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내에서 공신력 높기로 유명한 ‘BBC’의 사이먼 스톤 기자도 알렉시스 산체스(29, 아스널)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에 무게를 뒀다.
산체스는 아스널의 핵심 선수지만, 계약 기간이 오는 6월 말 부로 만료돼 이적설에 휩싸였다.
당초 과거 FC 바르셀로나 시절 사제의 연을 맺었던 펩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체스터 시티에서 재회가 유력했으나, 맨유가 산체스 모시기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경쟁자의 등장에 아스널은 조금 더 많은 이적료를, 산체스 에이전트 측은 상향된 비용을 바랐다. 급할게 없는 맨시티는 발을 뺐고, 맨유 이적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아르센 벵거 아스널 감독도 산체스와 결별을 시사한 바 있다. 주말 AFC 본머스전 직후 현지 언론을 통해 “산체스의 미래는 앞으로 48시간 내로 판가름 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영국 복수 언론들은 주급을 40만 파운드(약 5억 8,492만 원)로 예상하는 등 산체스와 맨유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보도했다.
스톤 기자도 궤를 같이했다. 그는 “맨유 측은 아스널을 만나 3,500만 파운드(약 512억 원)을 물은 뒤, 산체스 영입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라며 산체스의 맨유행이 머지않았다고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