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포커스] 바람 잘 날 없는 네이마르, 이번엔 특권에 동료들 폭발
역대 최고 몸값의 선수라 그런 것일까. 네이마르(25, 파리 생제르맹)를 둘러싼 잡음이 끊이질 않는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브라질 명문 산투스에서 맹활약한 걸 인정받아 지난 2013년 FC 바르셀로나의 일원이 됐다.
리오넬 메시(30), 루이스 수아레스(30)와 함께 역대 최고 트리오로 손꼽히는 MSN 라인을 구축해 바르사의 부흥을 이끌었다.
그리고 지난여름 2억 2,200만 유로(약 2,948억 원)라는 이적료로 현 소속팀 PSG 유니폼을 입으며 축구 역사상 가장 비싼 선수가 됐다.
네이마르는 곧장 몸값을 실력으로 증명했다. 커리어 처음으로 도전하는 프랑스 리그앙이었지만, 적응이 없이 맹활약하며 PSG의 유럽 무대 제패 도전에 힘을 더했다.
인기도 남달랐다. 이적 하루 만에 유니폼 1만 장을 팔아 13억 원이라는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잡음이 그를 괴롭혔다. 시발은 에딘손 카바니(30)와의 페널티킥 키커 논란이었다. 당초 PSG의 PK는 카바니가 담당했으나, 네이마르가 키커를 희망해 문제가 됐다.
꽤나 시끄러웠다. 주축 수비수인 다니 아우베스(34)까지 해당 사건에 휘말리며 팀 분위기는 최악이 됐다.
현지 언론도 PSG를 괴롭혔다. 지난달 24일(이하 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엘 파이스’는 "나세르 엘 켈라이피 PSG 회장이 중재를 위해 카바니에게 PK 전담 키커를 포기하는 조건으로 득점왕 등극 여부에 상관없이 보너스 100만 유로(약 13억 2,800만 원) 지급을 제안했다”라고 전했다.
“그런 소문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PSG 측은 공식적으로 해당 보도를 부인했지만, 무너진 팀 분위기는 걷잡을 수 없었다.
다행히 경기력까지 망가진 건 아니었다. 네이마르와 카바니가 화해하는 장면이 경기 중 포착돼 논란은 어느 정도 잠잠해지는 듯했다.
안타깝게도 네이마르를 둘러싼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번에는 그에게 주어진 특권 때문에 선수단이 불만을 품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25일 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네이마르에겐 두 명의 개인 물리치료사가 있다. 과거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있을 때도 그랬는데, 당시에는 동료들도 그들에게서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재 네이마르 치료사들은 그렇지 않다”라며 팀 내 분위기를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매체는 "훈련 도중 네이마르에게 강한 몸싸움을 하는 것도 금지돼 있고, 그는 수비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는다. 소소한 특권으로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개인 브랜드의 가방도 소유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치른 올림피크 마르세유전서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상대 팀 홈팬들의 야유와 상대 선수들의 거친 파울에 참지 못해 생긴 불상사였다.
설상가상으로 선수단 내 분위기를 흐리는 장본인이 됐다. 해당 보도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네이마르는 바람 잘 날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