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닛 쟈카의 사과문 | |
2019-11-01 / 추천 | 천안상남자(michle52) |
[그라닛 쟈카의 사과문]
일요일 오후에 일어난 일에 되돌아보는 시간을 어느정도 가진 이후, 저는 단지 빠른 응답보다는 (적절한) 설명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저의 교체에 맞춰 일어난 광경은 저를 감정적으로 크게 동요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는 아스날을 사랑하고, 또 경기장 안팎에서 언제나 100%로 최선을 다해 헌신해왔습니다.
팬들로부터 이해 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감정, 그리고 지난 몇 주, 몇 달동안 경기 내내, 또는 소셜 미디어에서 계속되는 모욕적이고 폭력적인 언사들은 제 마음 깊숙히 상처가 되었습니다.
"다리를 아작내버리겠다", "아내를 죽여버리겠다", "네 딸이 암에 걸리길 바란다" 같은 식의 소리까지도 서슴없이 하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언사들은 저를 감정적으로 끓어오르게 했고, 결국 일요일에 마치 홈경기장에서 배제되었다는 느낌을 받았을 때, 폭발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상황에서 저는 사실상 정신이 나가버렸고, 클럽과 팀, 그리고 저에 대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서포트하는 팬 그룹들에게까지도 무례한 방식으로 반응해버렸습니다.
그것은 저의 의도가 아니었고, 만약 여러분들이 그런 식으로 느꼈다면,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제 바람은 우선 우리가 왜 이런 축구 경기와 사랑에 빠졌었는지에 대해 상기하면서 서로에 대한 존중심을 되찾았으면 하는 것입니다.
함께 긍정적으로 앞으로 나아갑시다.
그라닛
사진 : 자카 인스타그램 출처&번역 : 아이라이크사커_Franz Anton Beckenbau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