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올 시즌 석현준(24, 비토리아 세투발)의 기세가 엄청나다. 팀 득점의 1/3 이상을 책임지는 등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석현준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홈구장 도 본핌에서 열린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16강 히우 아베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하며 또 한 번 득점 사냥에 성공했다.
전반 12분 우측면에서 중앙으로 치고 들어오며 때린 왼발 중거리 슛이 그대로 골문 구석으로 빨려들어갔다. 팀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쉽게 탈락했으나 석현준 만큼은 눈부시게 빛났다.
3경기 연속 득점이자 어느새 시즌 10호골이다. 리그에서만 8골을 폭발시키며 득점 랭킹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지난 주말 열린 벤피카전에서 가동한 득점포는 강팀을 상대로도 석현준이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팀내 위상도 절대적이다. 감독과 동료들의 깊은 신임을 받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석현준은 올 시즌 팀이 기록한 27골 중 10골을 책임졌다. 1/3이 훌쩍 넘는 비중이다. 석현준을 빼놓고 비토리아의 공격을 논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유럽 무대 개인 커리어 최다골 기록 경신도 시간 문제다. 시즌이 반환점이 돌지도 않은 상황서 이미 지난 시즌 기록(10득점)과 타이를 이뤘다. 예기치 못한 부상을 조심하고 현재 페이스를 유지한다며 20골 고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비토리아는 석현준의 활약에 힘입어 리그 7위를 달리며 나쁘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유튜브 'Theworldoffootball HD' 석현준 골 영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