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1월 이적 시장 개장, EPL TOP6 누굴 노리나
겨울 이적 시장이 열렸다. 지갑이 두둑하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 6개 팀들이 움직일 전망이다. 과연 어떤 선수들이 1월 잉글랜드 무대에 입성하게 될까.
EPL은 세계 최고의 인기 리그로 평가받는다. 내로라하는 명장들이 즐비한 것은 물론, 막대한 중계권료를 바탕으로 리그 순위와 상관 없이 대부분의 팀들이 여유롭게 자금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수준급 선수들이 고루 분포돼 있어서다.
치열하기는 상위권 구단들의 경쟁이 가장 빡빡하다. 맨체스터 시티의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린 가운데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이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틈틈히 리버풀,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도 더 높은 순위를 꾀하는 중이다.
각 구단들은 더 완벽한 전력 구축을 위해 1월 이적 시장에서 필요한 선수 수급에 착수할 예정이다. 1일(한국시간)자 ‘트랜스퍼마르크트’의 이적설을 기반으로 어느 팀이 어떤 선수와 연결돼 있는지 알아보자.
▲ 1위 맨체스터 시티 - 이니고 마르티네스
맨시티는 겨울 이적 시장을 통해 중앙 수비수를 보강하려 한다. 전 포지션 별로 크게 부족함이 없지만, 유일 약점으로 꼽히는 부분까지 채울 계획이다. 뱅상 콤파니(31)의 잦은 부상 속에 존 스톤스(23), 니콜라스 오타멘디(29), 엘리아큄 망갈라(26) 등으로 여러 대회를 소화하긴 어렵다는 판단이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목을 끄는 건 레알 소시에다드 핵심 수비수 이니고 마르티네스(26)다. 조니 에반스(29,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도 엮였지만, 나이와 금전적 우위를 점하는 마르티네스 쪽으로 기운 듯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그에겐 2,840만 파운드(약 410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한편 최근 이슈였던 알렉시스 산체스(29, 아스널) 영입은 겨울이 아닌 여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 2위 첼시 - 윌프리드 자하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맨유가 부진하는 사이 리그 2위를 꿰찼다. 이에 각 포지션 별로 전력 강화를 괴하고 있다.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포르투 풀백 알렉스 텔레스(25), 가레스 베일(28, 레알 마드리드), 레오나르두 보누치(30, AC 밀란), 레온 베일리(20, 레버쿠젠), 윌프리드 자하(25, 크리스털 팰리스), 토마스 르마(22, AS 모나코) 그리고 그레미우 중앙 미드필더 아르투르(21) 등을 언급했다.
현지 언론들을 종합해볼 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가장 강력하게 원하는 건 윙어다. 특히 자하와 자주 엮였다. 자하는 팰리스의 핵심 윙어다. 스피드, 크로스 등이 강점인데다 잉글랜드 홈그로운까지 있어 매력적인 자원이다. 특히 지난 맨시티전에서는 제 몫 이상의 경기력을 펼치며 빅 클럽들의 구미를 당긴 바 있다.
▲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앙투안 그리즈만
조제 모리뉴 감독은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마법사’를 영입하려 한다. 복수 현지 언론은 이를 윙어로 해석한 모양새다. 베일을 포함해 루카스 모우라(25, 파리 생제르맹) 등이 맨유의 영입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꾸준히 거론되고 있는 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핵심 공격수 그리즈만이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부터 모리뉴 감독과 연결돼 있는 상황.
최근 로멜루 루카쿠(24)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6)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영입 시점을 겨울로 앞당겼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맨유가 1월 그리즈만을 영입하기 위해 바이아웃 금액으로 책정된 8,600만 파운드(약 1,242억 원)를 지불할 것으로 점쳤다.
▲ 4위 리버풀 - 케빈 트랍
리버풀은 다른 구단에 비해 어느 정도 여유가 있다. 최고 약점으로 평가받던 중앙수비를 판 다이크 영입으로 보강했기 때문이다.
급할 게 없는 이들은 또다른 약점, 골키퍼 보강에 착수했다. 시몽 미뇰렛(29)과 로리스 카리우스(24)가 번갈아 골문을 지키고 있으나 안정적이다는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여러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케빈 트랍(27, PSG)이 유력한 분위기다. 알퐁스 아레올라(24)에 밀려 입지를 잃은 그의 상황을 이용하려 한다. 로이 호지슨 감독이 이끄는 크리스털 팰리스 역시 트랍을 노리고 있어, 치열한 영입 경쟁이 예상된다.
▲ 5위 아스널 - 레온 베일리
아스널은 결별이 유력한 산체스 대체자 찾기에 열중하고 있다. 에이스인 그가 올 시즌부로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알레시오 다 크루즈(20, 노바라) 등을 포함해 베일리가 유력 타깃으로 떠올랐다.
베일리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핵심으로 발돋움한 신성 윙어로 빠른 스피드와 번뜩이는 개인기, 좌-우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이 강점이다. 매체들은 2,200만 파운드(약 318억 원) 이상의 이적료가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스널뿐만 아니라 첼시, 맨유 등도 예의주시하고 있기에 베일리 품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 6위 토트넘 - 막스웰 크로네
토트넘은 공격 보강에 중점을 두고 있다. 에이스로 거듭난 손흥민(25)을 포함해 해리 케인(24), 델레 알리(21), 크리스티안 에릭센(25) 등이 맹활약 중이지만, 백업 공격수가 마땅하지 않다.
지난여름 이적 시장 당시 케인의 로테이션 자원으로 영입한 페르난도 요렌테(32)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이다. 이에 현지 언론들은 막스웰 크로네(21, 리옹)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눈에 들었다고 설명했다.
크로네는 측면은 물론 최전방까지 소화할 수 있고, 결정적으로 700만 파운드(약 101억 원)라는 적은 바이아웃 조항이 매력인 선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출처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