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과 역습‘ 신태용호, 세르비아전서도 4-4-2 통할까
2017-11-14   /   추천   swan2455(parksee0)

[ ‘압박과 역습‘ 신태용호, 세르비아전서도 4-4-2 통할까 ]

 

 

 

 박대성 기자= 신태용호가 11월 A매치 2연승을 노린다. 콜롬비아전에서 보인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극대화한다. 큰 변화가 없을 만큼, 터프한 4-4-2가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KEB하나은행 초청 국가 대표 친선 경기를 치른다. 신태용호는 피파랭킹 13위 콜롬비아를 꺾고 자신감을 회복했다. 11월 목표는 세르비아전 승리로 2연승이다. 

콜롬비아전에서 보인 4-4-2 재해석은 인상적이었다. 신태용 감독은 울리 슈틸리케 체제에서 이어진 점유율 늪에서 벗어났다. 점유율을 포기하고 단단한 수비와 빠른 역습으로 콜롬비아를 상대했다. 


화려한 변형 보다 실리를 택했다. 10월 유럽 원정에서 사용한 변형 스리백을 버리고 플랫 포메이션을 사용했다. 신태용 감독의 4-4-2는 타이트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같은 조직적인 두 줄 수비로 콜롬비아를 옭아맸다.

수비가 안정되자 잠들었던 화력이 폭발했다. 대표팀의 가장 큰 고민이었던 손흥민 활용법도 어느 정도 해결됐다. 이근호가 폭넓은 활동량으로 상대 수비를 유인하자 손흥민에게 자유가 주어졌다. 박스 안 볼 터치 횟수도 증가했다. 결과는 콜롬비아전 멀티골이었다.

 

 

 

짧고 달콤한 휴식 끝에 세르비아를 상대한다. 세르비아는 콜롬비아와 같은 강팀이지만 스타일이 다르다. 권창훈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세르비아의 피지컬이 콜롬비아보다 좋다. 유럽에서 뛰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고 설명했다. 

신태용 감독 생각도 마찬가지다. 신 감독에게 세르비아전을 묻자 “남미와 유럽은 다른 색깔을 가지고 있다. 세르비아전에서 콜롬비아 전술이 먹힐지 미지수다. 맞춤형 전술을 찾아야 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신태용호의 플랜A는 4-4-2가 될 공산이 크다. 신태용 감독은 1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큰 변화가 없을 거라 선언했다. 타이트한 압박과 역습이 유럽 팀에도 가능할지 평가하는 자리인 셈이다.  

세르비아도 한국을 만만하게 보지 않았다. 믈라덴 감독대행은 “한국은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팀이다. 상당히 어려운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는 “유럽에서 한국 선수들을 경험했다. 아주 터프하고 좋은 선수들이다. 내일 경기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세르비아는 중국과 평가전 이후 두산 타디치, 알렉산다르 콜라로프 등 주축 선수를 보냈다. 한국전에선 세르비아 젊은 피를 실험할 예정이다. 노련함은 떨어지지만 빠르고 조직적인 플레이로 신태용호를 상대한다.  

믈라덴 감독대행은 무슬린 감독이 유럽 예선에서 사용한 스리백을 버리고 4-3-3 체제를 선택했다. 미트로비치 최전방에서 한국 골망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 미트로비치는 팀 내 최다 득점자다. 중국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한국의 올가미가 미트로비치를 가둬야 한다.

수비는 중국전과 동일할 전망이다. 노련한 이바노비치가 세르비아 포백을 조율한다. 세르비아는 쉽게 실점하지 않는다. 유럽 예선 D조 10실점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폴란드와 비슷하다. 손흥민과 이근호가 어떻게 동유럽 수비를 뚫을지도 관건이다.

세르비아 분위기는 콜롬비아와 다르다. 콜롬비아 선수단은 경기 전 훈련에서 밝은 분위기였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아이스 박스 위에 올라 훈련장에 입장하기도 했다. 반면 세르비아 선수단은 진지했다. 감독 경질에 관한 질문도 받지 않았다. 13일 훈련장엔 공차는 소리만 들렸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강동희 기자  

출처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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