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 봉지 메시 유니폼을 입었던 소년의 그 후 이야기.txt
2021-02-03   /   추천   김한이(paikjinho)

[비닐 봉지 메시 유니폼을 입었던 소년의 그 후 이야기.txt]

 

 

무르타자 아흐마디, 이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소년이 리오넬 메시의 이름이 새겨진 비닐 봉지를 입고 있는 사진이 2016년 1월에 그의 형에 의해 페이스북에 업로드 되었다 - 그러자 그는 엄청난 유명세를 얻게 되었다.

 

수많은 미디어가 무르타자에 대해 보도했으며, 전세계가 그의 이름을 불렀다.

 

나중에는 리오넬 메시, 본인도 그 이름을 듣고는 무르타자와 직접 만나 포옹을 하고 사진을 찍는 등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이 비닐봉지 사건은, 무르타자의 가족에게 악몽의 시발점이었다.

 

 그날 이후로 이 소년의 가족에게는 위협, 납치에 대한 두려움, 탈출 시도 등의 어두움이 닥쳤다.

 

무르타자의 형, 하마윤은 메시가 어떻게 그들의 가족에게 영향을 미쳤는지 말하였다.

 

하마윤은 인터뷰에서

 

"저는 메시가 직접 무르타자를 만나고 싶어한다는 루머를 들었어요."

 

"그리고 이내, 메시와 가까이 지내는 사람들이 보낸 두 개의 박스가 저희 가족에게 보내져왔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그리고 무르타자의 아버지, 아리프는 이어서

 

"제가 도착한 두 박스를 봤을 때 한 박스에는 무르타자를 위한 장난감들이 있고 한 박스에는 돈이 있을 줄 알았습니다 - 하지만 박스에 들어있던건 축구공과 셔츠였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그날 이후로, 가족에게 악몽은 시작되었다 - 사람들은 메시가 아흐마디의 가족에게 거액의 돈을 보냈다고 생각해 그의 가족을 스토킹하기 시작하였다.

 

심지어는 탈레반이 가족에게 위협 편지를 보내기도 하였다 - 이에 가족은 망명 요청을 제출했으나 거절되었다.

 

아리프는 이어서

 

"만약 메시를 만나러 도하에 간다면 그가 우리를 위해 무언가 해줄 수 있으리 믿었습니다 - 마치 호날두처럼 말이죠."

 

"하지만 우리가 도하에 갔을 때, 메시는 무르타자를 위해 아무런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

 

라고 말하였다.

 

무르타자는 이후 매일같이 힘든 날들을 보냈다 - 사람들이 계속해서 메시가 돈을 보내주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날 이후로 무르타자는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집 밖으로 아예 나가지 않았으며, 축구마저 그만두었다.

 

무르타자의 가족은 무르타자를 그의 삼촌이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로 보냈으나, 이 곳에서의 테러 횟수가 증가함에 따라 무르타자를 향한 납치의 두려움은 날로 더해졌다.

 

무르타자는 이에 대해

 

"사방에서 폭발이 일어났었습니다. 펑! 하고 말이죠."

 

"저에게는 축구할 수 있는 곳이나 친구 마저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메시의 유니폼을 다시 한 번 입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저는 메시를 존경하기 때문이죠." 라고 말하였다.

 

몇 개월 전, 마침내 무르타자는 집으로 돌아가 다시 그의 가족들과 함께할 수 있었다.

 

 

출처 : 에펨코리아 (https://www.fmkorea.com/best/3368048732)

출처 : https://www.marca.com/en/football/barcelona/2021/02/02/6019a6f622601dc3398b45c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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