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면 하나로 최고의 페어플레이상 후보에 거론중인 아약스의 풀백 벨트만이 경기 후 Metro와의 인터뷰를 가졌네요.
역시 인성왕입니다 그려 허허허
<이하 전문>
아약스 수비수 조엘 밸트만이 토요일 2-0으로 승리한 스파르타와의 경기에서 스포츠인 답지 않은 행위로 인해 비난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자신은 잘못한 것이 없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우측 풀백으로 나선 밸트만은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상대 팀의 이반 칼레로의 선의를 이용해 전진한 것으로 각종 미디어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칼레로는 우측면에서 밸트만이 공을 잡았을 때 공을 낚아챌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아약스의 수비가 부상당한 동료 베르트랑 트라오레의 치료를 위해 플레이를 멈추겠다는 사인을 보내서 행동을 중지했다.
스파르타의 윙어 칼레로는 밸트만에 집중하지 않고 부상당한 트라오레를 걱정하는 듯한 시선으로 뒤쪽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었고 밸트만은 이 상태를 이용하여 플레이를 중지시키기 위해 공을 밖으로 보내는 대신 칼레로를 완전히 제치고 패널티 박스로 침투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네덜란드 국가대표인 밸트만의 이러한 행동은 소셜 미디어에서 이슈가 되었고 팬과 언론으로 부터 엄청난 비난을 받았지만 아약스에서 150경기를 소화한 25살은 비난하는 사람들에게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난 그저 영리한 행동을 취했을 뿐이다” 밸트만이 <Metro>에 말했다.
“베르트랑이 쓰러졌고 나는 ‘이 상황을 유리하게 이용하겠다(I am going to use this to my advantage)’라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공을 밖으로 차는 척을 했었고 이에 상대방이 트라오레를 바라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을 때, 그를 그저 제쳤을 뿐이다.”
“내 행동이 어쩌면 아름답다고 말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러나 이건 그저 영리한 행동을 취한 것이고 그외 어떤 것도 아니다. 이런 반응들에 그저 박장대소할 뿐이다.”
“드레싱 룸에서 팀 동료들은 만약 내가 동료들의 적이었고, 동료들 중 한 명을 상대로 이런 짓을 했다간 걷어차버렸을 거라고 말했었다. 내 행동이 골로 이어졌으면? 골은 골이다! (A goal is a goal!)"
“내 생각에 사람들은 이 모든 걸 조금 과도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상황 이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이 된 것도 아닌데 말이다.”
“해당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 나는 항상 골이 밖으로 나가길 기다린다. 그냥 멍하니 서있지 않을거고 뒤를 돌아보지도 않을거다. 공이 나가기 전, 휘슬이 불기 전엔 플레이 중인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걸 뭐 큰 일로 보지 말자는 거다. 웃어 넘기는 것이 좋다. 다시 이런 일을 하진 않겠다고 말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이게 다시 통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아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