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박대성 기자= 이쯤이면 무섭다. 펠레의 저주가 또 적중했다.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유로 대회 등 굵직한 대회가 열릴때면, 축구팬들은 누군가의 입을 주목한다. 말을 뱉는 족족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반대의 현실을 예측하는 남자. 축구황제 ‘펠레’다.
펠레의 예언은 저주(?)로 불릴 만큼 적중률이 낮다. 실례로 펠레는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1998년 월드컵을 우승한 프랑스가 이번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다. 하지만 브라질은 조별리그 탈락을 면치 못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결과는 물론 반대였다. 프랑스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브라질은 호나우두와 히바우두를 앞세워 2-0으로 독일을 꺾고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펠레의 혹평이 자국에 우승컵을 안긴 셈이다.
저주는 이번 유로 2016에서도 통했다. 펠레는 유로 2016 개막 직후 인터뷰에서 “포르투갈 보다 강한 팀이 유로에 즐비하다. 호날두가 지난 2012년 대회서 팀을 준결승에 올린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이번 대회서 그 이상의 성과는 쉽지 않다”라고 예언했다.
포르투갈은 펠레의 예언을 보기 좋게 뒤집었다. 조별 리그 3위로 힘겹게 16강 진출에 성공했지만, 결승 진출로 자신들의 가치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결국 결승전에서 에데르의 환상 결승골에 힘입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도 펠레의 저주는 다양했다. 과연 어떤 저주들이 축구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는지 ‘스포탈코리아’와 함께 알아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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