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ic) 카바니가 요구해도 네이마르 주는 알베스.gif ]
(네이마르에게 공을 주기 위해 카바니를 밀치는 알베스)
"네이마르와 에딘손 카바니가 페널티킥에 대해 논쟁을 벌였다."
이기고도 찜찜하다. 외신 '워싱턴포스트'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승리 소식을 전하며 네이마르와 카바니의 행동을 먼저 꼬집었다. 잘나가는 PSG에 자칫 문제가 될 불씨가 만들어진 모양새다.
PSG의 시즌 출발이 아주 좋다. 포지션마다 스타플레이어로 가득한 PSG는 자국리그 무대서 패배없이 내달리며 한 차원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서도 셀틱과 첫 경기를 크게 이기며 투자의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
중심에 단연 네이마르가 있다. PSG는 미래 권력인 네이마르를 품기 위해 상당한 투자를 했다. 그동안 볼 수 없던 이적료를 사용했고 그에게 상당한 연봉도 들어간다. 팀을 상징하는 10번도 그가 도착하자마자 자연스럽게 주인공이 달라졌다.
단시간에 네이마르는 PSG를 대표하는 에이스가 됐다. 리오넬 메시의 그림자를 떠나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겠다는 이적 이유에 부합하는 그림이다. 그래선지 마음이 급한 모습이다. 모든 일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일까. 네이마르가 페널티킥 전담 키커 변경을 주장하고 있다.
(결국 PK를 찬 것은 카바니. 네이마르는 절레절레 고개를 흔든다)
현재 PSG의 페널티킥 키커는 최전방 공격수 카바니다. 카바니는 지난 시즌부터 페널티킥을 도맡아 차고 있다. 올 시즌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페널티킥을 자신이 해결하길 바라고 있다.
네이마르의 요구는 이틀 전인 16일(한국시간) 처음 전해졌다. 프랑스 언론 'RMC스포츠'는 "네이마르는 발롱도르 수상을 위해 페널티킥을 차길 원한다"면서 "그래야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경쟁할 수 있는 득점 기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매체는 네이마르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을 찾아가 키커 변경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마르는 셀틱전에서 카바니에게 페널티킥을 요구했다가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상황이 또 나왔다. 18일 올림피크 리옹과 정규리그 6라운드서 PSG는 후반 33분 페널티킥을 얻었고 카바니와 네이마르는 작은 논쟁을 벌였다.
카바니가 평소대로 페널티킥을 준비하려하자 네이마르가 다가갔고 몇마디 나눈 뒤 네이마르는 고개를 좌우로 흔들며 못마땅해 했다. 현지 언론들은 네이마르가 페널티킥을 두고 또 논란을 야기한 것으로 보고 있다.
RMC스포츠는 "네이마르와 카바니 사이의 긴장감이 또 유발됐다. 다니 아우베스는 페널티킥에 앞서 공을 카바니가 아닌 네이마르에게 줬다"며 "네이마르와 카바니 사이에 약간의 문제가 있음이 확인됐다"고 우려를 표했다.