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백과 윙백 무엇이 다를까? | |
2017-03-21 / 추천 | dege먹자(leedkdk) |
[풀백과 윙백 무엇이 다를까?]
축구 수비 포메이션(Formation)에 있어서 최후방 수비 인원을 3명을 포진시킬 때 스리백(3 Back), 그리고 4명을 포진 시킬 때 포백(4 Back)이라는 사실은 이제 축구의 가장 기본 상식으로 인식되어 있다. 그러나 스리백과 포백의 차이는 무엇일까 그리고 스리백과 포백 하에서의 수비수 임무와 능력은 과연 어떤 차이가 있을까 하는 점에 다가서면 이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문들이 있다.
먼저 스리백과 포백 포메이션을 더욱 쉽게 이해하고자 하면은 스리백은 중앙수비수를 2명 포진시킨 상태에서 좌우 측면 수비수 2명 등, 총 5명의 수비수를 포진시키는 것이 특징이고 포백은 중앙수비수 2명과 좌우 측면에 2명의 수비수를 포진시키는 것이 특징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여기에서 스리백과 포백에 있어서 양쪽 측면에 포진한 수비수를 지칭하는 용어는 윙백과 풀백으로 각기 다르며 임무와 역할도 차이가 있다.
기본적으로 윙백은 스리백의 좌우 측면에 포진한 수비수를 지칭하는 용어며, 풀백은 포백의 좌우 측면에 포진한 수비수를 지칭하는 용어다. 그러나 스리백의 좌우 수비수는 윙백이 아닌 스토퍼로도 지칭하며 이들의 주 임무는 상대 공격수에 대한 대인 방어(Man to man)다. 스리백의 경우 대인방어를 주로 하는 스토퍼가 2명인 반면에, 포백은 상황에 따라 2명의 중앙 수비수 중 한 명이 상대 공격수에 대한 대인방어를 하고, 다른 한 선수는 이에 대한 보조와 상대 공격 전개를 사전에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특징이다.
3-4-3 또는 3-5-2 포메이션과 같은 스리백의 윙백은 용어의 뜻처럼 공격 시에는 윙 포워드 역할을 하며, 수비 시에는 스리백과 합류하여 수비의 숫자를 5명으로 늘리는 역할을 맡는다. 수비가 계속되면 수비형 미드필더 중 1명이 가세하여, 최대 6명까지 수비에 가담하여 수비력을 높이는 것이 스리백의 일반적인 흐름이기도 하다. 한편으로 아무리 공격적인 팀이라 해도 스리백의 좌. 우 윙백이 한꺼번에, 공격에 참여하는 경우는 드물며 2명의 선수 중 1명만이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 보통이다. 현대축구에서 스리백의 좌. 우 윙백이 시간차를 두고 좌우에서 공격에 참여하는 경우는 일반화되어 있다.
한편으로 포백의 좌우 측면 수비수로 포진한 풀백은 최근 공격적인 풀백의 등장으로 다양한 작전과 전술이 요구되지만, 포백 하에서 풀백의 근본은 어디까지나 수비수로 상대 공격 시, 2명의 중앙 수비수와 함께 일사불란한 일자대형(ㅡ)을 형성하는 것이며, 오프사이드 트랩(Off?side trap)에 동참하는 것도 바로 이들의 주 임무 중 하나다. 오프사이드 트랩은 대개 중앙 수비수 중 1명이 리더가 되어, 나머지 선수들을 주도하여 작전을 펼치는 경우가 많다.
원칙적으로는 스리백과 포백 포메이션에서 용어가 윙백과 풀백이지만 그 임무가 별 차이가 없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는 미드필드에 전문 윙 포워드를 두지 않을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과거 브라질이나 잉글랜드가 즐겨 채택했던 4-2-2-2(4-2-4)나, 4-3-1-2(4-4-2) 수비 포메이션이 이런 경우이며 4-3-3의 경우도 윙 포워드의 중앙 지향성이 강할 경우, 풀백이 윙 포워드의 역할까지 겸해야 하기 때문에 윙백과 풀백의 구분은 크게 의미가 없다.
아울러 4-2-3-1 포메이션의 측면 공격을 담당하는 좌우 2명의 공격형 미드필더와, 풀백 사이가 4-4-2 보다 멀기 때문에, 이 포메이션 하에서 풀백은 일반적인 풀백보다는 좀 더 공격적이고 전형적인 윙백보다는 다소 수비적인 역할을 맡는다. 물론 풀백의 공격 가담이 반드시 브라질 축구 수비 트레이드마크인 포백 포메이션의 풀백처럼 빠르고 개인기를 동반할 필요는 없다.
또한 어디까지나 포백 포메이션의 풀백은 중앙 수비수와 일자대형을 형성해야 하기 때문에, 어느 포메이션을 막론하고 스리백 포메이션의 윙백보다는 그 공격 가담이, 다소 제한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브라질 같은 예외도 있다. 그래서 과거 브라질의 호베르트 카를로스와 카푸는 브라질 축구를 유럽축구와 비교 평가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김병윤(전 전주공고 감독) 출처=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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