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페가 레알 마드리드와 10년 만에 작별한다.
페페는 2007년 포르투를 떠나 레알에 합류했다. 스페인 축구에 적응한 그는 레알 핵심 수비로 거듭났고, 세르히오 라모스와 레알의 후방을 지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과 리그 우승 등에도 크게 공헌했다.
세월의 흐름을 막을 수 없던 탓일까. 레알이 재계약을 앞두고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이후 페페와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페페는 2년 재계약을 원했고, 레알은 1년을 제안했다.
페페의 최종 결정은 작별이었다. 페페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를 통해 “내가 레알에서 뛰지 않을 거란 사실은 분명하다. 레알은 2년 재계약을 제안하지 않았다. 1년만 제안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과의 관계는 이제 마지막이다. 지네딘 지단 감독에게 특별히 작별을 말하지 않았다. 작별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라면서 “레알에 내 모두를 바쳤고 많이 배웠다. 클럽과 함께한 모든 시간이 소중하다. 물론 레알에서 부당한 대우도 받지 않았다”라며 작별을 선언했다.
레알과 10년 만에 작별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수비수다. 파리 생제르망 등 유럽 유수 클럽이 페페를 원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PSG는 페페에게 2년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밝혀졌다.
페페의 대답은 물음표였다. 페페는 “많은 클럽에서 영입 제의가 왔다. 잉글랜드도 마찬가지다. 아직 어떤 팀과도 사인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출처: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