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란데-미냐노 코치의 이구동성, ''西 대표팀 경험 전수하겠다'' (일문일답) ]
토니 그란데(70) 코치와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가 스페인 대표팀을 이끌며 쌓은 경험들을 신태용호에 전수하겠다고 다짐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분위기가 하락세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과 결과 등을 이유로 비난에 휩싸였다.
신태용호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부족한 점을 채워줄 외국인 코치를 수혈하기로 결정했다. 신 감독은 지난달 유럽 원정을 마친 뒤 면접을 진행했고, 과거 레알 마드리드, 스페인 대표팀에 몸담았던 그란데, 마냐노 코치를 영입했다.
그는 11월 A매치 명단을 발표하며 "월드컵과 유로 대회 경험이 있는 분이다. 도움이 많이 될 것”이라며 새 코치진에 큰 기대를 보인 바 있다.
당사자들도 신태용 감독을 잘 보좌하겠다고 밝혔다. 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이들은 “한국축구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그란데, 미냐노 코치는 6일 소집되는 대표팀 훈련에 바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하 일문일답.
토니 그란데 코치
Q. 한국에 온 소감은?
- 한국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흥미롭다고 느꼈기 때문에 왔고, 합류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Q. 한국 제안을 받았을 때 느낌은?
- 월드컵이라는 무대는 전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다. 난 이미 그걸 두 번 경험했고, 다시 경험하고 싶어 한국의 제안을 수락했다.
Q. 대표팀에서 어떤 역할로 도움을 줄 계획인가?
- 지금까지 여러 감독을 모셨던 것처럼 대한축구협회를 위해, 감독님과 선수들을 위해 일할 각오가 돼 있다.
Q. 한국이 잘 준비하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까?
- 처음 코치 이야기가 오갔을 때부터 한국 경기를 봤다. 러시아전 같은 경우 현장에서 지켜봤다. 지금 내가 합류하는 시기가 썩 좋지 않은 걸 알지만, 축구라는 건 분위기가 안 좋을 때도 있고 좋을 때도 있다. 합심해 잘 준비하면 좋은 결과 낼 수 있을 거로 본다.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
Q. 한국에 온 소감
- 환대를 해줘 설레고, 얼른 일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Q. 한국이 피지컬이 약하단 이야기가 있는데
-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피지컬을 관리하는 건 복합적인 게 필요하다. 피지컬로만 말하자면 무대가 월드컵이다보니, 본인 역량 이상을 보여주려 한다. 나라를 위해 출전하니 부담감도 크다. 이런 것까지 다 극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가장 중요한 건 회복이다. 월드컵 조별예선에선 3일에 한 번씩 큰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최근 스페인 대표팀에서 경험한 걸 잘 녹여보겠다.
Q. 한국이 보완해야할 점은?
- 자신감을 회복해야 한다. 최대한 잘 돕겠다.
사진=김진엽 기자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