긱스부터 손흥민까지...역대 2회 수상은 '단 24명’ | |
2017-05-13 / 추천 | 호세로두리게스(park1203) |
손흥민(24,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월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지난 9월에 이은 2회 수상 쾌거를 이뤘다.
EPL 사무국은 1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월 이달의 선수상을 발표했다. 손흥민은 세르히오 아구에로, 크리스티안 에릭센, 에릭 바이 등을 제치고 4월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예측하기 어려운 결과였다. 에릭센이 토트넘 중원에서 맹활약했고 크리스티안 벤테케가 크리스탈 팰리스의 강등 탈출에 공헌했다. 일각에선 벤테케의 4월의 선수상 수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EPL 사무국은 손흥민에게 미소 지었다. 이달의 선수는 심사 위원 평가 90%, 팬 투표 10%가 반영되는 만큼 심사 위원 평가가 절대적이다. 알렉스 퍼거슨, 리오 퍼디난드 등이 손흥민 경기력에 박수를 보낸 셈이다.
손흥민 입장에서 의미 있는 결과다. 이번 시즌 EPL 이달의 선수상 2회는 손흥민이 유일하다. EPL 득점 상위권을 달리는 로멜로 루카쿠, 해리 케인, 디에고 코스타 등도 1회 수상에 그쳤다. 알렉시스 산체스는 단 한 번도 수상하지 못했다.
범위를 역대로 넓히면 어떨까. 역대 EPL 이달의 선수상 2회 수상자는 24명에 불과하다. 손흥민은 라이언 긱스, 세스크 파브레가스, 로이 킨, 루이스 수아레스 등 쟁쟁한 EPL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의 다음 목표는 3회 수상이다. 로비 킨,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가레스 베일, 드와이트 요크를 포함한 6명이 EPL 이달의 선수 3회를 수상했다. 최다 수상자는 6회로 리버풀 전설 스티븐 제라드가 이름 올렸다.
실제 손흥민도 3회 수상을 다짐했다. 그는 4월의 선수상 수상 직후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이번 시즌 2번째 수상이다. 함께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다”라면서 “나는 여전히 배고프다. 이것이 마지막이 아니다. 앞으로 노력해 세 번째 이달의 선수상을 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역대 EPL 이달의 선수 2회 수상자> 니콜라스 아넬카 제임스 비틀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디온 더블린 세스크 파브레가스 디에고 코스타 팀 플라워스 로비 파울러 라이언 긱스 다비드 지놀라 앤드류 존슨 로이 킨 매튜 르 티시에 롭 리 대니 머피 스콧 파커 테디 쉐링엄 다니엘 스터리지 손흥민 루이스 수아레스 크리스 수튼 페르난도 토레스 제이미 바디 토니 예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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