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아스널 선수이자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의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폴 머슨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복귀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머슨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관련 소식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 24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브라히모비치와의 재계약 소식을 공표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등 번호는 10번이다.
지난 시즌 46경기에 출전해서 26골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던 그는 무릎 부상으로 장기 부상을 진단받았다. 결국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맨유를 떠났고 AC 밀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이적설에 휩싸였으나 다시 올드 트래포드로 돌아왔다. 이브라히모비치와 조제 모리뉴 감독과의 두 번째 맨유 동행기가 시작된다.
과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전설적인 공격수로 활약했던 티에리 앙리는 “이브라히모비치는 EPL 우승을 바라는 거 같다. 놀라운 일은 아니다. 내가 맨유 측에 있었다면 그런 선수를 계속 라커룸에 두고 싶었을 거다”라며 당연한 행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머슨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이브라히모비치는 전설이다. 7개의 다른 나라에서 우승한 선수지만, 지금 맨유는 그와 함께하지 않는 게 나을 거다. 그러면 그들의 EPL 우승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난 이브라히모비치가 경이적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사람들은 많은 골을 넣었던 그가 훌륭하다 말하지만 맨유는 우승을 넘보지 못했다. 지금 그들을 보라. 폴 포그바(24), 로멜루 루카쿠(24), 마커스 래쉬포드(19), 헨리크 미키타리안(28) 등과 함께 빠른 축구를 추구한다. 그러나 지난 시즌에는 그렇지 않았고, 너무 느렸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머슨은 “루카쿠는 현재 최고의 선수다. 경기에 나서야 한다. 만약 그가 몇 경기 득점하지 못한다면 팬들은 이브라히모비치를 찾을 거다. 그럼 루카쿠는 숨어버릴 거다. 우리는 지난 시즌 큰 경기에서 득점하지 못한 뒤로 숨었던 그를 봤다”라며 맨유에 미칠 악영향을 걱정했다.
출처: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