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무리뉴, 두개의 질문과 하나의 부탁이 있습니다"
2020-09-24   /   추천   축구일짱(pppppppp777)

[기자 "무리뉴, 두개의 질문과 하나의 부탁이 있습니다"]

 

(기자회견 종료 후 현지 기자 Igor Aleksandrovic의 요청으로 다시 자리에 앉은 무리뉴)

 

"Hello boss, 당신에게 질문을 할 수 있다는 건 제겐 특별한 기회입니다. 제겐 두가지의 질문과 하나의 부탁이 있습니다. 당신은 불가리아 원정 후 바로 마케도니아 원정 역시 어려울 거라고 말했는데요. 그에 대한 심리적인 부문면에서 대비를 했는지가 첫번째 질문입니다. 두번째는, 조세 무리뉴가 언젠가 포르투갈이나 다른 국가 대표팀 감독을 할 준비가 됐는지입니다. 그리고 세번째는 부탁입니다."

 

"제 아버지를 대신해 당신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은 것이 있습니다. 우선, 그가 당신에게 인사를 전합니다 허나 그는 지금 하늘나라에 있어요. 그는 매우 아픈 와중에도 제게 이런 말을 했었습니다, 만약 제가 당신을 만나게 된다면 사진을 찍자는 부탁을 꼭 하라구요."

 

"왜냐하면 그는 늘 제게 절 당신처럼 키웠다고 말했거든요. 당신이 어느 팀을 맡든, 승리하든 패배하든 어떤 일이 있든 엄청난 존경심을 품었어요, 바로 제 아버지가 당신에게 말이죠. 만약 사진 촬영을 허락해준다면, 그걸 액자에 담아 그가 영원히 잠들어있는 공간에 놓아둘거예요. 그러니, 내일 경기가 당신과 당신의 팀에 좋게 흘러간다면요. 함께 찍을 수 있을까요?"

 

"정말 고맙다. 사진 촬영은 결과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 사진 찍자. 같이 찍자. 경기전에 우리와 만날 수 있다면 아니면 호텔에서 만날 수 있다면 더 좋을 것이다, 경기가 끝난 후라면 그럼 그때 찍자, 사진은 결과와는 상관없다."

 

"그러니, 당신과 사진을 남길 수 있다는 건 내게 기쁨이다 그리고 내게 그렇게 강렬한 감정을 품으며 존중을 보여준 당신의 아버지가 계셨다는게 내겐 영광이다. 난 그럴 자격이 없는 사람인데도 말이다, 고맙다."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만 더 미안합니다 조세, 아버지가 울던 모습을 한번 본적이 있습니다 당신이 첼시를 이끌고 있었을때 챔피언스 리그에서 이니에스타가 90분경 위너골을 넣었을때 말이죠. 그때가 제 인생에서 유일하게 아버지가 눈물을 흘리는 걸 지켜봤던 순간이었습니다."

 

(이후 앞선 질문들의 답변으로 이어짐)

 

출처 : 뉴락싸_hellost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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