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 할 “맨유가 날 경질한 이유? 경기력 아닌...” ]
루이스 판 할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과거 자신이 맨유에서 경질된 이유를 두고 축구 외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했다고 밝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판 할 감독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 맨유 시절을 회상했다. “맨유는 내가 있었을 당시 재정적으로 기록적인 수치에 올랐다”며 말문을 연 판 할 감독은 “그것이 맨유에 무엇을 의미하는 지 과소평가 하지 말아야 한다. 맨유엔 숫자만큼 중요한 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봐라, 모든 빅 클럽들은 훌륭한 조직을 필요로 한다. 그 사람들은 경기력 혹은 상업적인 방법으로 클럽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 맨유 내 균형 체제는 상업적인 방법에 가까웠다. 내가 지도할 당시 맨유가 결과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다고 보는가? 아니다. 맨유는 거대한 상업적 가치를 지닌 모리뉴 감독을 급작스럽게 데리고 올 수 있었다”며맨유의 상업적 가치가 경질 원인의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끝으로 “맨유는 내 머리를 올가미에 넣었고, 공개적으로 교수형에 처했다. 그리곤 내 뒤에 숨었다”라며 자기가 세운 업적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팀에서 쫓겨났음을 시사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