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도 둥글고, 공도 둥글다. 그래서 전 세계인들이 축구에 열광하는 지도 모른다. 다양한 사람들이 즐기는 만큼, 축구는 많은 이야기들을 가지고 있다. 장르도 다양하다. 동료와의 불화, 감독들의 설전부터 생활 전선을 전전긍긍하다 세계 최고가 된 선수이야기까지... [풋스토리]는 축구 속 이야기들을 들어보는 시간이다.
[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대기만성’이란 말이 있다. 큰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대기만성형 선수가 나타났다. ‘돌풍’ 레스터 시티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리야드 마레즈가 주인공이다.
마레즈의 시작은 조촐했다. 2009년 캉페르FC에 입단해 1년 만에 2부 리그 르 아브르AC로 이적했지만 리저브 팀과 1군을 오가는 선수였다. 1군 팀에서도 66경기 10골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2014년 1월 레스터로 이적하면서 모든 것이 바뀐다. 이적 직후 팀의 1부 리그 승격을 도왔기 때문이다. 이번 시즌에도 22경기 13골로 ‘리그 선두’ 유지에 중심이 되고 있다. 현재 첼시를 비롯한 여러 빅클럽들의 러브콜도 한 몸에 받고 있다.
잉글랜드를 넘어 조국 알제리에서도 인정받았다. 지난 25일(한국시간) 알제리 신문 ‘알하디프’는 2015년 알제리 최고 선수로 마레즈를 선정했다. 마레즈는 29.51%의 득표율로 야신 브라히미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르 아브르, letelegramme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