의 선택이 궁금해진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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