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두덱 자서전에 쓰여진 무리뉴, 변절자, 라인업 유출 사건 | |
2017-07-26 / 추천 | CAREVI(suwon333) |
[자서전] 두덱 자서전에 쓰여진 무리뉴, 변절자, 라인업 유출 사건
2년전 나( :: 두덱) 는 스페인 언론의 기사를 보게 되었다.
다름아닌 레알 마드리드 드레싱 룸의 rat (변절자, 밀고자) 를 찾고 있다는 기사였다.
난 2011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가 바로 떠올랐다.
1-1 무승부로 끝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의 경기
무리뉴는 드레싱 룸에 내려와서 경기 결과가 나쁜 편은 아니라고 했다.
당시 경기에서 우린 알비올이 퇴장당한 후 10명으로 뛰었다.
이후는 무리뉴의 말이다.
" 너희들 언론하고 사이 꽤 좋더라. 물론 그들과 친하게 지내야 할 필요성도 있어"
" 근데 내 생각으로는 '그정도'로 친하게 지낼 필요까지는 없지 않나 싶네? "
" 기자들이 나에게 그러더라. 너희들이 경기 전 미팅을 원하지 않느다고. "
" 우리가 세트피스 훈련을 잘못하고 있고 전술 훈련이 충분하지 않다고 "
" 경기가 시작하기 4시간 전에 TV를 켰는데 씨발 내가 뭐를 봤는지 상상이나 해봤어? "
" 조르노 (journalist) 가 내 라인업을 방송하고 있었다. "
그 이후 그는 고함을 질러대기 시작했다.
" 어떻게 내가 저들 (= 바르셀로나) 을 깜짝 놀래킬수 있겠나 "
" 너희들 중 한명이 쥐새끼, 밀고자 짓을 하고 있는데 "
" 그래, 잘못들은거 아니다. rat, rat, 변절자, 배신자. "
" 경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누군가가 나의 선발 라인업을 유출했어"
" 바르셀로나는 내 라인업을 전부 알고있었다. "
" 우리는 매주간 연습했지. 저들을 놀래켜주려고 말이야 "
" 페페를 미드필더에 놓고 다 우리가 이야기한것들이잖아 "
" 페페는 메시를 어떻게 상대해야하는지 안다고. "
" 메시가 볼을 소유하고 있을 때 언제 위험하지 않은지 파악하고 걔를 언제 놓아주어야 하는지 알고 "
" 바로 그때문에 페페가 중앙에서 플레이하기로 되어있었던거잖아 "
" 안그러냐? 모든게 완벽했는데 왜 작동이 안되나 "
선수단 전체는 묵묵부답이었다.
감독은 계속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다.
" 난 항상 너희들의 선두에 서있었다. 어느곳에? 가장 앞선 선봉대에 말이지 "
" 일어나는 모든 일을 컨트롤했어. 너희들을 위해서 불속에 항상 뛰어들었다고"
" 이제 바르셀로나를 공격하려는 순간에 누군가 내 등을 칼로 찔렀다. "
" 너희들 중 한명이 칼로 내 등을 후벼판거야. 이 중요한 게임에서! "
감독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있었다.
나는 결코 무리뉴가 그런 상태, 그렇게 감정적으로 흥분한 상태를 본적이 없다.
계속해서 소리소리질렀다.
" 쥐새끼가 어디있나! 변절자가 누구야! 도대체 누구냐고!
" 그래.. 아마도 너인것같네. "
에스테반 그라네로를 가리키고 있었다. 그는 마드리드 태생이다.
무리뉴는 계속해서 이야기했다.
" 분명히 이곳에서 아주 오랫동안 뛴 누군가이겠지 "
그는 3명, 4명을 더 지목했다.
" 어떻게 너희는 우리가 몇주동안 준비한 모든걸 박살낼수 있나? "
" 너희는 날 아주 엿먹였어. 그런데 그거 알어? 너희는 너의 친구들까지 엿먹인거야 "
" 반드시 찾아내고 말테다. 그 X같은 정보원을 찾아낼거라고. 훗날 필요할지도 모르겠네"
" 너희들한테 X나 지쳤어 "
그는 플라스틱 컵을 강속구로 벽에 집어던졌다. 컵은 문에 부딪힌 후 산산조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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