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김진엽 기자= 마침내 첼시가 주제 무리뉴 감독과 결별했다.
첼시는 잉글랜드 밖에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위로 통과라는 호조를 보이는 듯 했으나, 안방에서는 그렇지 못했다.
그들은 자국 리그에선 ‘디팬딩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첼시는 이번 시즌 리그 16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4승 3무 9패(승점 15점)로 리그 16위라는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순위 때문이다.
이에 첼시는 극단의 조치를 내렸다. ‘스페셜원’ 무리뉴와 이별을 감행한 것이다. 무리뉴와의 첼시의 결별 소식을 들은 많은 축구 관계자 및 팬들은 다양한 반응을 드러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첼시 팬들은 지금껏 그들에게 드리웠던 이른바 ‘경질 효과’를 기대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첼시의 경질 효과란, 지난 몇 년간 시즌 중에 감독을 교체하면 높은 확률로 우승컵을 차지했던 효과를 의미한다.
다소 기이한 이야기지만, 첼시의 감독 교체 후 결과를 살펴보면 꽤나 그럴 듯하다. 아래 자료를 한번 살펴보자.
:: 첼시의 경질 효과 계보
@2009/2010 스콜라리 경질 ▶ 히딩크 부임(FA컵 우승)
@2011/2012 빌라스 보아스 경질 ▶ 디 마테오 부임(UCL 우승)
@2012/2013 디 마테오 경질 ▶ 베니테스 부임(유로파 우승)
첼시는 과거 2009년 루이스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을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했다. 그리고 거스 히딩크 감독을 데려왔는데, 그 해 FA컵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 다음 2011년 역시 첼시는 성적 부진 때문에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 감독을 경질하고 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그리고 그 시즌에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라는 엄청난 업적을 달성했다.
이후 또 역시 디 마테오 감독을 부진한 성적을 이유로 베니테스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을 때도 첼시는 유로파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과연 첼시에게 지금까지 드리웠던 경질 효과가 이번 시즌에도 주효할지, 많은 축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그래픽= 김진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