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경고에 동의할 수 없다". 세르히오 라모스(31, 레알 마드리드)가 목소리를 높였다.
라모스는 21일(한국시간)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의 2017/20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했다. 뒷문을 걸어 잠그며 팀의 3-0 쾌승 행보를 책임졌다.
하지만 문제가 벌어졌다. 석 점이나 앞선 여유 있는 상황에서 라모스가 경고를 받은 것. 석연찮은 구석도 있었다. 공중볼을 경합하는 과정에서 먼저 자리를 잡고 액션을 취했으나, 주심은 상대 선수 위협 행위로 간주했다. 이미 후반 8분 경고를 받은 라모스는 누적 탓에 퇴장을 면치 못했다.
라모스는 단단히 뿔이 났다.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가혹하다"고 표현했다. "주심의 의견을 존중하나, 난 상대를 해칠 의도가 없었다. 헤더 경합을 벌였고, 내가 한 것이라곤 상대가 자기 방식대로 하지 못하게 한 것뿐"이라며 아쉬워했다.
그뿐 아니다. "어떤 측면에서는 잉글랜드 쪽 심판이 필요하다"던 라모스는 "난 그들의 방식을 더 좋아한다. 판정에 있어 더 관용적"이라고 덧붙였다.
레알 측도 즉각 반박했다. 스페인 '아스', '마르카' 등은 "구단이 라모스의 두 번째 경고 상황에 대해 항소할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2라운드 발렌시아전 출전 여부가 관건이다.
출처: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