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프리뷰] '첫 경기부터 삐걱' 일본, 0% 확률에 도전
2016-09-06   /   추천   초코칩쿠키(ggdlqslek23)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일본이 최종예선 출발부터 삐걱댔다. 2라운드 태국 원정에서 반등하지 못한다면 추후 일정도 위험한 상황.

일본은 1일(이하 한국 시각)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 예선 1차전에서 UAE(아랍에미리트)를 만났다. 혼다의 선제 골로 앞서갔으나, 아흐메드 칼릴에게 연속 골을 헌납하며 1-2로 역전패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친선전에 이어 연패다. 

이날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은 유럽에서 뛰는 최정예 자원 대부분을 선발로 내세웠다. 골문은 니시카와가 지켰고, 사카이(고토쿠)-모리시게-요시다-사카이(히로키)가 포백을 구축했다. 하세베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기요타케-카가와-오시마-혼다가 그 위에 배치됐다. 최전방에서는 오카자키가 골 사냥을 벌였다.

소속 팀 이름값으로는 여느 아시아 팀 부럽지 않았다. 혼다 게이스케(AC 밀란),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카가와 신지(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기요타케 히로시(세비야), 요시다 마야(사우샘프턴), 사카이 고토쿠(함부르크 SV), 하세베 마코토(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우사미 타카시(아우크스부르크), 아사노 타쿠마(슈투트가르트) 등. 

클럽 내 입지가 완벽하지는 못했어도, 대부분 8월 중하순 개막한 리그에서 조금이라도 뛰었다. 하지만 즐비한 유럽파에도 아시아권 국가를 상대로 승리하지 못한 데 일본 내 여론도 들끓었다.

일본 복수 매체는 과거 데이터까지 내놓으며 자조했다. A, B조 풀리그로 최종예선을 치른 방식은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부터 이어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총 5회. 그동안 최종예선 첫 경기에서 진 팀이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한 케이스는 단 한 번도 없었다. 이에 '일본의 러시아행 가능성 0%'란 기사도 심심찮게 쏟아졌다.

이에 혼다가 직접 진화에 나섰다. 본선행 징크스와 관련 "최종예선 통과가 그렇게 어렵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며 일축했다. 이어 "1패를 했을 뿐이다. 나머지 9경기에서 모두 이길 것이다. 가능성 0%라고 해서 기권할 수는 없다"며 의지를 다졌다.

단, 6일 태국과의 최종예선 2차전마저 흔들린다면 가시밭길을 걸을 게 빤한 상황. 1차전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패한 채 돌아온 태국 역시 승리 의욕이 남다를 터다.

■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B조 순위
1위 : 호주, 1승, 득실+2
2위 : UAE, 1승, 득실+1
3위 : 사우디아라비아, 1승, 득실+1
4위 : 일본, 1패, 득실-1
5위 : 태국, 1패, 득실-1
6위 : 이라크, 1패, 득실-2

■ 태국 대표팀 최근 홈 3경기 전적
2015년 9월 8일 이라크전 2-2 무
2015년 11월 12일 타이완전 4-2 승
2016년 3월 27일 대한민국전 0-1 패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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