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강호 콜롬비아가 최상의 전력으로 신태용호를 상대한다.
한국과 콜롬비아는 오는 1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매치 친선경기를 한다. 한국과 콜롬비아 모두 내년 러시아월드컵 진출국으로 본격적인 본선 준비에 나선다.
국내에 일직 들어와 현지 적응에 나섰던 호세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전을 월드컵 본선처럼 치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유럽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은 잘 알고 있다. 손흥민과 구자철, 황희찬의 경기는 볼 일이 많았다"며 "한국도 월드컵에서 꾸준히 활약했던 나라라 따로 분석하지 않고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신 콜롬비아 선수단에 중점을 두며 한국전을 준비하고 있다. 페케르만 감독은 한국전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 다수를 선발했다. 국내에도 잘 알려진 하메스 로드리게스(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카를로스 바카(비야레알), 후안 콰드라도(유벤투스) 등 스타플레이어가 총망라됐다.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긴 이동시간이 필요해 로드리게스의 경우 소속팀인 뮌헨과 차출과 관련해 한바탕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페케르만 감독은 "대표팀 사령탑 입장에서 로드리게스는 꼭 있어야 하는 선수라 부르게 됐다"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전날 훈련을 소화하지 않은 콰드라도의 경우에도 페케르만 감독은 "몸에 이상이 없다. 유럽에서 아시아까지 긴 비행을 해 휴식을 줬을 뿐"이라며 정상적인 출전을 예고했다.
페케르만 감독은 가급적 로드리게스와 콰드라도 등 주전 자원을 총동원할 생각이다. 그는 "한국전도 월드컵과 같은 강도와 준비로 임할 것이다. 다양한 나라의 대표팀과 경기하는 것이 월드컵 준비 단계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각오를 밝혔다.
출처: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