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훈련 종료 후 ‘킥 연습 자청’한 두 선수
2017-06-03   /   추천   짱창진(wpslxm)

 

슈틸리케호 코칭 스태프도 마지막까지 훈련에 대한 열의를 보인 기성용-손흥민을 두고 혀를 내둘렀다. 꽤나 강도가 높은 훈련을 마친 후에도 프리킥-페널티킥 연습을 자청하며 마지막까지 훈련장에 남아있었던 기성용-손흥민이다.  

지난달 29일 시작된 A대표팀 조기소집 훈련도 마무리됐다. 29일부터 2일까지 5일 동안 진행된 훈련은 밝은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선수들도 훈련 내내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몸을 끌어올리는 것에 집중했다.

유럽 시즌을 소화하고 돌아와 피로감이 아직 남아있을 기성용-손흥민도 즐겁게 훈련에 임하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에 대한 집중력과 몰입도도 상당히 높았다. 기본적으로 전술적 훈련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체력을 끌어올리고 경기감각을 익히는 것에 집중했다.  

훈련 강도는 상당했다. 몸을 풀고 전력으로 달리는 상황이 자주 연출됐다. 인터벌까지 실시하며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진행되는 대표팀 훈련의 중점이 체력에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다른 훈련 프로그램은 원터치, 투터치를 활용한 미니게임도 매일 진행됐다.  

이날은 프로그램이 약간 달랐다. 공격수와 수비수를 나눠 1대1 상황을 지속적으로 연습했다. 상대를 제치거나 막아내기 위해 체력을 상당히 소모했다. 실전에서 수비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은 카타르전을 대비하기 위한 훈련으로 보였다.  

미니게임으로 훈련을 마친 가운데 대부분의 선수들이 빠져나갔다. 더운 날씨에 강도 높은 훈련으로 선수들의 몸은 땀으로 범벅이 돼 있었다. 휴식시간이 거의 주어지지 않고 진행되는 훈련 속에 체력-감각적으로 충분하게 도움이 됐을 터.  

그러나 마지막까지 훈련장을 빠져나가지 않는 두 인물이 있었다. 전날에도 킥 연습으로 마지막 퇴근자가 됐던 기성용과 손흥민은 이날 역시 좀처럼 훈련장을 빠져나가지 않았다.

 

 

전체 훈련이 끝난 직후 30분이 지난 뒤에야 두 선수의 킥 연습은 끝났다. 여러 각도에서 프리킥을 연습했고, 페널티킥 감각도 익혔다. 이들을 지켜보던 코칭 스태프들은 “쟤들(기성용-손흥민)은 1대1 연습이 부족했나봐. 더 시켜야 돼”라고 말했다. 무심한 듯 말했지만 가장 모범을 보이는 두 선수에 대한 만족감으로 표정은 매우 밝았다.  

연습을 마무리한 기성용은 “킥 연습으로 감각을 유지하고 싶었다. 경기장에서 올 수 있는 1~2번의 찬스를 살리기 위한 연습이다”라면서 당연하다는 듯 웃어 넘겼다.  

 



손흥민 역시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세트피스는 중요하다. 골을 넣는다면 편하게 갈 수 있다. 세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A대표팀의 주축인 두 선수는 이날 마지막으로 퇴근했다. 긍정적인 분위기와 더불어 카타르를 상대로 어떤 상황이든 대비하려는 선수들의 마음가짐에서 이번 경기에 대한 강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출처= 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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