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포커스] 2연패도 막지 못한 아스널의 '16강 과학'...역대 10번째 쾌거
2015-12-10   /   추천   아이붐(jungwon2)

 

[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아스널이 과학을 증명했다. 불가능에 가까웠지만, 그들은 또 다시 16강에 진출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아스널은 10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카라이스카키 스타디움서 열린 2015/2016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최종전 올림피아코스와의 원정경기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9점(3승 3패)를 기록한 아스널은 올림피아코스와 타이 기록이지만, 더 많은 골을 넣어 2위로 16강행을 확정지었다.

말 그대로 극적이었다. 아스널은 이번 시즌 초반 조별리그에서 2연패를 당하며 힘든 일정을 예고했다. 하지만 아스널은 안방에서 ‘거함’ 바이에른 뮌헨을 잡으며 반등을 노렸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였다. 그들은 4차전 뮌헨과의 원정에서 패배를 당해, 남은 2경기서 전승을 해도 진출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은 포기하지 않았다. 5차전서 승리를 거두며 끝까지 경우의 수를 남겨뒀다. 그리고 그들은 2골차 이상으로 승리해야 16강으로 가는 이번 6차전서 깔끔하게 3골차 완승을 거두며 ‘아스널 16강 진출 = 과학’을 증명했다.

 

 

한편 이번 아스널의 극적인 드라마는 꽤나 흥미로운 업적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역대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2연패 이후 조별리그를 통과한 팀은 단 9개 팀 밖에 없었는데, 아스널이 이번 시즌 16강에 진출하며 총 10개 팀으로 늘어났다.

과연 어떤 팀들이 초반 2연패에도 불구하고, 아스널처럼 끝까지 최선을 다해 16강행에 올랐는지 한번 알아보자.

◆ 2연패 이후 16강에 진출한 팀들

:: 1999/2000시즌 디나모 키예프
2승 1무 3패로 1차 조별리그 통과
패 → 패 → 무 → 승 → 승 → 패

:: 2002/2003시즌 뉴캐슬 유나이티드
3승 0무 3패로 1차 조별리그 통과
패 → 패 → 패 → 승 → 승 → 승

:: 2002/2003시즌 바이어 04 레버쿠젠
3승 0무 3패로 1차 조별리그 통과
패 → 패 → 승 → 승 → 승 → 패

:: 2002/2003시즌 베르더 브레멘
2승 1무 3패로 1차 조별리그 통과
패 → 패 → 무 → 승 → 패 → 승

:: 2006/2007시즌 인터 밀란
3승 1무 2패로 16강 진출
패 → 패 → 승 → 승 → 승 → 무

:: 2007/2008시즌 올림피크 리옹
3승 1무 2패로 16강 진출
패 → 패 → 승 → 승 → 무 → 승

:: 2008/2009시즌 파나타나이코스
3승 1무 2패로 16강 진출
패 → 패 → 무 → 승 → 승 → 승

:: 2010/2011시즌 마르세유
4승 0무 2패로 16강 진출
패 → 패 → 승 → 승 → 승 → 승

:: 2012/2013시즌 갈라타사라이
3승 1무 2패로 16강 진출
패 → 패 → 무 → 승 → 승 → 승

:: 2015/2016시즌 아스널
3승 0무 3패로 16강 진출
패 → 패 → 승 → 패 → 승 → 승

* 유럽 대항전이 ‘유럽 챔피언스리그’라는 이름을 갖게 된 1992/1993시즌부터 조사했다.

** 2002/2003시즌까지는 조별 예선이 1차, 2차로 나뉘었었다. 해당 자료는 과거 1차 조별 예선과 현재 조별리그를 같은 일정으로 본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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