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언론, 손흥민 양발에 주목…''득점 다양화'' | |
2017-04-14 / 추천 | 사비니에스타(Black593) |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손흥민의 흐름이 참 좋다. 최근 5경기서 7골을 쓸어담은 손흥민의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손흥민의 올 시즌 득점은 주발을 가리지 않는다. 상대 수비수의 예측을 우습게 만드는 손흥민의 양발 능력은 과거 함부르크와 레버쿠젠서 뛸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활동 무대를 잉글랜드로 옮기고도 장점을 유지한 손흥민은 양발잡이 공격수의 위력을 어느 때보다 잘 발휘하고 있다.
가까이에서 지켜본 팀동료 키어런 트리피어도 손흥민의 장점으로 양발을 꼽는다. 그는 전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왼발과 오른발을 다 사용한다. 퀄리티를 갖춘 선수"라고 칭찬했다.
영국의 축구 통계 전문사이트 '스쿼카'는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을 분석하며 양발에 집중했다. 이 매체는 "트리피어의 말처럼 손흥민은 다양하게 골을 넣고 있다"면서 "헤딩골을 제외하고 거의 완벽에 가깝다"고 칭찬했다.
손흥민이 리그서 뽑아낸 11골은 양발잡이답게 고르다. 오른발로 6골을 터뜨렸고 왼발로도 5골을 기록했다. 양발이 좋다보니 득점을 뽑아내는 위치도 다양하다. 주로 페널티박스 부근이었지만 그 안에서도 한곳에 집중하지 않고 좌우, 중앙까지 넓게 포진해 있어 손흥민의 다채로운 움직임을 잘 보여준다.
토트넘도 손흥민의 능력을 비로소 활용하기 시작했다. 왼쪽에 국한하기 보다 경기 안에서도 자유롭게 움직이게 했고 최근에는 최전방 공격수로도 활용폭을 넓혔다. 스리백 전술로 변화를 줬던 초기에는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손흥민도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빠져나간 사이 놀랍게 적응하며 한단계 더 진화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쿼카 홈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