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왜 레알 대신 맨유로?... 에이전트가 밝힌 전말
2016-08-30   /   추천   퓻스카스(qwewpgy)

 

 

[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달궜던 폴 포그바(2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가 그 전말을 밝혔다. 

맨유 측은 지난 9일(이하 한국 시각) 포그바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 5년에 이적료 1억 500만 유로(약 1,295억 원). 4년 전 본인 입지를 찾아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로 떠났던 포그바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돼 맨유로 돌아왔다.

스페인 '아스'는 29일 프랑스의 한 TV쇼를 인용해 포그바의 맨유행 전 과정을 보도했다. 

이번 이적 협상이 다소 더뎠던 것은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 2016 때문. 라이올라는 "대회 기간에는 단 한 번도 이적 건에 관해 대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랑스가 결승까지 진격한 터라 침묵의 시간도 길어졌다. 이어 포그바가 대회 직후 미국으로 휴가를 떠나면서 라이올라 역시 바빠졌다. "휴가 중 마이애미에서 한 번 만났다"던 그는 "포그바가 원하는 걸 듣기 위해서였다. 요구사항은 매우 명확했는데, 본인의 친정 팀 맨유로 돌아가겠다는 것뿐이었다"고 알렸다. 

라이올라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존재 역시 포그바의 맨유행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 "무리뉴는 지난 시즌 첼시에 있을 때도 포그바를 데려오고 싶어 했다. 하지만 이적에 적절한 시기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아스'는 "라이올라의 고객인 헨리크 미키타리안이 이번 이적시장에서 무리뉴의 품에 안기면서 포그바의 이적 또한 탄력을 받았다"며 해석을 보탰다.

레알의 구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라이올라는 "지단 역시 포그바를 원했다. 그뿐 아니라 5~6개 팀 역시 경쟁에 뛰어들었다"면서 "지단도, 레알이란 구단도 훌륭하다. 하지만 맨유가 포그바의 가세로 더 강해질 수 있었다면, 레알은 아니었다"고 사견을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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